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년 전
충청북도 진천 여행! 농다리,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
충북 진천에는 다양한 여행지가 있는데
그중 천천히 자연을 벗 삼아 걷기 좋고 초평호가 보이는 자연경관을 내려다볼 수 있는 여행지 두 곳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1. 농다리
먼저 소개해 드릴 곳은 농다리에요.
농다리는 진천의 대표적인 명소라고 할 수 있으며
돌을 쌓아 만든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입니다.
농다리 주변으로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관광지예요.
주차장에 주차 후 농다리 쪽으로 걸어가면 먼저 인공폭포가 보여요.
이 폭포는 4월~10월에만 운영이 되기 때문에 현재는 시원하게 폭포가 쏟아지는 모습을 볼 수 없지만
봄, 여름, 가을에는 시원한 폭포가 농다리와 어우러져 한껏 더 멋스러운 풍경을 연출해 줍니다.
농다리 주변에는 산책로와 정자, 쉼터, 등산로, 전망대, 그리고 초평호 하늘다리까지 이어지는 초롱길도 있어 걷기 좋은 곳이에요.
가을이 되니 단풍나무가 붉게 물들어 더욱 운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농다리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길이는 대략 100m 정도로 규모도 크며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돌다리와는 조금 다른 모습입니다.
가운데 길을 중심으로 양쪽에 날개가 펼쳐지듯 돌을 쌓아 올렸는데
별다른 재료 없이 돌을 가지고 이렇게 견고하게 쌓아 올렸다는 것에서 남다른 축조술이 느껴집니다.
돌다리를 건너니 붉게 물든 단풍이 반겨줍니다.
주변으로 농암정과 천년정이 있는데 농암점은 조금 가파른 언덕을 올라야 하고
천년정은 돌다리를 건너면 바로 오른쪽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농다리 주변을 둘러보는 코스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이번에는 초롱길을 따라 하늘다리까지 가보기로 하고 천천히 걸어갔어요.
각자의 소원을 담아 쌓아 올린 돌탑도 보이고 용고개 성황당도 마주합니다.
성황당은 서낭당이라고도 부르며 마을을 지켜 주는 신을 모신 곳을 의미하는데
보통 마을 어귀나 고갯마루에 돌무더기나 나무, 장승을 세워 놓습니다.
용고개(살고개)에 대한 이야기도 전해지니 안내문에 있는 이야기를 읽어보고 가시면 좋아요.
초평호가 보이는 곳에 현대모비스 야외음악당이 있고 이곳도 예쁜 단풍이 반겨줍니다.
초평호를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무대와 객석이 있고 수변경관을 감상하기 좋은 공간이에요.
초롱길을 따라 걸어가 봅니다.
데크길로 내려왔다가 인기척을 느끼고 잽싸게 산속으로 도망치는 다람쥐도 있고
수변데크로 이어진 초롱길은 걷기도 편하고 초평호를 보며 걸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중간쯤에 쉼터도 있고 전래동화 이야기도 볼 수 있는데 잠시 가던 길을 멈추고 쉬어가며 읽어 보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걷다 보면 초평호에서 노니는 오리떼를 만날 수도 있어요.
유유자적 호수 위를 떠다니는 녀석들을 보면 그 속마음은 어떨지 알 수 없지만 겉보기에는 그저 여유로움이 느껴집니다.
어느덧 하늘다리에 도착했어요. 하늘다리는 흔들림이 많지 않아 걷기에도 편하고 아이들도 무섭지 않게 건너갈 수 있어요.
하늘다리를 건너면 청소년 수련원에 다다르고 가을을 느끼기 좋은 풍경이 있어요.
또한 작은 매점과 포토존도 있으니 다리를 건너봐도 좋아요.
초롱길을 따라 하늘다리까지 건너본 후 다시 농다리로 돌아왔어요. 붉게 물든 단풍을 보며 농다리의 가을을 만끽합니다.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길은 숲길을 이용했어요. 나지막한 언덕을 따라갔는데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조심히 걸어야 해요.
길을 따라가면 인공폭포를 지나 메타세쿼이아 길도 마주하고 길을 따라가면 미호천 전망대를 오를 수 있습니다.
가을에 붉게 물드는 메타세쿼이아 길도 색다른 풍경을 전해줍니다.
메타세쿼이아 길까지 가본 후 징검다리를 건너 주차장으로 돌아갔어요.
농다리는 떨어진 공간이 없는 돌다리지만 이쪽에 있는 돌다리는 징검다리이기 때문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하셔야 해요.
2.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이에요.
등산을 하지 않고 차로 오를 수 있고 영월처럼 선명한 한반도 지형은 아니지만 나름대로의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어요.
주차공간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관광객이 몰리는 곳은 아니고 금세 차가 빠지기 때문에
무리 없이 둘러볼 수 있고 진드기, 모기, 해충 기피제가 있으니 필요한 분들은 자유롭게 사용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화장실도 있어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전망대로 오르기 전 안내도와 함께 초평호에 대해 알아보고 갑니다.
사랑과 성공의 기운이 서린 진천 초평호는 승천하는 쳥룡이 품은 한반도 지형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미지를 보니 정말 한반도 지형을 용이 품고 있는 듯한 모습이에요.
천천히 한반도 지형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주말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을 그리 많지 않았어요.
공원이 작은 편이고 오래 머물만한 곳이 아니어서 그런지 북적이지 않고 적당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었어요.
전망대로 오르는 길에 쉼터도 있습니다.
이제는 날씨가 추워져서 오래 앉아 있을 수 없겠지만
잠깐이나마 쉬어가며 경치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뻥 뚫리는 느낌입니다.
길을 따라 돌고 돌아 전망대로 오릅니다.
다른 지역의 여느 전망대처럼 힘들게 오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오르다 보면 두타산으로 향하는 등산로도 있는데 언젠간 두타산 정상까지 등산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주변으로 주차장을 넓히는 것인지 새로운 길을 내는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길이 정비되고 있었어요.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입니다. 최평호 가운데로 한반도 지형이 보입니다.
고도에 따라서 한반도의 모습이 더욱 선명한데 저 멀리 진천 농다리에서 이어진 초롱길 하늘다리까지 보입니다.
초평호에 작은 섬도 있는데 섬 주변으로 낚시터가 조성되어 있고 좌대가 떠 있는 모습도 색다릅니다.
해가 지고 낚시터에 불이 켜진 모습도 예쁘며 한반도 지형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일몰도 멋있으니
일몰 시간에 맞춰서 올라도 좋은 곳이에요.
자연경관이 좋은 진천 여행지로 추천한 농다리와 한반도 지형 전망공원,
이곳에서 진천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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