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이모저모] 아이와 함께 뛰고 달리기 좋은 '순례의 길'
순례의 길은 중화리를 건너는 다리에서 회천교까지 이어지는 길인데요
회천교 코스에는 현재 공사가 완공되고 있는 시점이기에
회천교가기 전까지
둘레길을 돌아보았습니다.
낮보다 오후4시경 출발을 하면 노을을 바라보며 한적한 산책로를
달리기에 좋습니다.
듬성듬성 작은 저수지 위로 겨울 철새들이 모여들어 있는
자연경관도 볼 수 있는 장소 입니다.
순례의길은 자전거가 다닐 수 있는 전용도로가 만들어져 있는
구간도 있어서 라이딩하기에 좋은데요
한참을 달리다보면 산책 데크와 나뉘어져 구간이 잘 갖춰져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매일 30분이상 걷기 표지판도 구간마다 나오고 있습니다.
다리밑을 지나 무궁화길이 나오는데요
길 전체가 무궁화로
지금은 무궁화가 지고 없지만
매년9월이면 활짝 핀 무궁화를 보며
더욱 걷기 좋은 구간이 될 것 같습니다.
10분~15분쯤 뛰고 달리다 보면
회천교로 이어들어갈 수 있는 구간이 나오는데요
자전거 전용도로 외에 산책을 할 수 있는 데크구간이 나옵니다
많은 분들이 밤이면 이 구간을 산책하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지면 어둡고 깜깜한 구간이기도 하지만
초저녁부터 어디서부터 시작점이 된지 모르는 운동을 하는
분들이 꽤나 보이는 구간인데요
전체적으로 산을 두르고 있어서 인지 잡생각없이 운동에 집중할 수 있어
저희도 한참을 달렸던 것 같습니다.
갈대밭도 나와 멋진 뷰도 보고 한시간 정도 지나니 붉은 노을도 볼 수 있었습니다.
어둠이 시작되어 다시 같은 코스를 되돌아가다보니
바닥에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했는데요
처음 시작점에서 들어올땐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산책로 바닥에는 작고
둥근 조명이 나와 길을 안내하고 있어 뛰면서 다칠 우려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운순례길은 팔만대장경 천년의 역사가 담긴 국보제32호 목판 대장경으로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인데요
강화도에서 물길을 이용해 고령군 개경포 나루터에 도착해 승려와 양반,
천민계급까지 대장경을 머리에 이고, 등에 지고 합천 해인사까지
도보로 이용하여 팔만대장경 이운순례길 역사의 길입니다.
좋은길 나쁜길 할 것 없이 자연 그대로의 이운순례길을 즐길 수 있는
한번 쯤은 걸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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