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그집칼국수 탱글한 면발에 감동하는 풍무동 칼국수 맛집
숨겨진 맛집을 찾아냈어요. 김포 풍무동 당곡고개에 있는 그때, 그 집 칼국수입니다.
그때그집칼국수
경기 김포시 풍무로 57
수~월요일 10:00~22:00
*매주 화요일 휴무
☎031-985-5869
가게 앞 작은 꽃 화분들이 잘 자라고 있었어요. 사장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화분들이네요~!!
매장이 넓지는 않았어요. 20석 정도 되더라고요. 늦은 점심인데, 저처럼 칼국수를 드시러 단골 느낌의 손님들이 먼저 와 계셨어요.
정말 깜짝 놀란 것이 가게 한쪽에 국수를 말리고 있었어요. 매일 직접 반죽하고 국수를 뽑아 건조하고 있었어요!!!
세상에 요즘 이런 집이 있다니!! 주방은 오픈 주방이었고, 사장님 혼자서 운영하고 계셨어요. 소문날까 걱정되네 ㅋㅋㅋ!
메뉴도 정말 심플해요. 순둥이 칼국수, 육칼(육개장칼국수), 홍게칼국수, 잎새만두, 어린이 순둥이(초등)이 끝이네요. 계절메뉴로 칼콩국수(국내산), 칼비빔국수가 있네요.
진짜 식사 메뉴는 칼국수가 끝이네요. 이런 곳이 찐 노포가 많답니다. 혼자 일하시기 때문에 앞접시와 물은 셀프였고, 초등 이상은 1인 1메뉴입니다. 칼국수 포장도 가능했고요.
가격도 넘 착해요. 순둥이 칼국수는 8,000원이고, 육칼이 9,000원이고요. 옆 테이블은 육칼을 먹었는데, 얼듯 보니 그것도 맛있어 보였어요 ㅋㅋㅋ. 다음에는 비빔칼국수 먹으러 또 가야겠어요~^^!
아기도 먹을 수 있는 순둥이 칼국수라고 해요. 황태 육수로 순하고 담백하나 뽀얀 국물 칼국수입니다.
사진으로도 홍게 칼국수, 콩국수, 비빔국수 있어서 선택하는데 덜 고민돼요. 우린 순둥이 칼국수 2인분 주문했어요.
아주 큰 대접에 칼국수 2인분과 배추김치, 오이무침, 고추 양념간장이 나왔어요.
보는 순간~! 아~~! 그때, 그 집 칼국수!! 가 떠올랐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시장표 칼국수요 ㅋㅋㅋ. 국물이 맑으면서도 뽀얗네요.
배추김치 한 점 먹고 바로 알았어요. 사장님의 음식 솜씨가 정말 남다르다는 것을요. 정말 넘넘 맛있네요. 강화도에서 가져온 잘잘한 배추로 담근 신선한 배추김치인데 정말 입에 딱 붙었어요.
고추양념간장도 정말 기가 막히네요. 울 엄마가 해주었던 깔끔한 집간장 맛이 났어요. 절임 고추와 풋고추를 반반 섞은 다는데 정말 맛있어요.
오이소박이 같은데, 부추도 넘 가늘고 맛있는 것을 넣었어요. 아삭한데 생글해서 넘 신기하더라고요. 진짜 반찬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짜지 않은데 맛있어요!!!
순둥이칼국수에 들어있는 감자도 포근하고 맛있네요.
국물 맛도 정말 깔끔하고 황태의 구수한 맛이 났어요.
이제 칼국수를 돌돌 말아 먹어봅니다!! 와~ 진짜 감동이었어요. 정말 오랜만에 찐 손칼국수를 맛보네요.
칼국수면이 꼭 사누끼면처럼 탱글탱글한데 숙성이 잘 돼서 식감은 엄청 부드러웠어요. 굵은 손칼국수가 후르륵~ 후르륵 빨려들어간답니다. 정말 면발 최고였어요~~~!
이번에는 양념간장의 고추를 살짝 얹어서 먹었어요. 맵칼한 고추맛이 풍미가 확~ 사네요. 엄마 손맛보다 더 맛있는 칼국수였어요!!!
배추김치를 곁들어 먹어도 정말 넘넘 잘 어울리고 맛있어요. 진짜 저는 면 러버라서 집에서도 점심때는 거의 국수를 먹거든요. 콩국수, 수제비, 파스타, 밀면 등등을 교대로 먹고 외식으로도 칼국수를 자주 먹는 편인데, 여기 넘 맛있어요.
완전 재야의 고수 느낌이 나는 완벽한 맛이었어요. 정말 세손가락에 드는 칼국수 집입니다. 굵은 면발이 차지면서도 부드럽고 소화도 잘 되었어요. 옛날 그 맛 그대로를 아니 더 맛있게 끓여 내는 그때 그 집 칼국수입니다. 면 좋아한다면 꼭 드셔보세요. 멋부리지 않아도 좋은 면발과 좋은 식재료로 맛을 낸 찐 맛집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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