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전
광양매화축제를 가면 가기 좋은 추천 카페 다섯 곳
광양시 최대 축제인
제24회 광양매화축제가
성대한 막을 올랐습니다.
올겨울 워낙 추웠던 탓에
개화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축제 기간에 만개해 광양을 찾을
많은 상춘객에게 즐거움을
드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광양매화축제를 찾으면 수많은
즐길 거리와 먹거리가 있지만
광양에는 특히 예쁜 카페들이 많다는 걸
알고 계시나요?
그리하여 매화 축제를 다녀온 후 가기 좋은
광양시 카페 다섯 곳을 골라봤습니다.
추천 카페 중 세 곳은
매화축제장과 가까운 거리에,
나머지 두 곳은 광양시와 광양읍에
투숙하시는 분을 위해
가볼 만한 카페를 골라 봤습니다.
그럼 함께 보실까요?
추천카페
1. 인마치
인마치는 이번 광양매화축제 축제장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카페로
딸기농장에서 직송하는 싱싱한 딸기 디저트가
특히 인기 있는 카페입니다.
딸기가 듬뿍 들어간 딸기밭와플과
딸기밭크로플 등 딸기가 메인인 디저트와
각종 커피와 전통차, 주스, 스무디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특히 축제 시즌인 3월에는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기 때문에
인마치는 넉넉한 수용 공간을 자랑합니다.
1층과 2층, 루프탑 그리고
별관까지 마련되어 있습니다.
매화가 활짝 필 때 인마치를 찾으시면
카페 정원에도 피어난
아름다운 매화꽃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인근 딸기농장에서 수확한 싱싱한 딸기와
농산물. 딸기를 카페에서 직접
구매하실 수도 있습니다.
이날 본관에는 손님들로 가득해
혹여 디저트를 즐기는 손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을까 하여
상대적으로 한적한 별관에 가서
디저트를 즐기기로 했습니다.
깔끔한 인테리어와 통창에서 오는
전경 또한 훌륭했습니다.
주문했던 딸기 디저트 메뉴가 나왔습니다.
이날 주문한 메뉴는 딸기 파르페로
개인적으로 아이스크림을 매우 좋아해
주문하게 되었습니다.
싱싱한 딸기와 블루베리, 바삭한 과자류로
토핑된 딸기 파르페는
딸기가 선사하는 상큼함과
부드러운 아이스크림이 주는 달콤함이
주는 하모니가 일품인 디저트였습니다.
인마치에서 축제장까지는
약 1.4km 남짓으로
차량으로 조금만 올라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오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추천카페
2. 산마루그리워 (구 몽유원)
두 번째 카페는 ‘산마루그리워’입니다.
이곳 역시 다압면에 있으며
내비게이션에 ‘몽유원’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곳입니다.
독특한 건물 외관에 7080의 복고풍 컨샙의
산마루그리워는 카페에서 즐기는
뛰어난 경치가 매력적인 곳으로
이른바 ‘멋집’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커피와 라떼도 판매하고 있지만
특히 대추차와 쌍화차 등 전통차를
중심으로 판매하는 곳으로
산마루그리워에서는 쌍화차를 주문했습니다.
매장 내부에는 포크송이 흘러나오고 있으며
가운데 화목난로가 돌아가고 있어
난로에서 우러나는 은은한 장작 냄새가
카페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내는데요.
특히 중년분들이나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에게
인기 만점인 곳이기도 합니다.
산마루그리워를 추천하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요.
바로 섬진강 너머 보이는 하동군의 전경과
아름다운 섬진강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곡류를 따라 잔잔하게 흐르는 섬진강과
그 위에 놓인 철교와 다리 절경은
이곳을 처음 찾는 분들이 보면
정말 감탄을 자아낼만한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줍니다.
“아 그래서 여기를 ‘멋집’이라 부르는구나!”
싶었습니다.
향기롭고 따뜻한 쌍화차와 함께 즐기는 여유.
따뜻한 화목난로와 포크 음악이 더 하며
카페에서 즐기는 낭만을 느껴봅니다.
창가에 앉아서 한 모금의 차를 음미하며
창밖을 바라보면, 섬진강 위로 부드럽게 깔린
물안개가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합니다.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이곳의 풍경은
봄에는 벚꽃이 흩날리고,
가을에는 붉게 물든 단풍이 반겨주며,
겨울에는 설경이 한 폭의 수채화처럼 펼쳐집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다 보면,
마치 시간마저 느리게 흐르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찾고 싶은 분들에게 ‘산마루그리워’는
단순한 카페가 아니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아늑한 쉼터가 되어줍니다.
가까운 이들과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기에도,
혼자 조용히 사색에 잠기기에도
더없이 좋은 공간.
어쩌면 이곳에서 흘러나오는 포크송 가사처럼,
잊고 지냈던 따뜻한 추억들이
하나둘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멋집’이라는 수식어가 결코 과장이 아님을,
직접 방문해 보면 자연스럽게 느껴지겠지요.
산마루그리워에서 광양매화축제 행사장까지
약 2.4km 떨어져 있습니다.
추천카페
3. 카페돌담
카페돌담은 광양 시내에서
광양매화축제 가는 길 중간인
진상면에 있습니다.
광양시를 경유하는 경우라면
진상면을 반드시 지나게 되니
경전선을 통과하는 열차를 바라보며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마치 제주도를 광양으로 옮겨 놓은 것 같은
설정의 카페 돌담은 2층 구조로
루프탑이 있는 감각적이고
예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카페입니다.
카페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제주도의 감성이 가득 담긴 돌담과
푸른 식물들입니다.
마치 제주오름을 오르는 듯한 담벼락과
이국적인 야자수, 순백의 깔끔한 가구들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이곳이 정말 광양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제주도의 분위기를
물씬 풍깁니다.
실내로 들어서면,
감각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입니다.
우드톤의 가구와 은은한 조명이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커다란 통창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이
실내를 부드럽게 감싸며
아늑한 공간을 연출합니다.
특히 2층 및 루프탑으로 올라가면,
한층 더 시원한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진상역을 통과하는 열차와 주변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돌담의 시그니처 메뉴라는
‘돌담라떼’를 주문했습니다.
부드럽고 달콤한 생크림 위에
마치 현무암 조각처럼 올라가 있는 쿠키는
마치 제주도의 컨샙을 반영한 듯
음료 곳곳에서 제주를 느낄 수 있는
요소들로 가득합니다.
카페돌담은 단순한 카페를 넘어,
도심 속에서 잠시 제주로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축제 기간에는 다소 혼잡할 수 있는
주변 카페에서 조금 벗어나
따뜻한 차 한 잔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그리고 제주도의 감성을 가까운 곳에서
만끽하고 싶다면,
카페돌담에서 감성 가득한 하루를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추천카페4. 멜록
광양매화축제를 찾는 분들이라면
당일치기로 여행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광양에서 숙박을
고려하시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광양을 찾으면 대부분 광양읍과 광양시
일대에서 숙박을 하실 텐데요.
광양시에서 숙박하시는 분들이라면
광양시 최대 규모 먹자골목인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에서
다양한 음식을 즐기시고
예쁜 카페 역시 많이 모여있으니
카페 역시 찾아가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순신대교 먹거리타운’에서 추천하는 카페는
바로 ‘멜록’이라는 카페입니다.
순백의 깔끔한 외관과 더불어
마치 우드 & 화이트톤의 인테리어는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의 어느 카페를
옮겨 놓은 것 같은
감각적인 내/외관을 보여줍니다.
‘멜록’이라는 뜻이 어떤 뜻인지
궁금하여 알아보니
‘메롱’의 제주 방언이라고 합니다.
대표님께서 직접 제주에서 시작한
멜록에서 커피와 운영을 배워
광양에 차리셨다고 하네요.
특히, 내부 공간은 군더더기 없이 미니멀하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탁 트인 창문 너머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고,
화이트 톤의 벽면과 원목 가구가
조화를 이루어 한층 더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벽면 곳곳에는 감성적인 소품과
예쁜 조명들이 배치되어 있어,
어느 곳에서 사진을 찍어도
감성 가득한 한 컷을
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깨알 같은 영수증 포토박스는
멜록을 다채롭게 즐길 수 있는
깨알 포인트입니다.
멜록의 메뉴는 커피와 더불어 라떼와 차,
디저트 심지어 맥주 등
다양한 메뉴가 제공되는데요.
멜록의 대표적인 시그니처 메뉴인
솔트 멜록과 솔트 멜록 라떼,
한라봉비앙코는 꼭 드셔보실 것을
권장하는 메뉴 중 하나입니다.
저는 솔트멜록을 주문했습니다.
솔트멜록은 진한 아메리카노 위에
소금이 들어간 크림을 얹은 메뉴입니다.
평소 아메리카노를 즐겨 드시는 분들이라면
솔트멜록을 꼭 드셔보시라 권장하는데요.
아메리카노의 진한 풍미와 더불어
크림에서 느껴지는 부드럽고 짭조름한 식감은
커피를 다양하게 느끼는 즐거움을
선사하기 때문입니다.
추천카페
5. Aat (인서리공원 내)
광양읍에 숙박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인서리공원 내에 있는 Aat를 추천드립니다.
단지 카페를 가보는 것을 넘어
광양읍의 복합문화공간인 인서리공원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만나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마침 ‘반창고’에서 ‘유쾌한 봄’이라는
전시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국내외 작가들의 다양한 미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Aat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광양읍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Aat는 인서리 공원 내 반창고 건물
우측 안쪽에 있습니다.
옛 한옥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세련되게
개조한 외관은, 소위 ‘MZ세대’ 사이에서
사진 맛집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한옥을 배경으로 한 외관,
앤틱하면서도 멋스러운 인테리어와 소품들,
그리고 감각적인 디저트까지.
어떤 각도에서 찍어도
근사한 사진이 완성되는 곳입니다.
Aat는 카페 건물과 라이브러리 건물,
두 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커피와 디저트를 주문한 후,
원하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데요.
라이브러리 동은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
카페 동은 따뜻한 분위기에서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기 좋은 곳입니다.
Aat에는 비단 커피나 디저트류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각종 비스킷과
귀여운 악세서리, 와인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과자류만 하더라도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과자가 아니라서
굳이 구매하지 않더라도 즐거운 구경거리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날에는 인서리 크림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원래는 프랑스산 이즈니버터를 넣어 직접 만든
크림이 올라간 Aat크림 라떼를 즐기고 싶었지만
방문했을 때 품절이 되어
크림라떼를 대신 주문하게 되었는데요.
첫 모금에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농밀하고 달콤한 커피 향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줍니다.
어떤 수식어를 덧붙이더라도 결국
"맛있다!"라는 감탄이
절로 나오는 라떼였습니다.
게다가 마치 마룻바닥에
방석을 깔고 앉아 마시는 듯한
독특한 카페 인테리어가 주는 멋스러움은
광양 여행의 즐거움을 한층 더해 주었습니다.
이날 광양에는 봄을 알리는 봄비가 내려
촉촉이 젖은 바닥이 카페의 분위기를
한층 더해 주었습니다.
Aat을 통해 광양읍에도
이렇게 멋진 카페들이 많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광양읍에는 와인 시음과
족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광양와인동굴,
미디어아트와 전남의 예술을 감상할 수 있는
전남도립미술관 등 다양한 예술과
이색적인 체험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광양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해서 광양매화축제에 가면
들러보기 좋은 추천 카페
다섯 곳을 선정해 보았습니다.
긴 겨울을 지나 꽃이 피는 계절에
떠나는 여행은 설렘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특별한 낭만으로 오래도록
기억에 남게 마련인데요.
이번 광양 여행에서 축제도 만끽하시고,
멋스러운 카페에서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로
여정을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항상 광양 시정 소식에
응원을 보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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