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을 걷고, 마음을 나누다

(사량섬 탐험 에코티어링)

통영시 제9기 SNS기자단 박정민


“이번 주말엔 뭐하지?”

고민 끝에 선택한 건,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봄날의 약속이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야외 생태 프로그램,

그 속에서 우리는 계절의 변화를 온몸으로 느끼며

걷고 웃고, 함께 배웠습니다.

바로 사량도 생태환경교육 프로그램!

오랜만에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야외 활동이었기에

비 소식에 살짝 마음을 졸이기는 했지만,

다행히 활동 시간 동안은 비가 우리를 피해주었고

우리는 무사히 자연속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참여한 ‘사량섬 탐험 에코티어링' 프로그램은

2025년 경상남도 도민참여예산으로 운영되는

생태환경 체험 사업입니다.

(주)숲통이 주관하며, 4월부터 6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진행되고,

참가비, 승선비, 보험까지 모두 지원되어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사량도의 ‘고동산 초록길’을 따라 진행된 이날

프로그램의 핵심은 <에코티어링>이었습니다.

나침반을 들고 정해진 숲길을 걸으며 자연을 느끼고,

주어진 미션을 하나씩 해결해나가는 탐험형 활동입니다.

(주)숲통 대표와 프로그램 관계자들이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눈 뒤,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안전수칙 안내에 이어 나침반 사용법을

설명하는 시간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하나같이

집중된 눈빛으로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 모습만으로도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설렘이 고스란히 전해졌습니다.

처음 나침반을 손에 쥐어본 아이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미션 준비물을 받아들며 벌써부터

탐험의 즐거움에 한껏 들떠 있었습니다.

20여명의 탐험대원들이 줄지어 본격적으로

탐험을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건,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낯선 숲길에서도 아이들은 자신감을 보이며

스스로를 팀의 리더로 자처했고,

가족의 미션 수행을 앞장서 이끌었습니다.

“나는 우리팀 리더하고 싶어!

엄마는 사진 찍고 기록해주고

아빠는 나침반을 잘 볼수 있게 도와줘.

어때?”

이야기를 듣는 순간 웃음이 났지만,

곧 진지하게 역할을 분담하고

우리가 따라가게 만드는 모습에 놀라움과

감동이 함께 찾아왔습니다.

자연 속에서 아이는 더욱 씩씩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걷고, 관찰하고, 생각을 나누는 그 모든 과정에서

아이는 한 뼘 더 자라고 있었습니다.

부모인 우리는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며

흐뭇함과 기쁨으로 가득 찬 하루를 보냈습니다.

미션 하나 하나 진지하게 집중하고

성실히 임하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자연과 함께하는

배움의 힘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날의 활동은 단순한 걷기를 넘어

생태 감수성을 자극하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자연을 느끼고,

각자의 역할을 맡아 협력하며 만든 시간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따뜻한 추억이 되었습니다.

"처음 나침반을 써봤는데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어요!"

라며 반짝이는 눈으로 이야기하는 아이,

​"자연 속에서 힐링했어요. 가족이랑 같이 걸어서 더 좋았고요!"

라며 수줍은 미소를 지은 부부,

"선생님들, 이렇게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주셔서 감사해요!"

라며 기특한 인사를 전하는 아이들의 모습까지,

환한 미소로 소감을 나누는 참가자들의 모습이

그 어떤 봄꽃보다 더 환하고 따뜻하게 느껴집니다.

6월까지 숲레포츠, 노르딕워킹과 요가, 탐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멋진 프로그램들이 기획되어 있습니다.

초록이 짙어가는 이 계절,

아이와 함께 자연을 탐험하고, 마음껏 뛰놀고,

가족이 함께 웃고 걸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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