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감수성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자연과 자신의 삶을 연결 지어 생각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전 세계가 기후 위기에 직면하면서 우리나라는 2022년 개정 교육과정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추구하는 '생태전환교육'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린 시절의 경험과 교육이 생태감수성을 기르는 데 도움 되기 때문이죠.

그래서 오늘은 대전 어린이를 위한 생태교육의 중심지,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를 소개해 드릴게요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 이용안내

위치

서대전공원 안

대상

6~7세의 어린이집·유치원 어린이

체험 시간

90분 ~ 100분

체험내용

1부: 자연물 창작

2부: 바깥활동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는 서대전공원 안, 단채 신채호 선생 동상 바로 옆에 자리합니다. 서대전공원에 자주 방문하는 분들이라면 돌과 나무로 지어진 예쁜 2층 건물이 도대체 무엇인지 궁금하셨을 텐데요. 저와 함께 들어가 보실래요? 참,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는 숲체험을 예약한 6~7세 어린이만 이용할 수 있답니다.

짜잔~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에 들어서면 요래요래 예쁜 공간이 펼쳐집니다. 사면이 목재로 꾸며져 머물러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지고 따뜻해지는 이곳은 예약자 집결장소인데요. 1년 열두 달 내내 싱그러운 스마트가든이 있어 실내에서도 식물을 기르고 가꿀 수 있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는 지난 2022년 3월에 개관했는데요. 첫 해에만 중구에 있는 유치원과 어린이집 68개 기관에서 2,578명이나 되는 어린이들이 방문했답니다. 지난해부터는 중구뿐만 아니라 대전에 소재한 유치원과 어린이집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덕분에 대전 어린이들 모두가 이곳에서 행복하고 유익한 추억을 만들 수 있죠. 대전 중구청의 통 큰 결정, 멋지죠?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에는 현장 경험과 생태지식을 갖춘 숲 선생님이 상주합니다. 여섯 살, 일곱 살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재밌고 다양한 숲 체험 수업을 진행하는데요. 숲이 얼마나 가치 있는지, 자연을 왜 보호해야 하는지 놀면서 배울 수 있어서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의 만족도도 무척 높답니다. 알고 보니 8년간 27개 초등학교에서 숲 선생님으로 활동했다는데요. 숲 선생님이 숲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궁금했어요.

서대전 광장 숲 체험센터 제공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나무의 생태를 알고 나면 나무가 얼마나 지혜로운 생물인지 알게 돼요. 또 나무가 있어 우리는 숨을 쉬고 열매를 얻고 집을 짓죠. 우리에게 이렇게 많은 선물을 주는 나무에 우리는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어린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하고 싶어 공부하게 됐어요."

숲 선생님이 숲도 어린이들도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껴지시죠? 지난 3년 동안 단 하루도 즐겁지 않은 날이 없었다는 숲 선생님의 이야기에 저도 빠져들었답니다.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 제공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는 어린이들의 단체 활동 시기에 맞춰 3월부터 6월까지, 9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새로운 숲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그럼,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에는 어린이들이 찾아오지 않아서 한가할까요? 뜻밖에도 바쁘지 않은 날이 없답니다. 다음 학기 숲체험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만들기 재료를 준비하거든요. 덕분에 학기 당 1000명씩, 1년에 2000명이나 되는 어린이들이 행복하고 재밌게 보낼 수 있죠.

숲체험 프로그램은 100분 동안 진행되는데요. 먼저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에 어린이들이 방문하면 숲선생님이 맞이합니다. 1층 로비에서 이곳에 대해 소개하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2층 강의실에서는 자연물로 작품 만들기 활동을 하는데요. 만들기 활동에 앞서 새 소리 상자와 자연 촉감 상자를 갖고 놀면서 보문산에는 어떤 새들이 있는지, 나무와 돌멩이 등의 자연물은 어떤 느낌인지 이야기 나누죠.

이어서 시기와 계절에 맞춰 만들기 활동을 합니다. 지난 학기에는 ‘개운죽을 좋아하는 푸바오 액자’가 인기만점이었다는데요. 국가대표 판다 푸바오 다 아시죠? 나뭇조각을 조립해 액자를 만들고, 푸바오 그림에 색칠을 하고, 나무틀에 물그릇을 끼워 개운죽을 꽂으면 끝! 만들기 과정은 너무 쉽지만 우리가 밥을 먹듯 판다는 대나무를 먹고, 대나무 중에서 개운죽은 수경재배로 쉽게 키울 수 있다는 걸 배우는 알찬 시간이었죠.

올가을 학기는 스칸디아모스 액자 만들기로 시작합니다. 스칸디아모스는 실내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에 탁월한 북유럽 이끼인데요. 일반적인 이끼와 달리 색깔이 다양해서 인테리어 소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울긋불긋 아름답게 물들어 갈 단풍나무를 생각하며 스칸디아모스로 가을 정원을 만든답니다. 너무 예쁘겠죠? “어린이들이 오래 갖고 놀고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작품을 선물하고 싶어요”라는 숲 선생님의 마음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 제공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나만의 작품을 만들었다면 이제 밖에서 뛰어놀 시간인데요. 서대전공원 곳곳을 누비며 꽃과 나무, 새와 곤충을 관찰합니다. 또 너른 잔디밭에서 바람을 맞으며 실컷 달리고 구르는데요. 그 넓은 잔디밭을 어린이들을 위해 화학약품을 전혀 쓰지 않고 천연소금으로 소독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 체험비는 무료입니다. 대전 중구청 누리집 공원녹지과 게시판을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할 수 있는데요. 얼마나 좋은 곳인지 다 소문나서, 2학기 수업도 신청 게시판이 열리자마자 순식간에 마감됐답니다.

▶ 신청 방법 : 대전중구청 누리집(www.djjunggu.go.kr) - 중구소개-실과별안내-공원녹지과-부서소개 및 업무-숲체험 프로그램 신청란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 제공

자연을 만나고 자연을 느끼는 서대전광장 숲체험센터, 대전 중구를 넘어 대전 대표 숲체험 교실로 오래오래 사랑받겠죠?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원녹지과에 전화(☎042-606-6602)로 문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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