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흔적을 따라 걷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늦가을 높은 언덕처럼 보이는

토성을 따라 걸을 수 있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에 다녀왔습니다.

토성 초입길에서부터

제주의 바다와 밭이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을 마주할 수 있고요.

토성을 따라 걷는 동안

이 아름다운 풍경 속에 담긴

제주 고려 시대 몽골 침략에 맞섰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길이기도 합니다.

토성 안쪽 길은 이렇게 완만하게 보이지만

반대편을 보면 급경사이니

넘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제주 항파두리 항몽 유적지

사적지로써 13세기 후반 고려 시대

몽골의 침략에 대항한

고려 삼별초의 마지막 항전지입니다.

고려 원종 11년 강화도에서 원래 수도인

개경으로 옮기는 것에 반대한 삼별초가

진도에서 여몽연합군에게 진압된 후

원종 12년 김통정 장군이 제주도로 들어와

항파두리성을 쌓아 맞서 싸웠으나

여몽연합군의 총공격을 받아 성은 함락되고

삼별초군은 전원 죽음을 맞이하였습니다.

실내 전시관도 있어요.

내성의 둘레는 약 750m, 높이 1~1.5m로

발굴조사 결과 삼별초의 중심 지휘부로 추정되는

건물 터가 다수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건물 터에서는 청자, 기와, 철제 갑옷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되었습니다.

항파두리성 토성 가는 길

유채꽃밭과 항파두리 내 성지에

토성 가는 길 표식이 되어 있는 곳으로

따라가면 됩니다.

아직도 유적지 곳곳에서 발굴조사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항파두리 성

해발고도 190m 이상인 동산에 위치하여

천혜의 방어 요새의 조건을 갖추었습니다.

항파두리성내성과 외성 2중구조

되어 있으며 흙으로 쌓은 토성입니다.

외성의 둘레는 약 3.8km 높이 약 3m

판축공법으로 쌓았다고 합니다.

판축공법나무판으로 틀을 만들어

그 안에 흙과 모래를 단단하게 다져

쌓아 올리는 공법인데

보기보다 여간 만만치 않은

작업이었겠구나 생각이 듭니다.

항파두리 토성 탐방 길

완만한 경사아이들과 함께 걷기에도 좋고

아픈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기에도 의미가 있습니다.

토성 끝자락에서

나 홀로 나무도 만날 수 있습니다.

(순의문에서 남서쪽으로 도보 10분 거리)

이곳도 유채꽃, 해바라기 밭과 함께

항파두리성 포토 스폿 중 하나입니다.

고려 시대 몽골의 침략에 맞서

끝까지 항전했던 의미가 서려있는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입니다.

고즈넉한 제주 풍경과 함께

역사의 의미를 되새겨보기 좋은 계절입니다.

늦가을 고려 시대 삼별초의 흔적을 찾아

토성 한 바퀴 걸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12월 제주 서쪽 여행지 추천

▼ 항파두리 항몽유적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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