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명소 아이와 가볼만한 곳 역사 여행지 조종암

경기도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에 자리 잡은 조종암은 조선시대 숭명배청 사상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유적으로, 1684년(숙종 10) 가평군수 이제두와 유생 허격, 백해명에 의해 조성되었습니다. 임진왜란 당시 도움을 주었던 명나라군을 기리기 위해 암벽에 글씨를 새긴 뒤 비석을 세운 후 단을 만들어 제사를 지내면서 생겨난 장소입니다. 암벽에 새겨진 숭명배청의 글귀와 비석, 단 등을 통해 조선시대 후기 사람들의 명나라에 대한 존경과 청나라에 대한 반감을 엿볼 수 있으며, 이는 당시 시대적 상황과 사회 분위기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역사 여행하기 좋은 장소로 소개드립니다.

​

조종암에서 바라본 조종천

조종암에서 바라본 조종천

4월의 조종암은 벚꽃이 아름다운 명소입니다.

벚꽃이 아름다운 4월의 조종암 풍경 사진

​

​

조종암은 기념물 제28호로 지정되었으며 경기도 가평군 대보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큰 바위 암석에 글씨를 새긴 후 비석을 세워 제사를 지내면서부터 조종암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

선조의 손자인 낭선군 이우가 쓴 조종암(朝宗巖)

만절필동

​

조선 선조의 글씨인 만절필동 재조번방(萬折必東 再造藩邦)

조선 효종의 글을 송시열이 옮겨 쓴 일모도원 지통재심(日暮途遠 至痛在心)

숙종 10년(1684년) 임진왜란 당시 도움을 주었던 명나라 군을 기리고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로부터 당했던 치욕을 잊지 말고자 당시 가평군수였던 이제두와 혀격, 백해명등이 글씨를 새겼습니다. 당시에 새긴 글씨가 350년 가까이 되는 세월에도 아직 사라지지 않고 남아있어 놀랐습니다. 명나라 군대가 왜적을 물리쳐 우리나라를 구해주었다는 뜻의 글귀가 새겨져 있었습니다.

​

순조 4년(1804) 조종암을 세운 이유와 과정을 상세하게 기록한 조종암기실비

​

조종암의 비석입니다. 명나라가 멸망한 후 청나라가 세워졌지만 조선은 명나라를 기리고 청나라를 배척하는 숭명배청 사상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

조종암에서 2-3분 거리에 있는 한옥 건물 사진입니다. 대통묘와 신묘 그리고 조종재 등의 건물이 있습니다.

​

​

대통묘 중앙에는 명나라 태조와 신종 그리고 의종을 주벽으로 봉안하고 있으며 동편에는 조선 문무 9현을 서편에는 명나라 9의사를 종향하고 있습니다.

​

​

동편에서 종향하고 있는 조선문무 9현은 김상헌, 김응하, 홍익한, 임경업, 이완, 윤집, 오달제, 이항로, 유인석으로 조선 역사에 이름을 남긴 분들입니다. 여러 위인전이 집필되었을 정도로 많은 업적을 남기신 분들입니다.

​

​

서편에 종향되어 있는 명나라 9의사는 왕미승, 풍삼사, 황공, 정선갑, 양복길, 배삼생, 왕문상, 왕이문, 유계산으로 한국 사람들은 잘 알지 못하는 이름이지만 조선 선비들에게 존경을 받는 위인들이었습니다. 조선 성리학자들은 당시 명나라 9의사를 마음속 깊이 존경했다고 합니다.

​

​

제향은 매년 음력 3월 19일에 봉행하고 있으며 수백 년간 진행되온 행사입니다.

​

​

조종암과 대통묘는 오랜 세월이 흐른 것치고 잘 관리되어 있었습니다.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거나 혹은 오래된 조선 건물을 좋아하시는 분들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 사진을 찍는 것을 즐기시는 분들이 방문하시기에 정말 좋은 장소입니다.

​

​

가평군 조종면 대보리산에 위치한 조종암을 방문했습니다. 최근 들어 역사에 관심이 가기 시작해 여러 유적들을 다녀보고 있습니다. 잘 관리되지 않는 곳도 많아서 마음이 안 좋았는데 조종암은 관리가 잘 된 편이라 관람하기 좋았습니다. 주변의 자연 경관도 너무 아름다웠고 오래된 목조 건물들이 자연과 잘 어우러져 사진 찍기에도 정말 좋았습니다. 맑은 공기 속에서 오래된 건물과 자연을 돌아다니다 보니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역사 여행지로 아이와 함께 방문해보세요. 자역속에서 역사를 배우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