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차공간 818. 다시 그리는 동시에 잃어버리기 전시회
평택 곳곳에서 열리는 다양한 문화 행사는
평택이라는 공간을 풍요롭게 합니다.
오늘은 '교차공간 818'에서 열린 전시회를 찾아갑니다.
교차공간 818? 전시 공간 이름부터 궁금증을 갖게 합니다.
'다시 그리는 동시에 잃어버리기'라는 전시회를 살펴봅니다.
전시회에 찾아가기 전 교차공간 818 위치를 찾아봤습니다.
평택역 광장 냉면집 2층입니다.
평택역을 그렇게 많이 다녔는데 여기 전시장이 있다고?
주소를 다시 확인했는데 맞습니다.
냉면집 왼쪽에 있는 문을 열고 2층으로 올라갑니다.
교차공간 818은 2023년 11월에 문을 열었습니다.
이곳은 여관이었습니다.
평택동 일대 재개발 업체와 이정은 큐레이터가 합심하여
교차공간 818이라는 문화 공간이 만들어졌습니다.
여기에 평택시 문화재단 생활문화 거점조성 지원사업의 지원이 있었습니다.
사람이 머무는 것이 아닌 예술이 머무는 전시관으로 변신하였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길.
교차공간 818에서 열린 다양한 문화 활동 홍보 포스터가 보입니다.
평택의 술을 찾아서는 양조장 탐방하고 전통주 제조 및 시음까지 이어진 기획입니다.
행사가 끝났다는 것이 아쉽습니다.
매주 월요일마다 열린 LIBRE MONDAY는 재밌는 행사로 보입니다.
교차공간 818 창을 통해 평택역을 바라봅니다.
다시 그리는 동시에 잃어버리기 전시는
2024년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 열렸습니다.
구지언, 김휘아, 김재, 방선우 작가가 참여하였습니다.
경기도, 평택시, 경기문화재단, 평택시문화재단이 후원하였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새로움이 느껴집니다.
전시회니까 그림이 있겠거니 했는데 동영상이 움직입니다.
안쪽에 보이는 작품은 몽환적으로도 보입니다.
다시 그리는 동시에 잃어버리기 참여 작가는
공통적으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였습니다.
그리고 제한된 몸에 대해 생각할 수 있습니다.
기술 문화 안에서 여러 존재들이 관계를 맺고 형태를 만들고 의미를 갖게 됩니다.
인간과 기술이 교감하면서 다양한 존재를 만납니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인식할 수 없는 것을 놓칠 수 있음을 표현하는 전시입니다.
다시 그리는 동시에 잃어버리기. 그린다는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drawing 그리는 것입니다. 작가는 붓, 손, 펜, 마우스로 그립니다.
그린다는 것은 나와 외부를 동시에 구성하고
'지금 여기' 있다는 사실을 떠올리게 합니다.
두 번째는 imagining의 뜻입니다. 상상의 의미입니다.
기술 매체와 인간 신체의 관계는 새로운 변화를 오게 하였습니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을 시공간에서 느끼도록 하는 것입니다.
화면 속 인물은 무엇인가를 계속해서 이야기합니다.
왼쪽 화면은 깨진 것처럼 보입니다. 김재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은 '1과 0의 대화' 3D 프로그램을 통해
다중적인 시공간을 넘나드는 가상 동시대 환경을 연출하였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주최하고 주관한 구지언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품 제목은 '사이버 드래그 뷰티'. 구지언 작가는
성과 젠더에 관심을 두고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 보여준 작품은 세대와 인종을 구별할 수 없습니다.
한국의 뷰티 문화에서 겪은 불일치의 감각을 떠올리게 합니다.
방선우 작가의 작품입니다.
작가는 디지털 환경에 편입하지 못하고
불화한 몸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류성에 주목합니다.
양귀비 이탈화 시리즈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작가는 인공지능과의 상보적 관계를 통해
새로운 분류법으로 정립한 이미지를 만듭니다.
인공지능 번역기를 통해 프롬프트를 완성합니다.
이때 발생하는 번역의 오류와 인공지능이 더해져서
예측 불가능한 이미지를 만들어 냅니다.
김휘아 작가의 Extrusion이라는 작품입니다.
작품은 점토에 기술적 장치가 뒤얽혀 있습니다.
인간 의식의 범위가 감지와 감각을 포함한다는 것을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유기적 형태의 기계는 보촐의 기능을 넘어 인지의 과정에 참여합니다.
김휘아 작가는 VR, 딥러닝, 로봇공학 기술을 매개한
창발적인 성격의 결과물을 제작합니다.
6월 30일에는 돌출 신체 장치라는 연계 워크숍을 열기도 하였습니다.
다시 그리는 동시에 잃어버리기 전시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납니다.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보는 예술의 확장성이 신선합니다.
상상의 세계에 갔다 왔다는 것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교차공간 818 이란는 공간을 알게 된 것이 반갑습니다.
평택의 새로운 명소로서 찾는이가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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