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두 번째 주말, 밤새 내리던 비가 그치더니 곧바로 화창한 봄 날씨를 회복했습니다. 계절의 여왕 5월에 가볼 만한 대전 중구 명소를 찾다가 이곳이 가장 먼저 떠올랐습니다. 대전의 3대 하천 중 하나인 유등천과 호남선 기찻길 사이에 위치한 대전 샤스타데이지 명소, 중촌시민공원(대전 중구 중촌동 253-2)입니다.

중촌시민공원은 용문교와 수침교 사이를 잇는 유등천동로를 따라 길게 뻗은 공원인데요. 흔히 중촌근린공원이라고도 부르며, 왕복 2km 거리의 산책로와 함께 족구장, 리틀야구장 등의 운동장, 물놀이장, 휴게시설을 두루 갖춘 휴식 공간입니다. 중촌시민공원 내 샤스타데이지가 핀 구역은 용문교 아래 리틀야구장과 가깝습니다. 주차 또한 리틀야구장 옆 주차장이나 인근 길(유등천동로)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이날 중촌시민공원은 가족 또는 연인 단위의 시민들이 평소보다 많이 보였는데요. 모두들 이 일대에 식재된 샤스타데이지를 보러 온 봄나들이객입니다. 멀리서 보니 마치 흰 눈이 소복하게 쌓인 듯한 모습입니다.

5월 중순 기준, 중촌시민공원은 계란 프라이로 가득합니다. 계란 꽃이라고도 부르는 중촌시민공원 샤스타데이지는 위치에 따라 개화 속도나 크기가 조금씩 다를 뿐 거의 모든 꽃송이가 얼굴을 내밀었습니다. 바로 지금이 절정입니다.

대전에서 5월에 꼭 가봐야 할 중촌시민공원 샤스타데이지는 작년에 처음 조성되어 2년째를 맞이합니다. 첫해만 해도 비교적 덜 알려졌으나 인스타 등의 sns를 중심으로 조금씩 입소문을 타면서 샤스타데이지 명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중촌시민공원 샤스타데이지는 평지가 아닌 언덕을 따라 식재하여 보고 즐기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산책로를 포함한 지대 자체가 조금 높다 보니, 언덕 위가 마치 산 능선을 보는 것 같은 효과가 있으며, 뾰족한 관상목까지 더해져 이국적인 느낌도 듭니다. 여기에 곳곳에 위치한 귀여운 포토존이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립니다.

언덕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 또한 예술입니다. 봄바람에 일렁이는 꽃송이들의 춤사위와 향기를 만끽하기에는 이만한 명당이 없는데요. 꽃밭 전체를 조망하는 최고의 경관을 자랑합니다.

또 하나의 조망 포인트는 꽃단지 바로 옆에 위치한 원두막 형태의 파고라입니다. 거대한 나무 한 그루가 제공하는 시원한 그늘 아래에서 여유와 힐링의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참고로 퍼걸러 뒤쪽에 펼쳐진 잔디밭은 평소 피크닉을 즐기는 분들도 제법 많습니다.

대전에서 5월에 가볼만한 곳 샤스타데이지가 가득한 중촌시민공원은 아침부터 정오까지의 시간에 방문하면 더욱 좋은 품질의 사진과 인증숏을 남길 수 있습니다. 정오를 넘긴 오후는 카메라 렌즈가 태양을 거의 정면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사진을 찍는 각도와 방향에 어느 정도 제한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요. 여기서 좋은 사진을 담고자 꽃밭을 훼손하거나 꽃을 꺾는 등의 행동을 해서는 안 되겠죠?

대전 중구에는 보문산을 비롯하여 무수동 치유의 숲, 뿌리공원 등 아름다운 자연 명소가 많은데요. 계절의 여왕 5월 한 달 만큼은 샤스타데이지로 유명한 중촌시민공원으로 봄꽃 나들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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