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여주에서 올해 첫 '40도'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인 8월 초 최고 기온이 40도인 지역이 등장하며 2018년 이후 6년 만에 역대 최악의 더위가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보다 훨씬 더운 곳도 있지만 한국에서 40도라는 온도는 가장 덥다는 수치처럼 다가옵니다. 실내에서 쉬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도 있지만 야외에서 물과 함께 더위를 식히는 것도 여름을 버텨내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어릴 때만 하더라도 그냥 도심 하천에서 아무렇지 않게 놀았던 기억이 있지만 요즘 같은 시기에는 도심하천에서 노는 것은 위생이나 여러 가지에서 꺼려지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도심의 하천이 흐르는 곳 옆으로 물이 흘러가는 공간이나 분수시설을 만들어놓는 곳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증평군은 보강천변으로 들어가는 입구 쪽에 물이 흘러가도록 만들어두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이 이곳에서 더위를 식히면서 놀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을 해두었습니다.

물놀이장에 가서 흠뻑 적시면서 놀 수도 있지만 가볍게 발을 담그면서 더위를 식히기에도 좋습니다. 보강천변으로 데크를 만들어놓고 곳곳에 벤치와 쉴 수 있는 공간들을 조성해 두고 그 아래로 물이 흘러가도록 해두었습니다.

매년 계절의 변화를 이야기해 와서 그런지 몰라도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변하는 것들이 보입니다. 삶을 다시 돌아보면 순간순간이 기억나기도 합니다. 행복했던 어릴 적의 기억이 많지는 않지만 차곡차곡 쌓여 있던 기억 속의 앨범을 열어보니 예전에 경험했던 것들 중에서 의미 있는 것들도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분수에서 즐겁게 노는 아이들을 보니 저때는 무엇이 그렇게 즐거웠는지 다시금 돌아보게 됩니다. 8월 셋째 주까지 운영되는 분수는 매일 낮에 운영이 된다고 합니다. 50분간 물이 나오고 10분 정도의 휴식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노는 것의 핵심은 자유로움입니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할 수 있는 완전한 자유가 어릴 때는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나오는 물에서도 웃으면서 마냥 즐겁게 놀 수가 있습니다.

다시 보강천변으로 내려와서 걸어봅니다. 보강천변에 자리한 교량에는 충청북도가 주관한 2024년 도민체감형 정주여건 개선사업으로 인해 야간경관 조명시설이 설치가 될 예정입니다. 2025년 6월까지 증평대교, 장미대교, 송산리 육교등에 다채로운 경관 조명이 설치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증평군에서 가장 대표적인 여가공간이면서 계절마다 나와서 봄의 음악과 여름의 피서, 가을의 낭만등을 즐겨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여름의 분수 속에서 더위를 식혔던 이 순간이 지나가고 보강천 미루나무숲에는 국화꽃 향기가 가득할 가을이 곧 찾아오게 됩니다. 여름의 무더위가 있었기에 국화꽃 향이 더 반가워지는 것이 아닌가 생각나는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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