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여행] 깊은 가을 느끼며 걷기 좋은 ‘우륵공원’
중화저수지(낫질못)에 위치한 우륵공원을 오랜만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우륵공원 : 고령군 대가야읍 중화리 552-65
우륵공원은 대가야의 악사인 우륵의 이름을 따서 만든 공원으로
가야의 가실왕은 중국의 악기인 쟁을 모방해
가야금을 만든 후, 우륵에게 명하여 가야금 12악곡을 지었다고 합니다.
우륵교를 지나 공원으로 들어가면 이렇게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하기 편하였어요.
우륵공원, 우륵공원 생태 둘레길, 주요 관광안내 표지판에는 그림과 함께 상세한 안내가 나와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주차장 왼편에 위치한 습지원으로 가는 길에는
벼처럼 노란빛이 도는 억새가 무리 지어있어 가을을 물씬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갈대길을 지나자 보랏빛이 도는 강아지풀이 가득 찬 풍경이 아름다웠어요.
갈대와 강아지풀 사이로 오동나무숲이 보이며,
오동나무는 뒤틀리지 않고 나뭇결이 아름다우며
불에 잘 타지 않고 습기에도 강한 재질로
옛날부터 가야금, 거문고 등을 만드는 고급재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습지원에 도착하여 연못 안으로 연결되어 있는 데크길을 걸어가 봅니다.
습지원은 도시화와 산업화 등으로 훼손되거나 사라진 자연습지를 대신하여
인공습지를 조성하였다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습지 안에는 개구리, 맹꽁이, 올챙이, 개구리과 알의 동물과 황매화, 옥잠화, 상수리나무, 개쉬땅나무라는 식물이 살아가고 있답니다. 연꽃의 개화시기는 7~8월로 지금은 연꽃이 지고 연잎이 가을의 낙엽처럼 남아있었어요.
습지원을 나오면 근처에 풍성하게 자라난 풀이 인상적인 털수염풀이 보입니다.
7~8월에 꽃이 피며, 한국에서는 북부지역에 분포하고, 고산지대에서 자란다고 해요.
우륵공원의 중앙쯤 위치한 방문자 센터에는 중앙광장, 관리원실, 휴게공간, 화장실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의 왼편으로 테이블과 의자도 설치되어 있어 편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요.
숲속 쉼터 안으로도 테이블과 의자, 사각정자가 설치되어 있어 쉬어가기 좋았고,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는 나무 실로폰, 애벌레 놀이집 등이 있어
어린아이들이 놀기에 좋은 놀이터 겸 쉼터였답니다.
또 다른 아이들의 공간인 생태 놀이터는 놀이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흥미와 모험심을 자극하여 창의력까지 기를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고 해요. 놀이터 안으로 케이블 웨이, 모험 놀이대, 암벽등반 등이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어요~
공원 안으로도 이렇게 의자가 설치되어 있어 많은 분들이 방문하여도 충분해 보입니다.
멀리 중화저수지가 보이는 이곳에 단풍나무숲이 있는데요.
이곳에 사는 식물은 홍단풍나무, 공작단풍, 명자나무, 백철쭉, 소나무, 옥잠화, 마가목, 조팝나무가 있습니다.
단풍나무숲에는 가을색으로 옷을 입은 다양한 나무들이 있어 가을이 왔음을 더욱 실감 나게 해주었답니다.
산책을 하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마련되어 있어 가을 풍경을 바라보며 잠시 쉬어가기에 좋았습니다.
암석원은 다양한 돌로 꾸며놓은 공간으로 시중에 잘 볼 수 없었던 돌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고요.
초화원에서 만난 구절초는 국화과 산국속에 속하는 식물로
한국, 중국, 일본의 산과 들에 널리 자생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초화원에서 활짝 핀 구절초를 만날 수 있었어요.
초화원에 활짝 피어나있는 핑크색 장미도 너무 이뻤어요~^^
초화원에 사는 식물로는 수수꽃다리, 비비추, 백리향, 패랭이꽃, 수호초, 구절초, 장미, 꽃창포가 있답니다.
데크길 너머로 보이는 탁 트인 중화저수지를 바라보며 산책길을 걸어봅니다.
한낮의 따뜻한 햇살과 시원한 가을 바름을 맞으면서 걸으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름다운 중화저수지가 보이는 풍경과 나무와 꽃을 바라보며
천천히 걸어볼 수 있었던 마음이 편안해지는 산책길이 좋았던 ‘우륵공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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