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도심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벼농사를 짓고 있다는데 어디인지 아시나요? 그곳은 바로 울산 시청 앞마당입니다.

도심 속의 논이라니! 그것도 울산 시청 청사 안에 논이 있다니 놀랍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저는 '우리울산'이라는 울산 소식지를 보고 바로 다녀왔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실 경우 위 버스 노선표를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서 찍어왔습니다.

시청에 들어서시면 왼쪽으로 삼차원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의자가 보일 텐데요.

차량 개발 과정에서 발생한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 해 삼차원 프린팅 기술로 제작한 의자라고 합니다. 이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차량을 이용하셨다면 시청 민원실이 있는 건물 앞쪽에 있고요.

버스를 이용하셨다면 화살표가 보이는 배롱나무 왼쪽으로 가시면 도심 속의 논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배롱나무 오른쪽 뒤로 가시면 이렇게 원두막도 만날 수 있는데요.

다음에 갈 때는 수박을 준비해서 원두막에 앉아 시원하게 먹을 생각입니다.

원두막 위쪽에는 장수풍뎅이도 살고 있다고 하니 어린이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있을 것 같네요.

논 근처에 편히 쉴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있으니 사진 찍기도 좋답니다.

울산 시청 안에 이런 멋진 논이 있다니 두 눈으로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는데요.

초록 초록한 벼들을 보니 빌딩 숲 안에서 갑자기 할머니 댁으로 놀러 간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제 실개천을 따라 징검다리를 건너 친환경 농법의 주인공인 오리를 만나러 가보겠습니다.

오리야~ 어디 어디 숨었니? 벼 사이에 숨어있는, 혹은 잡초를 먹으러 간 오리들이 보이시나요?

울산 시청 논에는 총 7마리의 오리들이 살고 있는데요. 그중 네 마리가 일광욕을 즐기러 잠깐 나왔습니다.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다가갔더니 사진 찍을 시간을 주고 다시 논으로 줄지어 들어갔습니다.

울산시청 논에는 부레옥잠 같은 수생식물과 우렁이, 소금쟁이 등 다양한 동, 식물을 만날 수 있어서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이들에게 생태체험을 시켜주기에도 일품입니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서 보고 있기만 해도 마음이 평온해지는 도심 속 벼농사 현장!

10월 중 있을 가을걷이에는 울산 시청 논에서 친환경 농법으로 자랄 맵쌀, 찹쌀, 흑미 등의 청렴미를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할 예정이라고 하니 더 뜻깊은 벼농사가 될 듯합니다.

울산 시청 논에는 7마리의 오리 가족 외에 귀여운 논 병아리들도 살고 있는데요.

원두막 옆은 논 병아리들의 보금자리랍니다.

아직 아기들이라 그런지 인기척이 나면 포르르 구석으로 빠르게 도망가는데 그 모습도 사랑스럽습니다.

더운 여름 멀리 피서 갈 여유가 없으시거나 도심 속에서 옛날 할머니 댁에 갔을 때의 추억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울산 시청 앞마당으로 가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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