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준비하세요! 겨울철 수도, 보일러 동파 예방법

갑작스러운 한파가 불어닥치면 수도, 보일러 동파가 걱정됩니다. 가뜩이나 추운데, 따뜻한 물도, 보일러도 나오지 않으면 얼음장 같은 집에서 한참을 고생해야 하는데요. 겨울철 수도, 보일러 동파가 우려된다면 주목하세요!

동파가 발생하는 온도는?

동파는 대부분 계량기보호통 내부로 찬 공기가 스며들어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수돗물을 장시간 사용하지 않거나, 계량기 보호함, 보온재가 낡아 동파가 발생하기도 하죠. 각 가정의 대처 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기온이 -5℃ 이하일 때부터 동파가 발생하기 쉬운데요. 기온이 -15℃ 이하로 내려가면 동파 우려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어요.

-5℃ 이상	동파가능성 낮음
-5℃ ~ -15℃	동파가능성 보통/높음
-15℃ 미만	동파가능성 매우높음

보온이 생명! 동파 예방법!

동파는 한번 발생하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기에 사전 예방이 중요합니다. 동파 예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수도계량기함의 보온입니다. 계량기함 내부로 찬 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뚜껑 부분을 비롯해, 틈새를 꽉 막아주세요. 계량기 내부는 헌 옷이나 수건, 이불 등을 활용해 보온재로 채워주세요. 수도관도 동파 방지 열선이나 전용 커버, 보온재를 이용해 감싸주는 게 좋습니다. 만약 이전에 계량기가 동파된 적이 있다면, 내부 틈새를 더욱 꼼꼼히 찾아 실리콘 등으로 막거나 찬 공기가 최대한 들어오지 못하게 넓은 덮개를 덮어주세요.

보일러실은 보통 베란다, 다용도실과 같이 외부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곳에 있어 역시 주의가 필요합니다. 외풍이 들이치지 않도록 보일러실 창문을 밀폐해 주시고, 장시간 외출할 때는 보일러를 외출 모드로 약하게 가동해 주세요.

수도꼭지를 약하게 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0~-10℃일 때는 45초 안에 일회용 종이컵에 물을 꽉 채울 수 있는 속도로 물을 졸졸 흘려주시고, -10~-15℃일 때는 33초 안에 일회용 종이컵에 물을 채울 수 있는 속도로 물을 흘려주세요.

동파 시 대처법은?

예방법을 준수했음에도 예상치 못한 한파가 지속되면 동파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지만, 내부의 유리가 깨지지 않았다면 해동하는 것만으로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때 해동하겠다고 50℃ 이상의 뜨거운 물을 바로 부어버리면 오히려 수도계량기가 고장 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수건이나 미지근한 물로 천천히 온도를 높여가며 얼음을 녹여야 제대로 안전하게 해동이 됩니다.

계량기가 얼어서 유리가 깨지면 곧바로 수도사업소로 신고해야 하는데요. 관리 소홀, 보온 미조치 등 동파 예방법을 준수하지 않아 수도계량기가 동파된 경우에는 계량기 대금과 설치 비용, 봉인 대금을 합한 금액이 부과될 수 있으니, 한파가 예상된다면 꼭! 동파를 예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