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전시

서양화가 최희순 초대전 '흐름, 그 안에 잠시 머물다'

'미륵사지, 1400년의 비밀을 탐험하다'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열리고 있는 미륵사지 앞

(익산 금마면 용순길 309 - 71)

용순리 한쪽 모퉁이에 커피 한 잔의 여유와

눈이 순해지는 작품 감상이 덤인

Gallery 빈(빛날 彬)에서 작년 10월 즈음

최희순 작가 5th 개인전을 취재하면서

인연이 되어 The 7th Solo Exhibition

'흐름, 그 안에 잠시 머물다'

갤러리 빈에서 익산 전시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발걸음 재촉해서 찾았습니다.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

개막식에 앞서서 지난가을 5회 공간 & 흐름 전의

여운이 아직도 여전해서 최희순 작가의

7회 개인전이 궁금했는데

작가님의 전시를 담을 수 있는 인연이 돼선지 다행이었네요.

수채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갤러리 빈 뜨락 앞으로

추억 소환하는 꽃무늬 새겨 넣은

검정 고무신이 정겨운데요,

아기자기 제 뜻대로 커가는 손바닥 텃밭도 알차네요.

토실토실 반질반질 윤기나는

아삭한 초록 대추는 얼마나 맛있게요.

매일 10 : 00 ~ 20 : 00

반려견 동반

차담이 있는 갤러리

방명록에 흔적 남기는 것 잊지 않고~~

리플릿에는 작가의 생각이 가득 담겼답니다.

옹기 뚜껑에 핸드 페인팅으로

꽃피운 구절초 꽃이 가을을 재촉하는데요,

수채화를 사랑하는 사람들 모임에서

정기적인 체험학습도 열린다고 합니다.

2024 익산 전시 일정이 숨 가쁘게 이어지는

보드판도 저장~~

갤러리 빈 뜨락을 보고 아셨겠지만

수제차는 덤이고 수채화를

그리는 작가들의 아틀리에로 잠깐 붓을 놓고

차담을 하는 공간이기도 하답니다.

갤러리는 2층인데요,

계단 중간에 '사람이 보석이 되는

살기 좋은 문화도시 익산'이라는

조형물에 공감이 갑니다.

금마면 미륵사지는 익산 시청에서

12km 정도 떨어져 승용차를 이용해도

30분 가까이 걸리는데요,

한적한 마을에 갤러리가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흐름,

그 안에 잠시 머물다​

오늘만,

숨이 턱까지 차올라

영혼이 혼미해지고

세상의 산소가

단 한 호흡도 남지 않을 때

멍 때리는 울림.....

문득, 사라져가는 어제

그리고 또 문득,

다가오는 내일이

흐르고,

흐르고,

흐르니

오늘만 남는다.​

2024년 8월 11일 희순

작가에게 있어 '흐름' 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굴절되지 않는 직선 개념의 날들의

연속이라고 합니다.

익숙함에 스쳐 지나가는 오늘 같은 오늘 일뿐인데요,

결핍과 간절함이 없었다면

숨 막히는 찰나의 멍 때림을 알 수 있었을까?

한 호흡도 남지 않을 때라는 게

그만큼의 사람이 절실할 때라는 것을

알아차린다는 게 쉽지 않다는 것 ...

그런데 누구나 한 번 정도는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그렇다 보면 진짜 숨이 턱까지 차올라 막힐 때

억장이 무너지는 쓸쓸함에 대하여

작가의 고뇌가 느껴지는 작품입니다.

그때 이렇게 멍 때리면서 뒤를 딱 때리는

깨달음은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하나의 공감각적 표현!?

공감각적 표현? 어떤 색깔을 보면

다른 연동되는 감각으로 연결시켜

색에 대한 시각적 반응뿐만 아니라

또 다른 감각에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구조화되어 있다는데요,

그리하여, 두 가지 혹은 두 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감각이 색감(색에 대한 감각)을

중심으로 서로 조화롭게 발현되도록

설계되어 있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색채의 공감각적 표현)

멈출 수 없는 오늘을 살아내기 위한

간절한 몸짓이 다양한 에피소드가 색이 되어

교차하는 이 모든 것이 공감각적 심상에서

기인한 기법?

공감각적 심상? 두 개 이상의 감각을 하나의

이미지로 통합 하나의 감각적 이미지가

다른 감각적 이미지로 전이된다는 것 공감되시나요?

'잠시 머물다' 거대한 세상은 켜켜이

덧대지는 선들의 끌어당김으로 강물 같은 시간이

되어 흘러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잠시 머물러 갈 나의 우주가 됩니다

최희순 작가에게 '흐름' 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직선 개념의 시간들의 모임이라고 합니다.

돌이킬 수 없이 한 번 지나가면 끝인 시간,

많은 희로애락을 느낄 때도 소리 없이

지나가는 시간은 원하는 무언가를 하고자 할 때에도

그 시간 안에서 많은 노력을 해야만 하는데요,

그래서 흐름은 삶의 시간이 되어

지금의 작가를 있게 하는 동력이 되곤 합니다.​

9월 30일까지 미륵사지 앞마을

갤러리 빈에서 전시하는데요,

때마침 미륵사지에서는

2024 익산 미륵사지 국가유산 미디어아트가

열리고 있으니 갤러리 빈 익산 전시 최희순 작가

개인전도 감상하고 밤에는 미디어아트도 감상하면서

무르익어가는 익산의 가을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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