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9일 전
언제나 걷기 좋은 도심 속 산책로, 홍성천
홍성우체국 앞 옥암교부터 산책을 시작했습니다.
겨울이라 생각했지만 다리에서 바라본 홍성천의 모습은 푸르름 그 자체였어요.
홍성 벚꽃 명소하면 떠오르는 곳으로 지금은 잎까지 모두 떨군 상태였지만,
여전히 푸른 소나무와 풀 덕에 잠시 쌀쌀한 날씨를 잊었습니다.
군데군데 생활체육시설이 있어서 산책하면서
운동하는 분들도 쉽게 만날 수 있는 홍성천입니다.
홍성천 산책하면서 만난 또 다른 반가운 존재는 바로 백로였어요.
눈앞이 녹색인 걸 보니 중대백로입니다.
여름에는 검은색이었던 부리가 겨울철에는 이렇게 노란색으로 변하죠.
뭔가 입에서 꼼지락거리는 게 멀리서도 보여서 자세히 보니 물고기를 쥐고 있었어요.
부리 사이에서 물고기가 펄떡이고 있었습니다. 제법 커다란 먹이를 잡았더라고요.
기다란 다리와 목 그리고 기다란 부리를 가진 백로의 깃털은 정말 순백색이었습니다.
흰 눈이 펑펑 내린다면 구분이 안 갈 정도로 뽀얀 색이었어요.
짝을 지어서 다정하게 지내는 오리도 홍성천에서는 쉽게 만날 수 있죠.
하루 30분 건강걷기만 해도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춥다고 움츠리고 있지 말고 밖으로 나와서 자연 속을 거닐어보세요.
가장 넘기 힘든 게 집안 문턱이라고 하잖아요.
일단 집 밖을 나서면 이렇게 걷기 좋은 곳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발뒤꿈치부터 착지해서 자연스럽게 무게를 앞으로 보내는 방법으로 걸어보세요.
홍성천을 한 바퀴 왔다 갔다 하면서 왕복으로 걸었을 때 소모되는 칼로리 양도 나와 있습니다.
비빔밥 한 그릇 칼로리를 소모하려면 25번이나 왕복해야 하네요.
벚나무들이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면서 흘러가는 모습이 멋집니다.
하얀 벚꽃이 활짝 피어나 있는 모습이 익숙해서인지
아무것도 달려 있지 않은 나뭇가지에도 무언가 풍성하게 달려 있는 듯이 느껴지네요.
2025년 봄에 활짝 피워낼 벚꽃을 위해 겨울을 날 준비를 단단히 마쳤습니다.
가지 끝마다 알차게 맺힌 봉오리들이 꽤 단단하게 느껴집니다.
천변 한쪽에는 소나무들이 멋스럽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잔잔한 물결에 비춘 모습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해 주는데요,
건너편에서 이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었습니다.
갑자기 아까 보았던 그 백로가 커다란 날개를 펼치더니
소나무 꼭대기에 살포시 앉았습니다.
마치 그림의 한 폭처럼 아름다운 광경이었습니다.
홍주성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에 잠겼을까요?
홍성천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징검다리도 있어서 물 바로 위에 놓인 돌들을 퐁당퐁당 건너서 건너편으로 갈 수 있어요.
움직임이 느껴져서 바라보니 자그마한 물고기들이 떼를 지어 움직이고 있었어요.
마치 보호색을 장착하고 있는 듯한 물고기도 보입니다.
산책 나온 시민들은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물속을 구경하기도 했어요.
제법 커다란 물고기도 만날 수 있거든요.
돌로 된 징검다리 말고도 이런 나무다리도 있으니 유모차 등으로도 건널 수 있습니다.
이 길을 지나야 한다면, 도로변에서 내려와 이왕이면 자연을 즐기면서 산책하길 추천드립니다.
어느새 홍성교에 다다랐습니다.
잔잔한 홍성천은 아주 맑은 거울처럼 주변을 비추고 있어서 눈도 즐거운데요,
도심 속 산책로로 걷기 좋은 홍성천에서 건강도 챙기면서 힐링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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