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연 기자]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박미연 기자

빨리 찾아온듯했으나 더디게 미세먼지와 함께

오는 봄으로 날씨가 쾌청한 날 봄나들이

갈만한 안산에 있는 수목원에 다녀왔습니다.

우리나라 중부 도서 해안 식물을 중심으로

1,200여 종류 30여만 그루의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고 있는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으로 관람은 무료입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종합안내도 ©박미연 기자

2019년 5월 개원한 경기도립수목원으로

총면적 30만 평(101만㎡)으로 특색 있는

20개 주제원과 황금바위원 등의 12개 소주제원

그리고 휴식공간인 5개의 쉼터로 구성되었습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실내©박미연 기자

주제원

바다너울원, 상상전망돼 등의 특색 있는

주제원이 20곳으로 입장하며

첫 번째 주제원 방문지로 전시 온실에 갔습니다.

방문자센터와 아기쉼터인 수유실을 지나

난대 식물과 해양성 식물이 있는 유리온실로

황칠나무, 시로미, 송악, 애기동백 등 50종

1,400여 그루와 걸이용 화분이 설치되었고

사시사철 푸른 곳입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꽃 ©박미연 기자

온실에는 잎이 나오기 전에 꽃이 먼저 피는

삼지닥나무, 물가의 바위틈에서 자라는

돌단풍, 눈향나무, 넉줄고사리 등과

최저 월동 온도 5°C(노지 월동 불가)로 온실에서만

보이는 매화를 닮은 호주 매화를 보았습니다.

지금 조금 이르지만, 향기를 느끼는 코스로

전시온실 ▶ 장미원 ▶ 허브원 ▶ 상상전망돼로

왕복 3㎞ 산책로도 좋습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염생 식물원 ©박미연 기자

수목원 입장하여 왼쪽으로 거의 끝에 염생 식물원,

도서식물원, 알뿌리원이 있습니다.

염생 식물원은 서해의 해안 갯벌에서 서식하는

식물이 자라는 곳으로 나문재, 통통마디, 갯잔디,

갯질경, 모새달, 갈대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벽천 ©박미연 기자

겨울에서 봄으로 계절이 순환되는 시기로

벽천에 흐르는 물줄기는 중단되었는데

재가동되면 폭포처럼 볼만한 곳입니다.

크로커스 ©박미연 기자

벽천 앞 광장에는 노란 복수초와 흰색의 설강화,

보랏빛 크로커스가 빛을 받아 예쁘게 피었습니다.

크로커스는 사프란이라고도 하는데

우리가 잘 아는 섬유유연제로 샤프란이라고도 불러요.

흰색, 노란색, 보라색의 꽃잎으로 향신료 목적으로

키우는데 관상용으로도 많이 재배하는 꽃입니다.

정원 주제원 ©박미연 기자

너와집 형태로 제작한 섬 집에 장독대, 돌담 등으로

쉼터와 주변 환경을 재현한 섬 집 정원 주제원입니다.

아직은 바람이 차가워 마루에 앉아 쉬기는 그렇지만,

따뜻한 햇볕 받으며 시화호 바라보며

휴식하기 좋은 곳입니다.

살구나무 ©박미연 기자

수목원 내에는 살구나무가 많은데

벚꽃 필 때 같이 핍니다.

언뜻 보면 매화 같기도 하고 벚꽃과 비슷한 꽃으로

좀 더 붉어 무리 지어 피어 있으면 아름다워

4월 초 꽃구경하러 봄나들이 갈만한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입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박미연 기자

완연한 봄이 오기 전 수목원 볼거리가 없는데

더욱이 올봄은 한파가 지속되어 빨리 필 줄 알았던

꽃이 더디게 피어 꽃 없는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그래도 봄은 온다고 새싹이 보이는데 허브원은

늦잠 자고 있습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산책로 ©박미연 기자

작은 바위, 돌, 모래, 뮬리 등과 어우러져

총 35종 3,000여 그루의

다양한 식물이 자라고 있는 암석원입니다.

암석원 ©박미연 기자

암석원에 올라 바라본 바다 같은

시화호 건너 멀리 형도, 어도, 수섬이 보입니다.

그리 높지 않은 곳으로 넓은 풍경을 바라보니

답답했던 마음이 뻥 뚫린 듯 시원해져

힐링 되었던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입니다.

진달래 ©박미연 기자

그리 높지 않은 암석원 오르며

숨이 턱까지 내려앉았는데 수목원의 가장 높은

전망대로 가는 길도 완만한데 헉헉거리며 올라갑니다.

많이는 아니지만, 방긋 웃는

진달래와 갯버들 보고 힘내봅니다.

대부해솔길 6-1 순환 코스, 7-1코스,

경기둘레길 안산 49코스가 지나는 걷기 좋은 길입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돌틈정원 ©박미연 기자

바다향기수목원의 출입구는

동문과 서문 두 곳에 있습니다.

많이 이용하는 곳은 동문으로

관람 코스가 가깝게 있습니다.

서문으로 입장하면 소주제원 무궁화원과

주제원 수목진화원이 가깝고 지금 도착한

돌틈정원과 전망대에 일찍 도착합니다.

돌탑이 쌓인 곳은 돌틈정원으로 대부도 능선 중

주로 암석에서 자라는 노간주나무, 솔새, 억새,

진달래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상상전망돼 ©박미연 기자

상상전망돼! 오타 아니야? 하는 데

잘못 쓴 게 아니고 맞게 쓴 상상전망돼로

'모든 상상이 전망되는 곳'이라는 의미입니다.

알 모양의 철제 조형물은 서해안 고깃배 두 척을

맞대어 붙인 기억 상자로 10년 뒤

열어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합니다.

2019년 개원했으니 2029년 상자의 문이 열리는데

꼭 기억했다가 보러 가야겠습니다.

70m의 도자 파편으로 꾸민 바닥은

서해안의 파도, 물고기 떼, 구름, 하늘, 태양으로

구성하여 바다에서 태양까지 걸어 올라가는

느낌을 표현한 국내에서 가장 긴 예술 언덕입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예술언덕 ©박미연 기자

언덕 위에는 1,000개의 풍경이 달린

'소리 나는 꿈나무'가 있는데 이곳에서

소원을 빌면 꿈나무가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소원을 하늘까지 전달해 준다는데

이날 바람이 세차게 불어 제 소원은 일찍 도착하여

대기 중으로 곧 기쁜 소식이 올 것 같습니다.

상상전망돼에서 바라본 서해바다 ©박미연 기자

상상전망돼 위에서 바라본 서해바다와 시화호로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올라오길 잘했습니다.

제부도, 탄도항 누에섬의 바닷길도 보이고

시화호 건너 어섬과 수섬이 보이는 전망대로

아쉽게도 미세먼지로 뿌옇지만,

시원한 풍경으로 힐링 되는 곳이었습니다.

대나무원 ©박미연 기자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외쳐 볼 만한

대나무원으로 무늬 대나무, 오죽 등은

대부도 주민들이 기증했습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에서 숲에서 자연의 위대함을

느끼는 공간은 섬집정원이 있는 유실수원 - 단풍나무원

- 암석원 - 대나무원 코스로 왕복 2㎞입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산책로 ©박미연 기자

그라스원 앞 선감도 대홍산에서 내려오는

계곡물을 관람할 수 있는 계류원에는

병꽃나무, 개쉬땅나무, 단풍취 등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수양버들이 바람에 춤추는 모습에 취해

한참 바라보며 따뜻한 햇살 마사지 받으며

나른해졌던 봄날로 바다향기수목원

봄나들이 갈만한 곳입니다.

업사이클 공간 ©박미연 기자

겨울잠을 자는 장미원. 수목원을 만들면서 나온

콘크리트 흄관을 활용하여 만든 업사이클 공간으로

장미의 계절 5월부터 늦여름까지 1,300여 그루의

장미꽃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침엽수원 ©박미연 기자

잎이 뾰족한 바늘 모양인 소나무, 구상나무,

전나무, 섬잣나무 등을 심어 조성한 침엽수원입니다.

이 중에 안산, 화성, 가평 등의 택지 개발로

사라질 뻔했던 나무와 기증받은 나무를

옮겨 심은 주제원으로 늘 푸른 곳입니다.

인당수 ©박미연 기자

심청이 공양미 300석에 몸을 팔고 빠졌다는 바다는

어디인지 정확하지는 않지만, 서해 바다 건너

중국과 교역하던 장사치들이 제물을 바친 곳이라고

인당수는 서해안에 있다고 상상합니다.

서해안에 있는 바다향기수목원으로

인당수를 상상하며 조성한 심청 연못이 있습니다.

심청 연못답게 연꽃이 피는 곳으로 인공 연못 12개를

연결하여 물이 순환되는 여름철에 볼만한 주제원입니다.

바다너울원 ©박미연 기자

바다가 너울거리는 모습을 형상화하여

조성한 생태연못 바다너울원입니다.

바다를 느낄 수 있는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에서

도서식물원 - 모래언덕원 - 바다너울원 - 계류원 -

암석원 - 상상전망돼 코스는

왕복 4㎞로 산책하기 좋습니다.

꽃창포원 ©박미연 기자

소주제원

무장애 꽃길, 원추리원 등의

12개의 소주제원이 있습니다.

바다향기수목원 안쪽에 있는 꽃창포원은 노랑꽃창포,

붓꽃, 범부채 등의 꽃을 볼 수 있는 정원으로

6~7월 꽃 피는 시기에 볼만한 곳입니다.

유실수원 ©박미연 기자

달콤한 열매를 맺는 나무들이 있는 소주제원인

유실수원으로 원두막도 있습니다.

사과나무, 배나무, 자두나무, 감나무, 대추나무,

매실나무 등으로 봄에는 꽃을 피우고 가을에는

열매가 주렁주렁 달려 보기만 해도 힐링 되는 곳입니다.

관광 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박미연 기자

관광 약자를 위한 무장애 편의시설로

장애인 주차장과 주요 시설 앞에는

점자블록이 있습니다.

주 출입구는 턱이 없고 무장애 꽃길도 있어

휠체어를 이용할 수 있어 높은 곳까지

올라와 시화호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황금바위원 ©박미연 기자

바다향기수목원 근처 황금산에서 가져온

황금색 바위를 쌓아 만든 바위산에 잎이 황금색인

황금실화백, 황금편백 등을 심은 황금바위원입니다.

햇살에 비추면 황금색으로 변하는 나무로 황홀합니다.

한반도원 ©박미연 기자

무장애 꽃길에서 내려다본 소주제원 한반도원은

우리나라 지도 형태로 조성된 곳인데

가까이 보면 그냥 작은 언덕처럼 보입니다.

단풍나무원 ©박미연 기자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일원이 개발되면서

자랄 곳이 없어진 단풍나무를 옮겨와 조성했다는

단풍나무원으로 지금은 황량하지만, 가을이 되면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는 소주제원입니다.

데크 ©박미연 기자

쉼터

주제원과 소주제원을 관찰하다 보면

2~3시간은 훌쩍 지나갑니다.

다행인 것은 백합마당, 솔향기마당,

너울마당, 벚꽃마당, 열린마당

5곳의 쉼터가 있어 쉬어갈 만합니다.

모래언덕원 가까이 있는 백합마당 쉼터

피크닉 갈만한 곳입니다.

솔향기마당 ©박미연 기자

소나무 숲에 있는 솔향기마당으로

산림욕도 할 수 있는 쉼터로 새소리 들으며

힐링할 수 있습니다.

벚꽃 마당 ©박미연 기자

벚꽃이 피면 휘날리는 꽃비를 맞을 수 있는

벚꽃 마당로 벚꽃이 터널을 이룰 때

가족 여행으로 갈만합니다.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꽃 ©박미연 기자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없는 식물원으로

식물 채취 도구, 곤충 채집 도구 등도

가져갈 수 없습니다.

관광 약자를 위한 유모차나 휠체어는 가능하지만,

자전거, 킥보드, 인라인스케이트도 안 됩니다.

원점회귀 왕복 코스의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으로

진달래, 크로커스, 복수초, 벚꽃, 살구꽃, 튤립,

라일락, 수선화, 조팝나무 등

봄꽃 구경할 만한 경기도 바다향기수목원

봄나들이 갈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바다향기수목원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399

관람시간

3~10월 09:00~18:00 (입장마감 17:00)

11~2월 09:00~17:00(입장마감 16:00)

휴무일

1월1일, 설날, 매주 월요일

관람료

무료

주차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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