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오롯이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송파숲속도서관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김효정
유난히 길고 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드디어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찾아왔네요.
가을은 바로 독서의 계절이지요.
하지만 우리 현대인들은 너무나 바쁘고 정신이 없어
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찾아간 송파 숲속 도서관!
위의 사진이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송파도서관의 모습이죠?
그런데 오늘 소개해 드릴 곳은 또 다른 도서관입니다.
이 송파도서관에서 나와 바로 오른쪽으로 돌면
숲으로 연결되는 계단이 나와요!
그 계단을 차근차근 올라가다 보면
복잡한 머리도 정리할 수 있고, 차분해진답니다.
바로 옆에 도로가 있지만 시끄럽게 느껴지지 않고
고요하면서 산들대는 가을바람을 맞으며 걸을 수 있어요.
송파숲속도서관으로 가는 길은
낮은 산을 올라간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송파도서관 바로 옆에 있는 게 아니라
그보다는 조금 더 올라가야 하니
힘들고 숨이 차면 잠시 정자에서 쉬다가 가도 좋더라고요.
정자에 앉아서 조금 느긋하게 풍경도 바라보고
숲속의 새들이 지저귀는 소리도 들으면
마음이 정말 평온해진답니다.
조금 쉬었으니 이제 또 천천히 올라가 볼게요.
올라가다 보면, “이 길이 맞나?”라는 생각이 드실 거예요.
그렇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천천히 걷다 보면
저 계단 끝에 살짝씩 송파숲속도서관이
'빼꼼'하고 얼굴을 조금씩 내밉니다.
도서관이라고 해서 숲속에 있는 작은 건물인 줄 알았는데,
사방이 뚫려있어서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요즘처럼 바람은 선선하지만 해가 따뜻하게 느껴지는 가을날에는
조용히 책을 읽고 쉴 수 있는 곳이 바로 이 송파숲속도서관이랍니다.
혹시나 비가 오거나 눈이 올 때, 오고 싶으신가요?
그럴 때를 대비해서 송파숲속도서관은 비나 눈을 막아주는
처마도 있어서 다양한 날씨를 즐기며 독서를 할 수 있답니다.
숲속에 있는 책이라도, 다양한 날씨 변화에 소중한 책이 망가지면 안 되겠죠?
송파숲속도서관에는 책들이 유리장 안에 안전하게 보관이 되어있답니다.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언제나 송파숲속도서관에 와서
독서를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연령대에 맞는 책들이
구비되어 있답니다.
나중에 아이들과 함께 방문해도 정말 좋을 것 같아요.
혹여나 주민들과 나누고 싶은 책들이 있다면 언제든지 기증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책장을 정리해 보고 기증할 수 있는 책들을
찾아보기로 해요!
송파숲속도서관은 겉에서 언뜻 보면 그 규모가 작아 보이지만,
앉을 수 있는 의자들이 잘 배치되어 있어
다른 사람들 방해를 받지 않고
오롯이 혼자만의 독서 시간을 가져볼 수 있어요.
송파숲속도서관은 특히 노을 질 때가 정말 너무 예뻐요.
평지에 있는 도서관이 아니라서 노을 볼 때 건물들이 시야를 막지도 않아서
도심 한가운데서 노을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답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마주한 작은 우체통들!
마치 새들의 집처럼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어요.
자연과 함께 독서를 할 수 있는 송파숲속도서관은
가을날에 찾아가기 정말 좋은 공간이랍니다.
가족들, 연인들과 함께 방문하면
오롯이 자연을 느끼고 평화로운 시간을 즐겨볼 수 있어요.
지난 10월에는 송파숲속도서관에서 유아가 있는 가족들을 대상으로
숲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해요.
‘알밤 소풍’이라는 책을 주제로, 야외 프로그램을 구성해서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간이었을 것 같아요.
나무 관찰하기, 도토리나무 꾸미기 등
너무 귀여운 프로그램들로 꽉 찬 프로그램이었는데요.
매달 다양한 나이대를 대상으로 송파숲속도서관에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꼭 신청해 보세요!
이번 11월에는 ‘청렴 숲속 플로깅’ 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데,
오금공원과 송파숲속도서관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플로깅이랍니다.
학생이라면 봉사활동 시간을 두 시간 준다고 하니
학교에서 봉사활동 시간이 부족한 학생들은 꼭 신청해서
오랜만에 바람도 쐬고,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자연과 함께 독서를 할 수 있는 송파숲속도서관,
하얀 눈이 내리는 겨울이 오기 전, 아니면 이번 주말,
송파숲속도서관으로 나들이 가는 건 어떨까요?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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