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기자단] 우리 동네 새로운 갤러리! <일렁이는 감각의 조각들> 전시 어떠세요?
글·사진: 블로그 기자단 김주희
송파구에 새로운 갤러리가 활짝 문을 열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송리단길에 자리 잡은 갤러리 '언바운드'는 2024년 5월 지금의 자리로 이사해 첫 개관전시로 <상상 스펙트럼: 무한한 경계>를 개최한 바 있는데요. 다양한 예술 형식을 탐구하는 창작자들과 창의적인 콘텐츠를 향유하는 관객들을 위한 '아트랩'인 언바운드에서는 예술의 창의력, 장르의 한계가 없다는 것을 토대로 시각 예술, 디지털 아트, 연극, 음악 공연, 그리고 멀티미디어 프로젝트 등 다양한 예술적 표현 방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 8월부터는 조서영, 최규연 작가의 <일렁이는 감각의 조각들> 전시로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두 작가의 흥미로운 상상력의 결과물을 만나볼 수 있는 전시 속으로 빠져 볼까요?
■ 전시 소개
👉 전시기간: 2024.8.7(수) ~ 9.8(일)
👉 전시장소: 언바운드 (서울시 송파구 백제고분로45길 32 지하1층)
👉 관람시간: 수요일~일요일 14:00~19:00 (*매주 월/화 휴관, 일요일은 예약 관람)
👉 관람료: 무료
설레는 마음으로 찾아간 갤러리. 1층 입구에서 공중에 설치된 미디어 조형물 'XYZ'가 반겨주었습니다. 3차원 각 축을 상징하는 XYZ를 통해 영상과 조각이 결합한 작품으로 일상에서 예술공간으로의 몰입이 시작되는 지점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계단을 내려가면 갤러리 입구 옆으로 관람에 참고할 수 있는 전시 및 작품 소개 자료가 보입니다. 간단하게 전시에 관한 설명을 읽어 본 뒤 본격적으로 전시를 둘러보기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작품은 최규연 작가의 '기억사다리'인데요. 아크릴, 지점토, 한지 등을 사용한 작품으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대상들을 재치 있게 예술화한 점에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 최규연 작가의 유화와 드로잉 작품들 역시 일상적이고 평범한 대상들을 작가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고 재구성해 보는 사람이 편안한 기분이 들게 하더라고요.
"일상의 사물과 풍경을 회화 언어로 재-구현하는 작업을 한다.
그림으로 그리면 '재미있겠다.'라는 원초적 욕구를 기반으로 대상을 찾는다.
내가 눈으로 보았던 것을 시간 매체를 통해 사유하고 기록한다."
- 작가 노트 中 -
한편, 조서영 작가의 회화 작품들은 요즘의 무더운 여름을 잊게 해줄 만큼 시원하고 청량한 분위기를 공통으로 갖고 있었습니다. 특히 이번 전시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작가의 미공개작 및 미공개 신작도 만나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미공개 신작인 '여름 앞에서', 'Poolside'와 같은 작품을 보고 있으면 마음속까지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꼈습니다.
"나에게 그림을 그리는 과정은 기억과 시간을 캔버스 위에 얼리는 일과 같다.
일상 속에는 사소하지만 소중한 관계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습관적으로 지나쳐 버리는 순간들을 모아 캔버스에 붓고 얼리려 한다.
마치 녹을 것을 알지만 눈사람을 만드는 일처럼, 지금은 흔적 없이 사라졌을지 몰라도
그 순간들은 아름다웠다는 것을 기억하려는 것이다."
- 작가 노트 中 -
두 작가 모두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대상을 시각적 표현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죠?
"두 작가에게 일상의 어떤 것이 관찰되는 즉시 이미지는 그들 안에서 다양한 기억, 감정, 혹은 인식 등의 내적 요소들에 의해 변형되고 재구성된다. 그렇게 구현된 이미지가 관객에게 수용되면, 관객은 다시 각자 그들만의 요소를 재 첨삭하게 되며, 원래의 일상 이미지보다는 현재 자신이 재현해 낸 이미지에 집중하고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관객은 두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는 행위를 통해 스스로의 경험이 그려낸 상상의 산물과 마주할 수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전시 소개 中
더워도 너무 더운 이번 여름. 조서영, 최규연 작가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과 함께 잠깐이라도 무더위를 잊어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 싶네요.
갤러리 언바운드에서는 전시뿐 아니라 음악 공연, 연극 낭독 등 다양한 예술 연계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는 갤러리 내에서 재즈 공연을 하기도 했답니다. 전시 외에도 다양한 문화예술행사를 즐길 수 있는 송파구의 새로운 갤러리, 언바운드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갤러리 언바운드 인스타그램 ▼▼▼
※ 본 기사는 블로그 기자단이 작성한 글로, 송파구의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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