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구선생묘와 조종암, 상면·조종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재 방문안내

한적한 가을 날씨에 무엇을 할까 고민해보다가 예전에 방문했던 특별한 장소들의 가을풍경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서 상면과 조종면에 위치한 역사문화재를 둘러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는데요. 오늘은 여러분께 완연한 가을이 내려앉은 이정구선생묘와 조종암, 그리고 이천보고가 주변의 풍경을 소개해드리는 시간을 가져보려합니다. 해당 장소(*이천보고가는 제외)들은 별도의 입장료가 없이 연중무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인데요, 요즘 같이 선선하고 어디를 방문하든 기분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시기에 방문해보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해봅니다. 각 장소별 방문관련 궁금한 점이 있으신분들께서는 언제든지 댓글로 문의바랍니다.

조종암은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 입구에 위치한 문화재인데요, 해당 문화재는 산기슭에 놓인 커다란 바위에 새겨진 암각문과 비석에 새겨진 글씨를 통해 당시 이곳의 군수와 사대부들의 대의명분 정신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기록유산입니다. 300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바위에 새겨져있는 글씨는 옛모습 그대로인데요, 조종암 초입새에 위치한 안내문을 사진을 찍은 뒤 곳곳에 숨어있는 암각문을 하나하나 찾아가면서 핸드폰에 저장된 문화재 설명을 함께 읽으면 보다 재미있는 문화재 기행이 될 수 있으니 여행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조종암은 도로변에 위치하고 있어 주차가 어려우니, 해당 장소에서 100m떨어진 곳에 위치한 넓은 갓길을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정구선생묘는 가평군 상면 태봉리에 자리하고 있으며, 정성스럽게 가꿔진 거대한 향나무와 깨끗하게 관리된 세 개의 커다란 봉분이 인상적인 묘원입니다. 문화재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해당 묘의 주인공은 이정구 선생으로, 해당 인물은 조선 중기 4대 문장가의 한 사람으로서 선조23년(1590)에 병과에 급제한 후 병조, 예조, 형조판서를 거쳐 인조6년(1628)에는 우의정, 좌의정을 지낸 매우 명석한 인물이였다고 합니다. 조선 중기 나라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 이곳에 잠들어 있다는 것도 신기했고 가평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형태의 묘원을 구경하는 것도 의미있었던 이정구 선생묘. 묘원 입구에는 해당 인물에 대한 설명이 보다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방문 시 참고하시면 문화재 이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방문해 본 장소는 상면 상동리 가는길에 위치한 이천보고가였는데요, 이천보고가는 이천보라는 인물의 생가로서 가평의 유일한 고택문화재이자 수백년된 향나무가 있는 곳입니다만, 해당 장소는 가평관광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일반인은 출입할 수 없도록 막아놓아서 고택을 둘러볼 수는 없었습니다(울타리너머로 고택을 바라볼 수는 있습니다). 방문하고 싶었던 문화재를 둘러보지 못한것이 작은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이천보고가 옆으로 흐르는 상동천의 가을풍경을 구경하는 것으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는데요. 방문객을 위한 탐방로나 데크길은 조성되지 않았지만 하천을 따라 놓인 마을길을 걸으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가을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이천보고가에 방문하시면 여러분들도 해당 장소를 꼭 함께 둘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가을이라는 특별한 계절에 둘러본 상면·조종면 역사기행은 이것으로 정리하도록 하겠으며, 내용과 관련하여 궁금한 점이 있을 경우 댓글로 문의주시면 친절하게 답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천보고가의 다양한 이야기는 과거 공식블로그에 안내된 포스팅을 확인하시길 바랍니다(썸네일클릭)

문이 잠겨있어서 대문틈 또는 울타리너머로만 이천보고가를 구경할 수 있으니 참고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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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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