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령]기암절벽과 기네스북에 오른 웅장한 동굴 법당 의령 일붕사

산천이 물들어가는 완연한 가을을 지나고 있습니다. 휴일에 가족과 또는 지인들과 가을 여행 가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텐데요 경남에도 가을에 가볼만한 곳들이 많이 있지만 그 중에 멋진 자연경관과 동굴법당으로 유명한 의령의 일붕사를 소개합니다.

일붕사는 경남 합천군과 인접한 의령군 궁류면의 위치한 사찰입니다. 넓은 무료주차장 구비되어있구요 사찰의 입장료는 없습니다. 주차장 주변으로 관광객들을 위한 식당과 카페도 있고 관람 후에 잠시 담소도 나누고 커피한잔하며 잠시 쉬어가기 좋을 듯 합니다.

주차장에서 천왕문으로 가는 길 옆으로 깎아 자른 듯한 거대한 기암절벽들이 우뚝 솟아 있는 것을 볼 수있는데요 봉황새의 머리처럼 생겼다하여 봉황대라 불리는 바위 절벽입니다. 과거 선비들이 모여 풍류를 즐길정도로 경치가 뛰어나고 현재 의령군 제 3경으로 지정되어있습니다.

약 1,300여년 전 백제, 신라, 고구려가 다투던 삼국시대때 이곳은 신라와 당나라의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침공할 때 전투를 벌인 장소였고 당시 전사한 수많은 영혼들이 잠들어 있는 곳입니다. 신라의 혜초스님이 중국과 인도의 불교 성지 순례하고 돌아도던 중 기암괴석으로 둘러 쌓인 절벽에서 보살님이 환하게 웃으며 이곳에 호국영령을 위로하면 훗날 큰 보배가 될 것이라는 꿈을 꾸게 되었고 귀국 후 꿈에 본 기암절벽과 모습이 흡사한 의령 봉황산 인근에 사찰을 짓고 성덕대왕의 이름을 따 성덕사라고 불리던 것이 일붕사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천왕문을 지나 일붕사 경내로 들어서면 법당 뒤쪽 절벽에서 물줄기가 떨어지고 법당과 기암절벽, 폭포의 조화가 한폭의 그림을 보는 듯, 풍경이 좋습니다. 과거 성덕사 시절에 누전으로 법당이 소실된 적이 있었는데요 당시 주지스님이 법당이 불에 타는 큰 위기를 겪은 이유가 산의 기가 너무 강한 것이 연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산의 기를 줄이기 위해 굴을 판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동굴은 일붕사의 대웅전과 무량수전 법당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제2동굴법당 무량수전은 면적이 90평 정도 되는데 보통 사찰의 법당 크기정도로 느껴졌구요 무량수전 옆에 제1동굴법당 대웅전이 높이가 8m, 면적이 약 380평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로 동양 최대의 동굴법당으로 영국 기네스북에 등재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들어가 보면 웅장하고 신성한 분위기에 압도되는 것을 느껴질 정도로 멋있고 인상적이었습니다. 동굴법당 대웅전에는 정면에 비로자나불, 노사나불,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고 좌우에 8대 보살들이 모셔져 있습니다.

이 외에도 조사전, 약사전, 북극전, 나한전, 산신각등 여러 법당들을 갖추고 있고 많은 불자들이 가족과 가정의 평안을 바라는 마음으로 부처님께 기도를 드리기 위해 찾는 곳이기도 합니다.

동굴법당 뒷 쪽으로 길이 놓여있고 길따라 약1km정도 올라가면 연못 한 가운데 법당이 있습니다. 외벽이 금색으로 되어있는 화려하고 독특한 분위기의 극락전입니다.

가족과 가정의 평안과 그리고 개개인의 소원성취를 위해 기도를 올리는 불자들이 많이 찾고 있으며 삼삼오오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현재는 의령의 가볼만한 관광지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종교를 떠나서 웅장한 동굴법당과 멋진 기암절벽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이곳에 올 이유가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찰여행이 좋은점은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는 것인데요 낙엽이 지고 있는 지금 사찰의 신성한 분위기와 무르익어가는 계절의 아름다움이 잘 어우러져 가을의 정취를 가득 느낄 수 있습니다. 경내를 걷다보면 바쁜 마음도 잠시 멈추게 되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휴일 가족과 또는 지인들과 함께 일붕사에서 깊어가는 가을풍경도 구경하고 부처님의 좋은 기운 많이 받아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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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붕사

✅ 주소 : 경남 의령군 궁류면 청정로 1202-15

📞 문의 : 055-572-7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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