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전
유배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포항 장기 유배문화 체험촌
유배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장기 유배문화체험촌
조선시대 대표적 유배지
포항시 장기면은 단일 현으로는
가장 많은 유배객이
머물다 간 곳입니다.
저명한 학자들이 유배객으로 머물면서
다년간 남긴 저술,
지역 주민과 교류하며 남긴 문화는
유배문화라는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포항 장기면으로의
유배객들 중에는
다산 정약용을 비롯하여
우암 송시열이 있는데,
이는 우리가 익히 들은
이름이기도 하지요.
특히 장기는 다산 정약용이
첫 번째로 유배를
당한 곳이기도 합니다.
다산 정약용은
조선 정조 시대의 대표적인 실학자로,
긴 유배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저술을 남기며
조선 후기 실학의 거목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이렇듯 유배는 그에게 시련이 아닌
성찰과 창조의 시간으로 작용했습니다.
다산보다 앞서
조선 중기의 정치가이자 학자인
우암 송시열도
유배를 겪은 인물입니다.
그는 조선 후기 당쟁 속에서
여러 차례 유배되었고,
그중 한 곳이 경상북도 포항의
장기 지역이었습니다.
송시열은 이곳에서
4년여 동안 머물며
후학을 양성하는 데 힘썼습니다.
그렇게 장기를 거쳐 간
유배객들의 영향으로
장기는 학문을 숭상하고
선비를 존경하며
충절과 예의를 중시하는 문화 풍토가
조성되었던 것입니다.
유배로 인해
학문을 연구하고
후학을 양성했던 것은
또다른 문화가 될 수 있습니다.
포항시 장기면 서촌리에 있는
장기 유배문화 체험촌은
조선왕조 500년 수많은 유배객들의
생활과 정서를 체험하도록
조성이 된 곳입니다.
유배 문화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장기 유배문화 체험촌에
오도전의 안채집,
망향정, 기와집 3동과
우암의 적거지와
다산의 적거지, 초가집 6동 등
민속놀이마당을 조성했습니다.
또한,
이야기의 벽을 통해
우안과 다산의 삶을 체험하고,
민속놀이마당에서는
그네와 널뛰기도 체험할 수 있습니다.
조선시대 수많은 사대부가
이곳을 거쳐 갔습니다.
유배객들이 머물다 간 유배지는
한 선비에게는
말 못 할 고통의 장소였겠지만,
또 다른 측면에서 보면
문화의 산실이자 더 높은 문화의
보급 장소이기도 했습니다.
장기 지역을 거쳐 간
수많은 유배객들,
유배지에서도 고난을 극복하며
학문을 이어나간
선비들의 문화와 생활을 체험해보세요.
2025년 포항시 소셜미디어기자단
박한규 님의 글과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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