폭염과 폭우로 힘든 시간 l 서천 신성리 갈대밭
은빛 물결 장관이 아쉬운
보완이 필요한 관리 현장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22-50
안녕하세요. 도민리포터 용딱지 입니다. 신성리 갈대밭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추수를 마무리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왔고 넓게 펼쳐진 들판은 특유의 여유로운 시골 분위기를 물씬 풍겼습니다. 한가로이 흩어진 볏단들 사이로 땅에 스며든 가을 햇살이 따뜻하게 빛나 잠시나마 바쁜 일상을 잊게 해주는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지니 마음의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서천 신성리 갈대밭은 넓고 탁 트인 갈대밭과 함께 금강을 따라 펼쳐진 독특한 경관으로 계절마다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명소입니다. 그러나 이번 11월 13일에 방문했을 때 갈대밭의 모습이 기대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올해 여름 이례적인 폭염과 폭우로 인해 갈대가 전반적으로 잘 자라지 못했고, 일부 갈대는 강한 바람과 비에 눕혀져 매년 신성리 갈대밭에서 볼 수 있는 은빛 물결의 장관보다는 조금 빈약한 갈대밭이 되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신성리갈대밭 초입에 자리한 신성리 갈대밭 체험관은 현재 리모델링을 앞두고 있어 아쉽게도 방문객의 이용이 불가한 상태였습니다.
신성리갈대밭으로 들어서면 표지판을 기준으로 양갈래 길이 나타나는데 어느 길을 선택하든 산책로는 비슷한 경로를 따라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 길을 따라 걸으며 갈대밭을 한눈에 담을 수 있었는데 특히 가을에는 갈대의 아름다움이 더 배가되는 것 같습니다.
갈대가 만개하면 그 황금빛 물결이 바람에 흔들리며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올해는 폭염과 폭우로 갈대들이 많이 눕혀져 있어 그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기 어려운 상황이라 갈대들이 자리를 잡지 못하고 흩어져 있거나 눕혀져 있어 예년의 풍경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신성리 갈대밭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있는데 특히 영화 JSA와 공동경비구역의 촬영지로 유명해서 그런지 영화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모습이었어요.
저 멀리 보이는 산책로는 신성리갈대밭 스카이워크입니다.
이 지역은 자연생태가 중요한 만큼 방문객들이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데 이번 방문에서는 쓰레기가 군데군데 방치된 모습이 눈에 띄어 아쉬움을 더했습니다. 갈대밭 사이와 산책로 근처에는 간단한 음식 포장지나 음료수병 등이 떨어져 있었고 쓰레기통이 보이지 않는 곳이 많아서 방문객들이 쓰레기를 챙겨 가기보다는 두고 가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는 것 같았습니다.
금강을 바라보고 조성된 수변데크는 산책하기 좋았으나 관리가 잘 안 된 부분들로 인해 방문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요소도 몇 가지 눈에 띄었습니다.
더불어 갈대밭을 보호하기 위해 일부 구간은 접근을 제한하는 안내판이나 로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런 보호 장치가 설치되지 않아 무분별한 출입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갈대밭을 제대로 보호하고 가꾸기 위해서는 지자체에서 이러한 부분을 개선하고 안전한 관람을 위해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성리 갈대밭은 여전히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좋은 장소로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그 사이로 비치는 햇살을 감상하는 것은 도시에서 느끼지 못할 평온한 기운을 주었습니다. 이 아름다움을 오랫동안 유지되도록 지역주민과 서천군청이 함께 관리에 조금 더 힘써주셨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신성리갈대밭
주소: 충남 서천군 한산면 신성리 125-1
* 취재일: 2024.11.13.(수)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용딱지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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