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숙 기자]

이천의 설봉공원이 올봄 변화하였습니다.

1년여 리모델링을 거쳐 5월 말 새롭게 개장하였네요.

수년간 설봉공원을 찾았던 본 기자는

큰 변화에 깜짝 놀랐습니다.

자작나무숲, 초화원, 잔디광장이

설봉호 수변데크길로 이어집니다.

푸른 쉼터로 변화한 설봉공원의 여름을 전합니다.

새롭게 변신한 이천 설봉공원 ©이민숙 기자

1998년부터 설봉공원은 25년 넘게

이천 시민들의 쉼터이자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설봉호를 시작으로 월전미술관, 경기도자미술관,

이천시립박물관 등이 이어집니다.

오랫동안 이천도자기축제, 이천쌀문화축제,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 등

이천의 대표축제도 개최되었습니다.

덕분에 이천의 축제를 찾았던 분들이라면

모두가 한 번쯤은 다녀갔을 곳입니다.

그러한 공원은 올 초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기존에 개최되었던

이천도자기축제의 경우 이천도자예술마을로,

이천쌀문화축제이천농업테마파크로,

이천국제조각심포지엄서희테마파크로 옮겨가고

모두에게 편안한 녹색쉼터가 되었습니다.

설봉공원 초화원 ©이민숙 기자

기존에 만났었던 설봉공원의 모습입니다.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설봉호로 이어지는

완만한 경사를 따라 문학동산, 광장 놀이터,

조각작품 등이 있었습니다.

그러한 곳은 총 3개의 테마로 완전히 변화하였네요.

첫 번째는 넓은 잔디광장입니다.

탁 트인 벌판 한가운데 초록 잔디가 싱그럽고

그 중앙으로 햇빛을 막아주는 일자형 쉼터가 있습니다.

다양한 용도 변경이 가능한 공간으로

지난 5월 정식 개장을 앞두고는

파크 콘서트가 개최되었었네요.

변경되기 전의 설봉공원 ©이민숙 기자

쉼터 벤치도 운치 있습니다.

개방형 쉼터는 잔디광장 한가운데 위치하여

이국적 풍경입니다.

새롭게 변화한 설봉공원은

모든 공간이 하나로 이어지는 열린 공간으로

탁 트인 전경이 특징이네요.

울창한 나무와 조형물로 단절되었던 공간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두 번째의 변화는 초화원과 자작나무숲의 정원입니다.

설봉공원 잔디광장 ©이민숙 기자

드넓은 잔디광장과 맞닿아

다양한 수종의 꽃과 나무가 식재된

가든 정원이 제법 길게 이어지고

한 번 더 확장되며 소나무와 자작나무숲이

드넓게 조성되었습니다.

잔디광장 사이의 정원은 봄, 여름, 가을에 피어날

다양한 꽃과 나무가 멋스럽게 식재되었습니다.

그 위로는 하얀색과 붉은 자갈이 얹어져서는

시원하고 깔끔함이 느껴지네요.

현재는 곳곳으로 이어지는

수국이 활짝 피어 화사하였습니다.

설봉공원 초화원 ©이민숙 기자

모든 곳이 싱그럽고 아름다웠지만

그중 가장 아름다운 공간은 자작나무 숲입니다.

소나무 군락을 짧게 지나

가장 넓고 긴 자작나무길이 이어지네요.

자작나무는 한국과 북유럽 등에 분포하여

깊은 산 양지쪽에서 자랍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부 이북에서 주로 서식하며

줄기의 껍질이 얇게 벗겨지는 것이 특징이네요.

기름기를 가득 머금은 껍질은 오랫동안 썩지 않습니다.

하여 신라시대의 고분 속에서 글자를 새겨놓은

자작나무껍질이 발견되기도 하였고

국보인 팔만대장경의 일부가

자작나무로 만들어졌디합니다.

아름다운 나무껍질로 인해 정원수, 가로수,

조림수로 많이 식재됩니다.

자작나무는 유초록 잎이 피어나는

봄철 하얀 껍질과 대비를 이루고

한겨울에는 하얀 줄기가 더욱 선명해지네요.

자작나무군락지 ©이민숙 기자

정원 한편에는 파라솔이 설치된

피크닉 테이블도 설치되었습니다.

걷다가는 잠시 멈추어 휴식을 취하고

조금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즐길 수도 있습니다.

자작나무가 봄과 겨울나무라면

배롱나무는 여름의 나무입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부처꽃과의 나무는

꽃이 오랫동안 피어 백일홍 나무라고도 불립니다.

곧고 강직하며 청렴한 의미를 담고 있어

선비들이 좋아했던 나무로도 알려졌습니다.

정자와 향교, 서원 등에 많이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7월 중순 설봉공원의 배롱나무는

이제 피어나기 시작하였으니

8월 말 여름이 끝날 때까지

화려한 꽃이 이어지겠습니다.

배롱나무 군락지 ©이민숙 기자

자작나무와 배롱나무, 소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정원 끝자락으로

아이들을 위한 테마놀이터도 있습니다.

정원에 이어지는 두 번째의 놀람으로

그 어떤 곳의 크기와 시설에도

뒤지지 않을 듯한 규모입니다.

큰 나무 사이로 조성된 테이블 쉼터를 중앙으로

그물 네트와 조합 미끄럼틀로 구성되었습니다.

숲속 자연 놀이터가 잔디광장 한가운데로 들어왔습니다.

어린이테마놀이터 ©이민숙 기자

그 밖에도 기존의 월남전 참전 기념탑,

이천시민의탑, 관고리5층석탑 등

기존의 이전 상징물은 보존되었습니다.

새로이 조성된 잔디광장과 제법 잘 어울립니다.

기존의 단절감이 사라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더욱 가깝게 다가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월남전참전기념탑(좌), 이천시민의탑과 관고리5층석탑(우) ©이민숙 기자

잔디광장, 어린이테마놀이터,

초화원과 자작나무숲의 정원으로 바뀐 설봉공원은

자연스럽게 설봉호와도 연결됩니다.

아주 옛날에는 관고저수지로 불렸던 곳으로

수변을 따라 약 1km 둘레길이 이어집니다.

봄에는 벚꽃 만개하는

벚꽃명소이자 가을에는 단풍 명소이네요.

설봉호(좌), 설봉호 둘레길(우) ©이민숙 기자

약 20여 분 둘레길을 따라서는

다양한 볼거리 즐길 거리가 이어집니다.

수생식물과 벚나무 소나무가 어우러진 길

초록이 가득하고 걷는 방향에 따라

시시각각 풍경이 달라집니다.

특히나 호수 제방 아래로는 설봉폭포와 설봉역이있고

관고벽화마을이 건너다보입니다.

설봉호 ©이민숙 기자

설봉역은 실제 기차역은 아니고

제방 사이의 소공원 형식의 쉼터입니다.

작은 역사와 건널목이 재현되었고

벤치가 갖춰져서는 둘레길 산책 중

잠시 쉬어가는 구간입니다.

제방 끝자락으로는 시원한 전경의 폭포가 이어집니다.

둘레길 중 가장 화려한 구간이었습니다.

설봉역 ©이민숙 기자

설봉폭포의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아기자기한 풍경의 관고마을 풍경을 즐긴 후

걷기 여행을 이어가고 원점회귀합니다.

마침 음악분수 공연이 시작되네요.

음악분수는 4월에 시작되어 10월 말까지 운영됩니다.

가로 75m의 분수는 높이 60m까지

물줄기를 올리며 물과 음악의 향연을 펼칩니다.

늦은 밤의 경우 조명이 어우러지며 더욱 화려해집니다.

평일에는 12시, 19시30분, 20시 30분 3회 운영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10시, 12시, 14시, 16시, 18시 20시 총 6회입니다.

설봉호 음악분수 ©이민숙 기자

이천의 대표 명소이지 쉼터 설봉공원이

올해 새롭게 변화되었습니다.

1년여의 리모델링을 거쳐

자작나무와 배롱나무가 어우러진 멋진 정원이 되었고

아이들을 위한 테마놀이터도 들어섰습니다.

휴식을 통해 여유를 찾아가는 초록 쉼터였습니다.


이천설봉공원

주소

경기 이천시 경충대로 2709번길 128

운영시간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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