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기자] 로제는 들어봤니? 윤수일의 아파트 거리 인기!(feat.장생옛길)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것, 두 가지가 '야구'와 '아파트'인 것 같습니다. '야구'는 최강야구 프로그램을 비롯하여 '프리미어 12'로 날로 인기가 높고, '아파트'는 블랙핑크 로제가 부르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야구'와 '아파트'가 울산에서 유명한 곳이 '장생포'입니다.
레전드 야구 선수 윤학길과 '아파트'로 전국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수 윤수일이 바로 이곳 출신입니다.
이들을 기억하고 추억하는 거리가 장생옛길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요즘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주목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같이 가보실까요?
장생옛길 구치도
울산 남구 장생포고래로 179번길
주차는 새미골 공영주차장에 하는 게 제일 유용합니다.
주차장에서 출발해서 '윤수일 생가'까지 올라갔다가 '우짠샘'을 방향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가장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큰 대로변 기준으로 최근에 만든 듯한 '새 간판'이 있는 곳에서 출발해서 세월의 흔적이 남은 오래된 간판으로 나오는 코스입니다.
30분 정도의 시간만 잡고 가면 충분히 가을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테마거리가 형성된 곳은 '구치도'라고 불리는 길로, 울산 시내와 부산을 오가던 장생포 사람들의 애환이 있는 길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고래잡이를 하던 당시의 번화했던 모습을 다시 구성해둔 설치물과 조형물, 벽화 등이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또 이곳은 벚꽃길로도 유명해서 4월이면 벚꽃 구경을 위해 방문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내 고향 바닷가 외딴섬 하나 뽀오얀 물안개 투명한 바닷속
바위에 앉아서 기타를 퉁기면 인어 같은 소녀가 음- 내 곁에 다가왔지
윤수일의 '환상의 섬'
윤수일 주제의 벽화로 아파트를 덮은 모습을 보면 이 동네의 윤수일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윤수일 생가와 가장 가까운 아파트로 윤수일의 인기 있던 시절의 모습을 벽화로 새겨 넣어져 있습니다.
거기서 조금만 오르면 '윤수일 생가터'에 다다릅니다.
윤수일의 동상과 포토존이 있고, 어린 시절 노래하는 윤수일의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습니다.
42년 전에 만들어진 '아파트'가 로제의 '아파트'덕분에 다시 재평가되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장범준이 '아파트'를 리메이크하면서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는데요. 이곳이 남구의 떠오르는 관광명소가 될 것 같습니다.
윤수일 생가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을 따라 걸어온 방향으로 되돌아가면 다시 옛 장생포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장생포의 가장 오래된 우물, '우짠샘'이 있는 곳이라는 뜻에서 '새미골'이라고도 불리는데요.
1940년대 포장도로가 나기 전까지는 읍내를 왕래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에서 주민들의 많은 추억이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한데요.
고래고기를 팔러나가던 길, 포경선 들어오던 날 아이들이 뛰어나가던 길.... 그렇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알게 된 윤학길 선수는 최동원 선수와 비견될 정도로 레전드 투수였다고 합니다.
그의 고향도 장생포이며 그의 아버지도 포경선의 선주였다고 하는 재밌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롯데 자이언츠의 최다승 투수이면서 100완투의 어마어마한 기록의 소유자라는 점도 흥미롭게 들립니다.
Don't you want me like I want you, baby
Don't you need me like I need you now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중에서
윤수일과 윤학길에 대한 장생포의 애정이 느껴지는 거리에서 고래 이야기도 듣고 있자니 장생포의 스토리텔링이 재미있습니다.
그 시절 불렀던 윤수일의 '아파트'가 지금의 로제 '아파트'와 만나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인기로 '고래'를 찾아온 관광객들처럼, '아파트'의 인기로 '장생포'를 찾아오는 새로운 손님들을 기다려봅니다.
- #장생옛길
- #구치도
- #윤수일
- #윤수일아파트
- #윤수일생가
- #윤수일아파트노래
- #윤수일아파트로제
- #새미골
- #울산남구
- #울산남구가볼만한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