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강 변을 따라

수려한 자연경관이 펼쳐져 있는

수도권의 대표적인 힐링 여행지 남양주는

조선시대에도 많은 학자들이 사랑한 곳이에요.

남양주시립박물관에서는

그러한 남양주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특별전이 진행 중인데요.

조선시대의 여러 별서를 통해

교류문화를 꽃피웠던 옛 풍류 문화

전시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박물관 앞에는 북한강이 흐르고

뒤로는 산 능선이 길게 펼쳐져 있어

전시를 관람하기 전인데도

아름다운 풍경에 벌써 눈이 즐겁습니다.

특별기획전

별서 풍류와 아취의 공간

남양주시립박물관 기획전시실

2023년 11월 1일 ~ 2024년 04월 30일

특별전 관람에 앞서 상설전부터 간단히 둘러봅니다.

상설 전시 ‘남양주의 금석문’을 시작으로

‘선사시대 이야기’, ‘남양주 역사의 중심에 서다’,

‘양반문화’, ‘퇴계원 산대놀이’,

‘두미강 잉어 몰이’로 이어집니다.

전시는 벽면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관람 동선을 따라 원스톱으로 이어집니다.

남양주의 아름다운 역사가 압축되어 있는데요.

호평동 구석기 유적 발굴 유물부터

조선 후기 학자들과 관련된 내용까지

지루하지 않게 감상할 수 있답니다.

상설전 관람을 마친 후

2층 기획전시실로 이동합니다.

2층 초입에서는 당대 최고의 학자로 다양한 분야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던 정약용의

농업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네요.

이어 푸른 한강 위에 정박한 나룻배

맞이해 주었답니다.

감각적으로 잘 꾸며놓은 모습입니다.

방문하시면 이곳을 배경으로

사진 한 장 찍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본격적으로 전시를 관람해 볼까요?

전시는 ‘별서’,

‘혼란한 시기 현실에서 벗어나 살다’,

‘남한강에서 놀다’ 총 3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전시실은 저서와 사진, 연구 자료를 바탕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과거도 현재도 사람들은 일상에 지칠 때면

아름다운 환경에서

근심 없이 평화롭기를 소망하죠.

특별전 별서, 풍류와 아취의 공간은

조선시대 당쟁의 여파로 사화가 만연했던

혼란한 시기를 겪고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으로

모든 제도가 무너진 뒤의 혼란한 현실을

벗어나고자 했던 옛사람들의 삶

별서라는 공간을 통해 들려줍니다.

별서는 풍부한 경제적 터전을 가진 사대부들이

풍경이 아름다운 자연을 즐기며

노년을 한가로이 지내기 위한 곳이었습니다.

학문을 논하고 차를 마시면서 시서화를 즐기며

명승지를 유람하는 생활을 추구하였죠.

주거, 휴식 또는 선조들을 모시는 공간이기도 했으며

별서의 이름은 주인의 사상이 반영되었습니다.

남양주는 세조, 이항복, 정약용 등 많은 사람이

사랑했던 지역임은 익히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알려진 것보다

더 많은 사람이 사랑했음을 이야기합니다.

남양주에 자리한 별서로는

조안면 송촌리의 동회별서,

와부읍 팔당리의 삼산각,

수석동 미음의 각건정,

와부읍 도곡리의 일사정,

화도읍 가곡리의 가오별서

소개된 곳만도 20여 개에 이릅니다.

곡운 김수증, 농암 김창협, 식암 김석주,

귤산 이유원등의 발자취, 저서와 함께

별서문화가 자세하게 소개됩니다.

여러 사화의 여파로 정치권력에서 밀려난 이들은

정치적 풍파에 휘말리지 않고자

한양의 집과는 별도로 근교에 마련한 곳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자연에 귀의하였습니다.

남용익이 죽은 뒤

이회조는 옥류 폭포를 찾아가

상단 바위 위에 우암 송시열에게 받은

옥류동이라는 글자를 새겼다.

- 이희조 지천 선생집 중

아이들의 수락산 시 뒤에 쓰다

은일과 은거의 생활을 했던 선비들은

자연에 몸과 마음을 의지하며 심성을 수양하는 것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였네요.

다산 정약용이 고향을 사랑했던 마음과는

또 다른 자연관이었습니다.

중국 주자의 구곡문화를 본받아

아름다운 경관에는 구곡문화를 만들었고

산업의 발달과 물산의 증가로 도시가 발달하면서는

문방사우, 고동서화 수집과 감상 그림 그리기,

음악 감상 등 놀이 문화도 발전시켰습니다.

선비들은 자연 속에서 풍류를 즐겼습니다.

홀로 있을 때는 내면을 수양했고

함께 할 때는 다양한 유형의 모임을 개최하여

시와 그림을 남겼는데요.

다산 정약용은 북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춘천 일대를 여행하며 여유당집을 남겼고,

품상 김직연은 지인들과 상영도 놀이를 즐기며 지은

시문들을 모은 상영도집을 남겼습니다.

유람할 때 휴대했던 여행용 지갑, 붓, 벼루,

연적 등도 함께 전시되어 있네요.

풍류 문화를 즐기었던 조선시대 선비들에게

남양주는 최적의 지역이었었네요.

지리적으로는 한양에서 가까웠으며

수려한 경관은 시와 그림으로 담기에 좋았습니다.

별서 풍류와 아취의 공간

남양주에서만 만날 수 있는

조선시대의 선비문화였습니다.

특별전을 통해

과거에서 현재로 이어지는

풍류의 멋을 즐겨보세요!

🧡 운영시간

10:00 ~ 18:00

( 17:30분까지 입장 가능)

🧡 휴관일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 추석 당일

🧡 관람료

무료


*위 내용은 남양주시SNS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남양주시의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title":"남양주 별서(별장) 풍류와 아취의 공간, 남양주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source":"https://blog.naver.com/nyjloving/223272744085","blogName":"남양주시 ..","blogId":"nyjloving","domainIdOrBlogId":"nyjloving","logNo":223272744085,"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false,"caf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