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용인시 SNS 시민 서포터즈가 취재한 기사입니다."

백남준을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라고만

규정하기엔 부족함이 많다.

20세기에 이미 디지털로 연결된 세상을 내다본

선지자였으며 인공위성까지 동원할 만큼

엄청난 배포의 기획자였다.

마셜 매클루언 같은 문명비평가부터

데이비드 보위 같은 가수까지

전 세계 수많은 인사가 그의 친구였다.

백남준이 연하장을 보내는 이는 1000명이 넘었다.

그야말로 국제적인 스타였다.

미술사학자 김홍희

백남준과 류이치 사카모토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로 손꼽히며

20세기를 대표한 세계적인 예술가 중 한 명이었던

백남준은 텔레비전과 기술적 매체를 융합하여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탄생시키며

현대 예술이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달에 사는 토끼-백남준(1996)

특유의 파격적인 예술 세계관으로 유명한 백남준은

비디오 아트 대가로 불리기 이전에는

전위예술 퍼포먼스 아티스트이기도 하였습니다.

율곡 - 백남준 (2002)

한국 미술이 국제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조력자 역할을 한 백남준은

제1회 광주 비엔날레 태동의 결정적 역할을 하였고

같은 해 베니스 비엔날레 국가 전시관 부문에

한국관을 설치하는 일에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 전경

2001년 백남준과 경기도는

미술관 건립을 논의하기 시작했고

2003년 국제공모를 통해 지금의 건물 설계를 확정한 뒤

2008년 백남준 아트센터를 완공하였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 1전시실 전경

2006년 마이애미 자택에서 노환으로 타계하며

본인의 이름을 건 아트센터의 모습은 보지 못하였지만

백남준은 이 건물에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는

이름을 붙여 주었습니다.

백남준 작업실을 재현한 메모라빌리아

2008년 완공된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 작가가 생전 작품에서 주로 사용하던

그랜드 피아노의 모습과 그의 영문 이니셜 P를

형상화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 TV정원 (1974)

백남준아트센터는

2008년 한국 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할 정도로 멋진 건축물로,

전시실은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

두 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백남준아트센터 2전시실 전경

일반적으로 1전시실에는 백남준의 작품을 전시하고

2전시실에서는 다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특별 또는 기획전시를 열고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전시의 테마와 초청 작가가 바뀌어

다시 방문해도 이전과 다른 전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TV 첼로 – 백남준 (2002)

특히 서울을 포함하더라도

이 정도 수준의 현대 미술관을 찾기는 힘들며

해외에서 엄청난 네임밸류를 가진 백남준 작가 덕분에

유명 해외 현대미술작가들이 서울이 아닌

이곳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전시를 열기도 합니다.

퐁텐블로 - 백남준 (1988)

현대미술은 도슨트 전시해설 없이 보기엔

조금은 난해한 면이 있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작품도 도슨트 전시해설을 듣고

다시 보면 다르게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현대미술은 도슨트 전시해설이 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백남준 아트센터 1전시관 전경

백남준 아트센터에서도 상시 도슨트 전시해설이 진행되며

주중에는 오후에 2회, 주말에는 4회의 해설이 이루어지니

꼭 들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화-금

14:00 (1회차)

16:00 (2회차)

토-일

11:00 (1회차)

13:00 (2회차)

14:00 (3회차)

16:00 (4회차)

* 오디오 전시해설 (해당 전시 별도 안내)

백남준아트센터에서는 3월 21일부터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와

'빅브라더 블록체인'을 개최합니다.

백남준이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에서 착안해

기획한 작품 '굿모닝 미스터 오웰'은

1984년 1월 1일

한국, 미국, 프랑스, 독일을 연결해

생중계한 라이브 위성쇼로

당대 손꼽히는 아티스트와 대중음악 가수들이 출현해

화재를 모았습니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30주년을 맞이해 기획된 특별전

'일어나 2024년이야!'는 미국 밴드 오잉고 보잉고가

1984년 백남준의 위성 프로젝트

'굿모닝 미스터 오웰'에 참여해 발표한 노래 제목

'일어나 1984년이야!'를 재설정하여

전시 제목으로 삼았습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들이 세계 각지의 춤과 노래,

시와 코미디가 뒤섞인 유쾌한 쇼를 통해

오웰의 소설 속에서 기술이 개인을 억압하는 것이 아닌

냉전의 산물인 위성을 통해 전 세계가 연결되는

밝은 미래에 대한 바람을 담았습니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 - 백남준 (1984)

이번 전시는 오웰이 예고한 감시 사회와

백남준이 바랐던 전 지구적 일상이 현실이 된 사회에서

지금의 연결 기술이 과연 소통과 평화의 동력으로

사용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줄 것입니다.

'일어나 2024년이야!'는 2025년 2월 23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제1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우유부단한 신자들을 위한 전례 - 삼손 영 (2022)

함께 진행되는 기획전 '빅브라더 블록체인'

1984년 1월 1일이

암울한 기술문명의 미래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던

조지 오웰에게 '당신은 절반만 맞았다'라고 답했던

백남준의 미래들이 만들어내는 자리입니다.

'굿모닝 미스터 오웰'로 보터 40년이 지난 2024년

동시대 기술 환경의 미래를 읽을 수 있는 질문을 던지는

시간을 마련하였습니다.

홍민키 작가는 백남준의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소개하며

진행하는 사회자 역할을 새롭게 해석하고,

조승호 작가는 감시 초소와 안가의 역할을 하는

구조물을 설치할 예정이며 장서영, 휘(WHI),

히토 슈타이얼, 삼손 영 등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빅브라더 블록체인'은 2024년 8월 18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제2전시실에서 진행됩니다.

백남준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 ~ 18:00

정기휴일 : 매주 월요일, 설날, 추석

관람료 : 무료

문의 : 031-201-8500



{"title":"[용인여행] 현대미술의 정수를 만나는 용인 백남준아트센터","source":"https://blog.naver.com/govlrodtnr/223406671354","blogName":"용인시 공..","blogId":"govlrodtnr","domainIdOrBlogId":"govlrodtnr","logNo":223406671354,"smartEditorVersion":4,"meDisplay":true,"lineDisplay":true,"outsideDisplay":true,"cafeDisplay":false,"blogDisplay":fal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