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의 여가 활동: 볼링장 방문기
얼마 전 조카가 남해에 놀러왔어요. 조카가 올 때마다 남해의 자연환경을 보여주러 다니는데요, 하필 그날은 비가 왔어요. 어떻게 재미있게 놀어줄까 알아보다가 남해읍에 볼링장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볼링장으로 갔어요.
사실, 남해는 작은 섬마을이라 문화생활을 많이 접할 수 없다고 생각하실테지만, 이제 1년 넘게 남해에 살다보니 생각보다 학생들도 많고 그래서인지 학생들이 즐길만한 문화들도 꽤 있더라구요. 오늘은 남해읍에 있는 볼링장에 다녀온 후기를 공유하려고 해요!
남해 터미널 볼링센터
경상남도 남해군 남해읍 남해대로 2835 남해공용터미널 3층
남해는 아름다운 해안선과 자연 경관으로 유명한 관광지입니다. 그러나 남해를 방문하는 가족 여행객들에게는 청소년 자녀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있답니다. 그 중에서도 볼링장은 연령대와 상관없이 가족들이 함께 놀 수 있는 완벽한 스포츠가 아닐까요? 이번 볼링장 방문으로 남해에서도 청소년들이 신나게 몸으로 놀 수 있는 장소를 많이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남해 터미널에는 생각보다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요. 매번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만 터미널을 가서 몰랐는데 터미널에도 즐길거리들이 많네요.
1층에는 버스를 타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한 시설들이 자리했어요. 매점과 식당들, 네일샵, 미용실, 카페가 있어요. 특히 기사식당은 조만간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나가면서 보니 기사님들로 식당이 꽉 차 있어 맛집의 향기를 느꼈거든요.^^
그리고 3층에는 사우나와 볼링장, 7층에는 골프연습장까지 있어요. 터미널에서만 하루 종일 놀 수 있겠는걸요?!
저희 가족은 엘레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갔어요. 왠지 오래되어 허름하지 않을까 생각했던 제 자신의 편협한 생각에 미안할 만큼 볼링장 앞부터 귀엽게 꾸며져있어 포토존 같더라구요.
입구부터 신나게 "볼링한판!"이라는 문구가 씌여있고 바닥에는 볼링공봐 핀들이 맞이해주어서 들어서면서부터 몸이 흥분하기 시작했어요.ㅋㅋ
* 영업시간
14:00 ~ 24:00
문의 055-863-2238(010-8611-4661)
오후 2시부터 밤 12시까지 오픈해서 늦게 방문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네요. 사실 남해에서는 식당들도 보통 저녁 9시경이면 많이 문을 닫아서 늦게 방문하려면 미리 문의를 해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볼링장이 12시까지 라니!! 이제 저녁 먹고 소화시키러 볼링장으로 가면 되겠어요^^
처음에는 낯선 곳이지만, 남해의 볼링장은 편안하고 친근한 분위기로 맞이합니다. 인상좋은 사장님께서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이해주셨어요.
볼링장에 들어가서의 첫 느낌은 시설은 청결하고 잘 관리되어 있다는 거였어요.
볼링장 내부는 밝고 넓은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볼링 레인과 좌석 사이에는 충분한 간격이 있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요.
신나게 즐기기에 앞서 에티켓을 숙지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죠? 특히 어린 자녀분들과 함께 방문했다면 꼭 볼링에티켓을 가르쳐주면 좋을 것 같아요.
남해에 거주하는 아이들을 위해서 주말체육학교도 운영하네요. 요즘 아이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가지고 노는 경우가 많아서 안타까운데 주말체육학교에 보내서 몸으로 노는 걸 체험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남해 볼링 동호회도 함께 운영하고 있더라구요. 취미로 볼링을 즐기시는 분들도 꽤 많아보여요. 관심있으신 분은 볼링센터에 문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곳곳에서 볼링장의 운영마인드를 알아챌 수 있는데요, 공도 깨끗이 닦여 관리되어 있었어요. 여러 지역의 볼링장을 방문해봤지만, 이렇게 청결한 볼링장은 오랜만인 것 같아요. 시설이 오래되었을 법한데도 아주 깔끔히 정돈되어 있습니다.
저희도 음료수 내기를 하며 볼링을 즐겼어요. 볼링을 처음 해보는 어린 조카도 옆 레인의 초등학생 형들을 보며 열심히 따라했습니다.
주말 낮에 방문했는데 옆에 초등학생들과 중,고등학생들이 진지하게 볼링을 치고 있었어요. 건전한 문화생활을 즐기는 아이들을 보니 남해에서 자라는 친구들은 참 건강하게 자라겠다는 생각이 들어 흐뭇해졌습니다. 저도 조카와 자주 볼링장을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남해에서는 해변에서 수영이나 일광욕을 즐길 수 있고, 자연을 즐기기 위해 하이킹이나 자전거 타기 등 다양한 자연에서의 활동을 즐기는 게 일반적인 것 같아요. 그러나 남해 여행을 왔는데 날씨가 흐리다거나 청소년 자녀들이 지루해 한다면 여행 중간에 볼링장에서 함께 즐겨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요. 여행 올 때마다 날씨가 좋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날씨가 흐리다면 온 가족이 실내에서 볼링으로 소통하는 것도 여행의 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남해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분들도 자녀들과 함께 볼링장에서 땀 흘리며 소통하는 건 어떨까요? 남해 볼링장에 다녀와보니 아주 쾌적한 환경에 시설이 깔끔해 또 방문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남해에서는 자연환경만 즐길 수 있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면, 이번에는 남해 터미널 볼링센터에 방문해 보시길 적극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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