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의성 걷기 좋은 길 '의성읍둘레길' 다녀왔어요~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선정입니다.

25년도에 접어들고 벌써 2개월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계획하셨던 일들을 계속 이어나가시는 분들도 계실 테고, 2개월 만에 계획은 어디로 가있는지 흔적도 못 찾는 분들도 많으실 텐데요. 지금 이 시점! 이때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고 계획했던 일들을 왜 하지 못했는지, 더 보안해야 할 일이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 해야 할지, 앞으로 남은 25년도는 어떻게 보내야 할지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정리할 때는 오히려 조용한 곳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더 번잡한 생각이 들고 집중이 되지 않을 때가 많은데요. 이럴 때 추천하고 싶은 방법은 걷기에요. 자연이 있는 곳을 천천히 걷다 보면 실타래처럼 엉켜있던 생각들은 정리가 되고, 평소에는 쥐어짜도 떠오르지 않는 아이디어도 쉽게 떠오를 수 있답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런 생각 정리가 필요할 때 걷기 좋은 의성읍 둘레길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걷기 좋은 길이라고 그 길까지 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면 그조차 마음먹기 힘들 텐데요. 이번에 소개하는 의성읍둘레길은 의성터미널, 혹은 의성역에서 도보로 10여 분이면 그 시작점으로 갈 수 있어 의성만 갔다면 어려움 없이 걸을 수 있는 길이에요. 의성 터미널 뒤쪽으로 나있는 마늘 조형물이 있는 다리를 건너면 바로 의성읍둘레길을 만날 수 있답니다.

의성읍둘레길은 총 3가지의 코스가 있는데, 그중 둘레길 1코스는 의성공업고등학교에서 의성향교를 거쳐 남천교에 도달하는 걷는 즐거움과 향수, 전통을 함께 만나는 건강길, 2코스는 의성교를 건너 데크길을 걷다 구봉공원을 거쳐 남천교까지 가는 물길 따라 걷는 아름다운길, 3코스는 남대천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는 강바람을 느끼며 걷는 여유로운 길 이렇게 각 길마다의 테마가 있는데, 저는 남대천을 따라 한 바퀴 돌아보는 의성읍둘레길을 소개하겠습니다.

의성읍둘레길의 시작은 바로 지압길이네요. 신발을 잠시 벗어두고 지압길을 걷는 동안에는 눈앞에 별이 반짝거릴 정도로 아프지만 다 걷고 난 후 시원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답니다.

지금은 동파의 위험 때문에 운영하지 않지만 조금 있다 날이 풀리고 봄이 오면 가동될 남대천 음악분수의 모습도 보이는데요. 4월, 10월에는 1일 2회, 5월 - 9월에는 1일 3회, 1회 40분의 운영시간이 소요되니 그때 의성을 방문하시게 되면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남대천 음악분수 가동 시간표

4,10월 15:00 - 15:40/ 19:50 - 20:30

5월 - 9월 12:30 - 13:10/ 15:00 - 15:40/ 20:00 - 20:40

광장이 있던 곳을 지나 본격적으로 남대천을 따라 걸어봅니다. 지난여름에 이 길을 걸었을 때는 나무에 푸르름이 있었는데, 지금은 다소 삭막해 보이기도 하지만, 나름의 분위기가 느껴지는데요. 길 건너로 여러 조형물도 보이고 공원도 보이지만 다시 돌아올 것이기 때문에 참고 앞으로 걸어나가 봅니다.

터널 모양의 데크길도 통과하면 얼마 전 조성된 행운의 쉼터에 도달합니다.

행운에 쉼터에는 황토와 마사토로 만들어진 맨발걷기 길을 포함한 파고라, 행운의 쉼터가 있어 군민들에게 운동과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잠시 황톳길을 걸으며 발바닥에 자극을 주는 것도 좋겠습니다. 지압길보다는 난도가 낮고 시원함이 즉각적으로 느껴진답니다.

다시 되돌아오는 길에 만난 구봉공원은 겨울이라 다소 휑한 모습이긴 하지만 봄이 되면 구역별로 다양한 식물들을 식재하여 알록달록 보는 재미가 더해질 텐데요. 그뿐만 아니라 의성의 대표 특산품인 마늘을 다양한 형태의 조형물로 꾸며놓아 조형물을 보는 재미도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