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이 취재한 기사입니다."

안녕하세요!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 임열입니다.

이번 화성시생활문화센터 입주작가 기획 전시인 <내 머릿속의 2%>의 참여 작가이신 서종미 작가님을 만나봤어요.

작가님은 오일파스텔과 어반스케치 강의를 하신답니다!

Q. 안녕하세요, 언제부터 화성시에서 사셨나요?

약 10년 가까이 된 거 같아요.

남편이 소방관이라 진급하면 다른 지역으로 멀리 가야 했어요.

집을 알아보다가 ‘향남’이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고, 복층 집이 좋아 화성으로 이사 오게 되었어요.

이사 오고 나서 바로 그림을 그리는 동아리를 직접 찾아갔어요.

그전에는 나를 위한 시간이 없었는데, 동아리 활동으로 ‘목요일은 엄마의 날’로 지정했어요.

Q. 화성시생활문화센터 입주작가란 무엇인가요?

화성시문화재단에서 지원해 주는 사업인데요.

공간이 필요로 한 작가들에게 작업 공간을 지원해 주고 전시도 지원해 주고 있어요.

화성시생활문화센터만 입주 창작자 공간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처음에는 공간에 대한 적응이 필요했어요.

입주작가의 작업하는 공간을 오픈 스튜디오 방식으로 시민과 함께 공유하며, 시민들이 작가의 공간은 볼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입주작가는 최대 2년 계약으로, 1년 계약 후 1년 연장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요.

📌화성시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 바로가기

Q. 미술을 전공하지 않았는데 입주작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요?

미술은 ‘전공자 비전공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진심으로 미술을 행하는 자가 하는 행위’라고 생각해요.

예술은 언제나 일상에 있고 누구나 예술을 할 수 있지요.

저는 오랜 시간 그림을 그려왔고 연구해 왔어요.

다른 사람을 경쟁자로 생각하는 대신, 항상 저 스스로를 바라보며 성장해 왔죠.

재미있는 상상력과 도전은 언제나 저를 설레게 했고 미술 안에서 그 설렘을 찾아왔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화인공예전시>를 보고 공예와 미술을 한 팀으로 묶어 기획 전시팀을 만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팀을 만들었죠. 그 팀이 별작수예요.

'별난 작가들의 수다'라는 뜻이지요.

서로 잘 모르지만, 서로 다름이 주는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서로의 작업을 보고 영감을 얻어 더 재밌는 전시가 될 거라는 기대가 입주작가 면접 때 통했던 거 같아요.

Q. 어떤 재료로, 어떤 것들을 작품으로 표현하세요?

재료는 그때그때 주제에 맞는 재료를 상상해서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작업해요.

재료를 혼합하여 사용하는 작업을 개인적으로 좋아해요.

재료의 특성들을 달리 실험해서 나오는 색다른 느낌을 좋아하거든요.

좋은 재료가 아니어도 좋은 효과가 나오는 것을 연구했어요.

그림을 오래 그렸다고 실력이 좋은 게 아니라, 그림을 계속 연구하는 자세가 필요해요.

그림을 그리다 말고 버리지 않고, 그림을 수정해서 그림을 어떻게 하면 살릴 수 있을까 생각해요.

완성하지 못한 그림이 쌓일수록 그림이 재미 없어지거든요.

저는 인물을 좋아하지만, 정물에 인격을 부여하는 그림도 그렸어요.

주위에서 자주 접하는 자연과 사람, 아이, 여인 등이 작품의 소재 또는 주제가 돼요.

작업할 때 듣는 노동요는 BTS 방탄소년단 곡인데, 사람이 있을 때는 헤드셋 끼고 작업을 해요.

Q. 지금까지 어떤 강의를 하셨나요?

펜을 주제로 하는 어반스케치(색연필화, 수성 사인펜과 수채화 등)에서 채색 기법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수업을 접목하고 있으며,

오일파스텔화 수업도 하고 있어요

2024년 화성시생활문화센터에서 오일파스텔 수업을 했고, 목동이음터에서는 오일파스텔과 어반스케치 수업이 있었어요.

재료에 대한 깊이감 있는 수업을 위해 며칠 다크서클 내려와도 계속 그렸어요.

이왕 누군가를 가르칠 거면 내가 모르는 상태로는 안 되니, 샘플을 많이 만들고 빔을 쏴서 드로잉 수업을 했어요.

그걸 하니 오일파스텔이 쉬워졌어요.

이렇게 가르치면서 내가 노력하고 배우는 단계에 이르렀어요.

처음에는 내가 그리고 싶은 것만 그리다가, 가르치기 위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니

오일파스텔만큼은 어느 유튜버나 다른 사람이 그리는 정도로, 제대로 그려야겠다는 집념이 생기더라고요.

목동이음터 오일파스텔 수업

오일파스텔 수강생들 작품

어반스케치 수강생들 작품

Q. 화성열린문화예술공간에서 하는 전시 <내 머릿속의 2%>의 주제는 무엇인가요?

입주 작가 1년 주제가 환경이었어요.

올해 입주 작가 마지막 팀 전시로 화성시생활문화센터 입주작가 2팀 별작수와 모던앤수가 협업한 기획 전시예요.

<내 머릿속의 2%>로 6명의 작가들이 작가 스스로에게 ‘나의 환경은 무엇인지?’ 직접 묻고 작업해 보았어요.

<딸기들의 아우성>은 박스 안에 짓무른 딸기들을 그렸어요.

<몬스테라의 눈물>은 사람의 욕망으로 집에 가져왔을 때 몬스테라가 잘 자라지 못하고 사라져가는 모습을 담았어요.

몬스테라에 물을 떨어뜨리면 동그랗게 물이 모이지만, 이 작품에서는 눈물처럼 보이게 그렸어요.

제가 첫 전시 때는 액자 없이 전시를 했어요.

이번 전시에는 남편이 생활문화센터 목공실서 안전교육을 받고 작품에 필요한 액자를 직접 만들어 주었어요.

남편이 저의 개인전에 와서 ‘그림’을 보는 게 아니라 본인이 만든 ‘액자’ 디테일만 살피며 만족해하더라고요.

남편 덕에 전시 팀에서 제가 제일 액자 걱정 없지요.

1인당 액자 지원 30만 원 있었는데, 저는 지원 안 받겠다고 했어요.

예산이 빠듯한 거 뻔히 아는데, 굳이 제가 받을 필요가 있나 싶어서요.

전시회 때 액자가 중요하니까 액자 제공을 누가 했는지 앞으로는 꼭 써야겠다 싶어요.

이번 전시 끝나면 작품 몇 개가 화성시남부사회복지관에 들어갈 예정이고, 화성시생활문화센터 갤러리 루트에도 전시 예정이에요.

작가님 남편분이 직접 제작한 그림 액자와 서종미 작가의 작품

📌 생활문화센터 입주 작가 기획전 <내 머릿속의 2% : 환경과 나 사이> 📌

일시:2024년 11월 19일(화) ~ 11월 29일(금)

▼장소▼

Q. 앞으로의 꿈과 목표는 무엇인가요?

작년 목표가 50호 이상 커다란 그림을 그리는 거랑, 전시에 집중하는 거였어요.

집에서 그리기 어려운 큰 그림을 그리고 싶었고 이곳저곳에서 전시하고 싶었죠.

입주작가가 작업하는 공간에서 저는 오전 시간보다는 오후에 늦게까지 작업하고, 제일 늦게 마감하고 가요.

공연 작품을 의뢰하여 왔을 때는 커다란 창고에 작업 공간을 마련해 주셨는데요.

9월. 그때 너무 더워서 왕 선풍기 하나 놓고 작업하는데 어딜 갈 수 없고, 수다도 떨 수 없을 정도로 5시간을 내리 작업하다 보니

어느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는 거예요.

시간을 보니 밤 10시 경이라 바로 집에 갔어요.

이렇게 저는 올 한 해 저와의 약속을 지킨 거 같아요.

제 주변에 50호 4개를 놓고 빙 둘러서서 작업도 해보고, 공연 배경 의뢰가 들어와서 세로 1.8미터 * 가로 10미터가량의 큰 작업도 혼자 해봤어요.

개인 전시도 하고, 팀 전시도 하고, 올 한 해 환경전시를 하면서 환경에 대해 조금 더 알고 싶어졌어요

모던앤수 부부 작가님 팀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어요.

환경전시 1년 하고 ‘환경전시를 했다’라고 감히 말할 수 없을 거 같네요.

‘환경에 조금 더 스며들어 보자’가 다음 목표가 될 거 같아요.

Q. 화성시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일상에 숨을 조금 불어 넣고 싶다’가 그림이었어요.

그림은 저의 치유와 성장이 되었죠.

처음부터 ‘나는 뭐가 될 거야!’라는 꿈을 꾸진 않았어요.

취미로 하다 보면, 내가 즐기는지 누가 봐도 느끼는 순간이 있어요.

카페 입간판을 보고 눈에 밟혀서 무작정 사무실에 가서 분필 색깔별로 달라고 해서 바닥에 철퍼덕 앉아 입간판을 꾸며 줬어요.

그때가 코로나 이전이었죠. 코로나 이후 전화가 와서 보니 ‘초크아트 수업해달라’는 요청이었어요.

그저 일상에 약간의 향기만 나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취미가 어느 날 꿈이 되었어요.

강사가 되고, 작가가 되어 있었죠.

어느 하루도 하찮은 날은 없다고 생각해요. 작은 하루가 내일의 나를 만드는 거니까요.

세상이 항상 내가 꿈꾸는 대로 계획한 대로 되지 않을지라도 당장 나를 만드는 건 ‘어제의 나’니까요.

그래서 취미라고 할지라도 기록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나의 하루 향기를 기록하세요.”

또 다른 바램은, 그림 그릴 창작공간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입주 창작공간인 작업실을 모르는 분이 많더라고요.

공예보다 그림은 판매가 어려우니 그림 그리시는 작가분들은 교육을 많이 해요.

창작자들의 수익창출을 위해 교육과 굿즈 상품 제작의 기회가 많아지고, 전시 공간도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서종미 작가님 인터뷰를 통해 그림에 대한 열정과 강사로서의 성실함을 느꼈어요.

유쾌하게 강의하셔서 이후 강의도 기대가 되고, 이번 전시회뿐만 아니라 다음 작품들도 기대가 되네요.

화성시 시민홍보단

임 열


*본 포스팅은 화성시 SNS 시민홍보단에 의해 작성된 글로, 화성시청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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