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즐겨봐요.

제1회 삼척해랑영화제 감상후기

꼭 영화관에서만 영화를 관람하라는 법은 없잖아요?

꼭 유명한 사람들이 나오는 영화만 최고라는 법도 없잖아요?

비록 무명이지만 청년들의 열정과 재능이 창작속에 묻어난 영화제라고 해서

영화제에 대한 궁금증을 안고 영화감상을 위해

지난 토요일(2024.08.31.) 삼척해수욕장을 다녀왔어요.

오늘의 삼척가볼만한곳, 삼척여행 이야기는

올해 처음 진행하는 삼척 해랑영화제 이야기로 소식을 전해드려 볼께요.

파랑파랑한 바다와 지평선 위로 떠오른 뭉게 뭉게 하얀거리는 구름을 넋놓고 지켜보는 이곳,

삼척해수욕장 이랍니다.

영화를 따로 찍을 필요가 없는 영화같은 풍경이 일상에 녹아든 토요일 오후.

여행을 즐기는 이들의 일상이 그냥 그림같아서

영화한편을 보고 있는것 같은 뷰를 가진 곳에서 추억을 만들어 봅니다.

삼척에서도 "삼척 해(海)랑 영화제" 라는 주제를 걸고 제1회 영화제가 열렸다지요?

2024.08.30.금 ~ 2024.08.31.토 2일간의 일정으로 이루어 졌어요.

올해 처음 시행하는 해(海)랑 영화제는 개막식 첫날인 금요일 오후 7시

축하공연과 함께 영화 '봄날은 간다' 영화상영으로 스타트를 끊었고요

이후 영화를 만든 허진호감독과 출연배우 유지태 배우님을 초정해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고 합니다

저는 다른 일정이 있어서 참가하지 못해 많이 아쉬웠어요. ㅠㅠ

둘째날인 토요일 오후에 저는 이곳을 다녀왔어요.

영화제에 출품한 256편의 작품들중 본선에 오른 12편의 영화를 상영해주신다는 소식에

기대감을 살짝 품고 방문을 했었는데요.

출연하신 분들이 무명배우분들이신데도 어색하지 않는 연기와 탄탄한 시나리오들을 보며

영화의 퀄리티에 대해 살짝 감동을 했다는 후문을 남겨 봅니다.

오후 2시~4시까지의 일정으로 영화를 상영한다고해서 저는 좀 일찍 도착했어요.

시작전 셋팅을 하며 관람객을 기다리고 있는 행사장을 둘러보며

이곳 풍경을 사진에 담아두기 위해서 였어요.

입구에서 배부해 주시는 부채와 영화 정보를 담은 안내 가이드로 일단 정보 검색에 들어갑니다.

바람이 선선히 불어오긴 했지만 그래도 오후라 가만히 앉아 있어도 날씨가 살짝 후덥지근 하더

부채로 더위를 살랑 살랑 날려 보내며

어떤 영화를 관람하게 될지 안내가이드를 넘겨보며 줄거리 요약에 들어갑니다.

겹치는것 없는 각기 다른 주제들의 영화이면서 모두 흥미로운 내용들을 담고 있었는데요

이중 저는 3편의 영화를 감상하고 다른 일정이 있어서 자리를 떠야했지만

훌륭한 작품들이라 마무리 관람을 하지 못한 아쉬움을 남겨야 했답니다

텅비어있는 자리에 하나둘 사람들이 차기 시작하네요.

뜨거운 탱볕을 피하기위해 그늘막을 쳐주셔서 편하게 영화를 관람했어요.

영화상영 시간인 오후2시가 되자

사회자분이 나오셔서 별다른 행사 진행없이 영화를 시작한다는 안내와 함께

영화는 곧바로 상영이 되었어요.

첫 스타트로 상영된 영화는 "데뷔의 순간"

대장장이로 살아가는 어느 아버지의 꿈은 영화감독이 되는것.

꿈을 두드리기 위해 시작한 첫걸음이 쉽지 않았지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아버지의 꿈에 거절하는 딸의 첫장면과 달리

이후 아버지를 도와주며 꿈을 하나씩 두드리는 모습을 담은 내용이였는데요

짧은시간 담아내는 영화이기에 깊이 있는 감동을 느끼기는 어려웠지만

우리 모두가, 또는 우리네 아버지가 삶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고민했었던 주제를 다루었기에

내용이 공감되는 영화라는게 제 첫 감상후기 였어요.

전 영화가 끝날때 올라가는 자막을 보는걸 즐길때가 있어요.

화려한 화면과 주인공들의 연기에 가려져 이름도, 빛도 발하지 않고 쓸쓸히 퇴장하는 숨겨진 고수들.

영화를 만들기 위해 일했던 스탭들이 오히려 더 영화주인공 같아

이들의 노력과 수고를 알아주고 싶은 맘 때문이라고 해야하나요?

암튼....그런 마음으로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끝날때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때가 있는데요

첫 영화의 상영과 함께 박수로 끝나는 ending 장면을 보다가

기념해두고 싶어서 마지막 자막올라가는 풍경을 사진에 담아 봅니다.

천장위로 달린 오디오들의 빵빵한 음향 아래서

사람들이 하나둘 영화에 빠져들고 있네요.

인증샷을 남기기 위해 사진을 찍으려고 보니 화면이 ㅠㅠ

그래서 사진찍기는 포기하고 영화감상에만 집중 했답니다.

올해를 첫 스타트로 열린 제1회 해(海)랑 영화제를 보면서 마음이 뿌듯했던건

문화생활의 아쉬움이 많았던 삼척에서 점차 문화공연 소식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 때문이였는데요

시민들에게 도시 못지 않은 다양한 볼거리들로 문화공연을 즐길수 있게 해주는

삼척시 시정정책에도 감사를 표현해보며...전 벌써 내년이 기대가 된다는 이야기를 끝으로

지난 주말 다녀온 영화제 후기를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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