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자 기자]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김포시는

남과 북, 내륙과 해안을 연결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세계 유일의 분단국 접경도시로

한반도 평화통일의 시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평화문화 1번지인데요.

김포국제조각공원은 조각 작품을 통해

평화와 통일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자

세계적인 미술가들이 간절한 바람이 담긴 공간으로

경기도 북부 가족 나들이 장소로 소개합니다.

보호수 ©이미자 기자

조각공원 연계코스는 2시간이 소요되는 거리로

'통일'을 주제로 세계 다양한 국적의 조각가들과

국내의 조각가들이 만든 예술품이 설치되어 있는

세계 유일의 테마 공원을 방문하였는데요.

김포시 월곶면에 위치한

월곶생활문화센터 옆 군하숲길에서 출발하여

김포국제조각공원까지 가벼운 산책과 함께

유명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군하숲길 종합안내도 ©이미자 기자

군하숲길은 김포국제조각공원을 연결하는 연장길이

0.35km의 숲길로 정자 목(보호수)을 따라

수국특화길이 조성되어 사계절 산행객의

오감을 자극하는 김포시 대표 힐링 숲길입니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입구 ©이미자 기자

경기옛길 노선에는 일부 구간만 지나가지만,

시간적 여유가 있으시다면 공원 안에 있는 아트홀에서

다양한 예술 작가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

알찬 여행으로 기억에 남는데요.

숲속 갤러리와 전시관에서 공원에 어떤 작품이 있고

어떤 의미가 있는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이미자 기자

산지 숲 가장자리에 서식하며 추위에 강한 나무수국

장식 꽃과 양성화가 함께 달리며

토양 성분에 따라 붉은색도 띈다고 하는데요.

군하숲길에서 본 흰색의

아름다운 수국꽃이 눈길을 사로잡네요.

김포국제조각공원 입구 ©이미자 기자

숲이 우거져 있어 마치 깊은 산속에 들어온 것처럼

청량감이 느껴지는데요.

천천히 걸으면서 조각 작품도 감상하고,

함께 멋진 사진도 찍고, 신선한 공기도 마시다 보면

기분이 상쾌해지는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이미자 기자

숲길에서 동서양의 예술을 만나다

군하숲길을 걸으며 자연과 자연스레 어우러진

조각품을 만날 수 있는데요.

북녘땅이 내려다보이는

문수산의 아름다운 휴양림 속에 설치된 다니엘 뷔렌 등

세계적 조각가 14인과 국내 저명 작가 16인의

총 30점의 작품 속에는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김포시민의 염원이 깃들어 있습니다.

천사와 나무 ©이미자 기자

작품명 : 천사와 나무 (Angels &Trees, 2001 )

작가 : 박헌열 Heonyeol Park, Korea

작품 소재 : Bronze 260x260x350

일반적으로 천사는 여성의 형상을 하고 있으나

본 작품의 반대편에 남자의 형상을 한 천사가 있습니다.

균형의 본질을 상실한 이미지와 남과 여라는

이질성과 천사라는 동질성을 통해 분단된

민족의 현실에 대한

근원적인 암시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숲속의 유영 ©이미자 기자

작품명 : 숲속의 유영 / Swimming in the Woods

작가 : 원인종 Injong Won, Korea

작품 소재 : Aluminum | 600 x 120 x 60cm

공간을 떠다니는 물체로 표현된 작품은

통일을 그리는 민족혼의 상징이며

정처 없이 떠도는 동일에의 꿈을 상징하고 있다.

표면에 칠해진 청색은 꿈과 희망에 대한 상징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쌍둥이 ©이미자 기자

작품명 : 쌍둥이 II (Twins II, 1998

작가 : 하우메 플렌자 Jaume Plensa, Spain

작품 소재 : Stainless Steel | 550x250x1,000m

가장자리에 높이 솟은 두 개의 기둥에는 위치에 따라

"남과북"이라는 글씨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다.

가로등 빛은 남북의 대치 상황에서 비롯되는

긴장감을 상징하고 있고 테이블을 덮은 흰색은

백의민족이라는 한민족의 단일성을 상징한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산책로 ©이미자 기자

김포국제조각공원은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예술 작품과 문수산 휴양림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세계 유일의 자연 예술 공간입니다.

불규칙한 진보 ©이미자 기자

작품명 : 불규칙한 진보 (Irregular Progression

작가 : 솔 르윗 Sol Lewitt USA

작품 소재 : Granite | 620X200X500cm

피라미드 형태는 수직과 수평이라는

우주공간의 논리를 통해

한 단계씩 올라가는 인간의 길을 암시하다.

정상에는 한 개의 벽들이 기다리고 있다.

정상에서 만나는 하나의 의미, 그것은 통일에의 길이며

예술의 길이고 또 인간의 길이기도 하다.

메신저 ©이미자 기자

작품명 : 메신저 ( Messenger, 2001)

작가 : 조성묵 Sungmook Cho, Korea

작품 소재 : Granite 100X120X 100cm 5pieces

우주 만물은 음양오행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동양사상을 근간으로 다섯 개의 빈 의자가 놓여 있다.

의자는 우리가 언제나 돌아갈 수 있는 자리를 의미하며

내일의 희망이기도 하다.

통일의 그날까지 빈 의자는 미래에 대한 희망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모던-자연 ©이미자 기자

작품명 : 모던- 자연 (Modern-Nature, 1998)

작가 : 줄리안 오피 Julian Opie / England

작품 소재 : Aluminum 450x510x 17cm

현대 사회의 얼굴을 도식화한 작업이다.

시선의 각도에 의해 변화하는 이미지는

다양한 현대의 얼굴이며 이 같은 우리의 얼굴이

자연녹지 공간과 얼마만큼 조화 혹은

대치 되는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산들거리는 속삭임 ©이미자 기자

작품명 : 산들거리는 속삭임 (Breezing Whisper)

작가 : 고조 니시노 Kozo Nishino, Japan

작품 소재 : Titanium Steel | 600X530m

날개를 지탱한 삼각대는 둘이 하나가 되면

셋의 힘을 지닐 수 있음을 의미하며,

그 힘을 바탕으로 비상하는 경쾌한 미래상을

키네틱아트를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깃발 ©이미자 기자

작품명 : 깃발 (Flag, 2001 )

작가 : 장 피에르 레이노 Jean-Pierre Raynaud

작품 소재 : Stainless Steel | 523x375x1580cm

수평 이단으로 분리된 게양대는 외형에서 엿보듯

남과 북의 불균형의 모습이다.

그 위로 나란히 치솟은 두 개의 봉은

한민족의 동질성과 동시에 평행선으로 걸어가는

남과 북의 현실을 암시한다.

한민족의 상징이 두 개여야 하는가에 대한

작가의 물음을 담고 있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운영 사무실©이미자 기자

멋진 조각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1번 입구 앞에

김포국제조각공원 운영 사무실과

조각공원 전시실 및 한 잔의 차를 즐기면서

휴식할 수 있는 숲속갤러리 카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숲속 갤러리 전시실 ©이미자 기자

숲속 갤러리 전시실 1층에는

2024 김포조각가협회전인 '조각 산책'

2024.7.1 (월) ~ 8.31 (토) 일까지

개최되고 있었는데요.

개성이 넘치는 이색적인 조각 작품을 감상하는 동안

감성을 자극하는 눈이 즐거운 시간 되어줍니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이미자 기자

우리에게 익숙한 안내문은

“조각품은 눈으로만 보시고, 손으로 만지지 마세요."

하지만 이곳 김포국제조각공원은

관람객들이 산책을 즐기면서

조각품을 손으로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숲을 지나서 ©이미자 기자

작품명 : 숲을 지나서 (Passage Sous-Bois, 1998)

작가 : 다니엘 뷔렌 Daniel Buren, France

작품소재 : Stainless Steel | 287X8.7×260m

33개의 줄무늬는 독립선언문의

33인을 의미하는 작품으로 입구 쪽은 남과 북의

색을 중성화한 오렌지색으로 동일의 염원을 상징하고,

출구 쪽은 통일된 그날의 희망을 상징하는

청색으로 채색되어 있다.

워크 2001. 자연속에서 ©이미자 기자

작품명 : 워크 2001. 자연 속에서

작가 : 우제길 Woo Jaegil 1942

작품소재 : 스테인리스틸

Painted & Partly Moving Stainless

Steel 320x60cm

무지개 빛깔을 품은 기둥들 사이를 걷고

매끈한 기둥의 표면을 만져보자.

빛과 색과 직선을 배합하여

숲과 어울리게 설치 환경조각 작품이다.

스테인리스 대형 거울을 활용하여 주변 풍경을

비추어내는 12개의 빛기둥을 형상화하고 있다.

기둥의 안쪽 면은 빨강, 노랑, 파랑 등 강한 원색이고

겉면은 거울처럼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의 빛과

관람자의 모습을 담아낸다.

빛과 색, 움직임의 어우러짐을 표현한

이 작품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평화로운 통일을 위한 화합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산책로 ©이미자 기자

작품명 : 숲의 전설 Legend of Forest

작가 : 스스무 신구 Susumu Shingu 1938

작품 소재 : 스테인리스 스틸, 천막 Stainless Steel

& PTEE 420x420×450cm

성인의 키 두 배 높이의 초록색 철 기둥 위에

새의 날개와 비슷한 하얀 사각형 두 개가 달려있다.

흰색 천막 천으로 만든 날개는 위아래로 움직이고

시계방향으로 빙글빙글 도는 기능이 있어

바람이 불 때면 쉼 없이 움직이며

주위에 있는 흔들리는 나무 잎들과도 하나가 된다.

'바람의 조각가'로 불리는 작가는 원기둥을 중심으로

각기 다른 각도로 달린 양 날개의 움직임을 통해

분단된 한반도의 상황을 표현했다고 한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산책길 ©이미자 기자

숲길을 따라 유명한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 감상을 하면서

걷다 보면 지루할 새가 없습니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이미자 기자

마음이 맞는 동반자와 시간의 여유를 갖고

방문하시어 다양한 문화체험이 가능한

이색적인 공간에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시길 바랍니다.


김포국제조각공원

주소

경기 김포시 월곶면 용강로 13번길 38

운영시간

연중무휴

문의

031-999-3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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