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이 따뜻한 날

김천으로 떠나는 나들이 계획,

여기저기 예쁜 꽃소식도 있지만

오늘은 김천 전통시장

방문할 예정입니다.

김천에는 크고 작은

상설시장이 있는데요.

그중에 하나인

황금시장을 방문해 보았어요.

김천 황금시장은

조선시대 5대 시장의 명목을

지금까지 잘 이어가고 있고

항시 장이 서 있는 상설시장이면서

5일과 10일에는 큰장이 서는

5일장이기도 합니다.

요즘 전통시장마다

주차장이 잘 마련되어 있고

추위와 더위는 물론

비 오는 날에도 장을 볼 수 있도록

현대화된 시설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시장 주변 상수도 공사 중이라

도로가 매우 혼잡했지만

무사히 공영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시장을 돌아볼 수 있었답니다.

황금시장 입구에

GATE1이라는 간판과 함께

커다란 황금알 둥지를 볼 수 있습니다.

황금시장에 황금알 ㅎㅎ

소원을 들어주는

황금알이라고 하는데요.

황금알 앞에서 저도 소원을

한 번 빌어봐야겠어요.

입구를 통과하면

황금시장의 역사에 관련된 이야기가

벽화에 잘 안내되어 있고

입점 되어 있는 상점 안내도

잘 되어 있습니다.

황금시장은

1953년 길거리에 흩어져 있는

노점상들을 한데 모아

시장을 개설하여 김천지역의 최대

전통시장으로 성장하였으며

다양한 농산물과

방짜 유기와 순대, 족발 등

다양한 음식과 신선한 재료를

한곳에서 모두 만날 수 있습니다.

장보기 편리해 보이시나요?

깔끔한 보도블록에

천장 시설까지 완벽하게 갖춘

현대적인 모습,

장을 보러 오는 사람들도 편해졌지만

무엇보다도 시장에서 일하시는

상인들의 불편함이 많이 사라지고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게

가장 칭찬할만합니다.

평일 오전이라 그런지

시장에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지만

입구에 들어서자

고소하게 퍼지는 참기름 냄새와

샛노랗게 구워지지고 있는

전 냄새에 식욕이 당기기 시작하더라고요.

안으로 좀 더 들어가 보니

시장 안에 이렇게 휴식공간인

황금알 공원이 있습니다.

커다란 벽화의 주인공은

바로 공자인데요.

인,의, 예, 지를 받드는

공자의 가르침대로

참된 인간이 되고 가족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곳입니다.

황금알 앞에서

두 손을 모아 소원을 빌고

오른손으로 원하는 황금알 위에

손을 얹어 8자 모양으로 6번 돌리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해요.

세 개의 돌에 각각 다른 의미의

소원을 빌 수 있는데

“첫 번째 황금알 건강기원

두 번째 황금알 사랑 애정

세 번째 황금알

첫 번째 황금알 건강기원

두 번째 황금알 사랑 애정

세 번째 황금알 재물재복

이렇게 황금알이 가지고 있는

소원의 종류가 다르다고 하네요.

저는 매일매일 시장을 방문해서

각각 다른 황금알을 문지르고 싶어집니다.

공원을 지나니 시장 주변이

바로 주택가가 인근에 있어요.

다양한 벽화도 그려져 있어

보는 재미가 있답니다.

꼭 드라마에 나오는 풍경처럼

요즘 감성 있는 공간처럼 보입니다.

이런, 시장 구경하다

갑자기 동네 구경을 하고 있네요. ㅎㅎ

딴 길로 샜다가 얼른 정신 차리고

시장으로 발길을 돌립니다.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신선한 과일과 채소, 생선,

뻥튀기, 맛깔스러운 반찬들까지

없는 것 빼고 다 준비되어 있는

황금시장입니다.

봄이라 대표적인 봄나물인

쑥, 달래, 냉이를 찾아보았는데

아직 이른지 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어요.

황금시장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안다는

김밥집을 발견했어요.

메뉴가 소진될 때까지만

장사를 하는데요.

다행히 오전 방문이라 무사히

김밥을 주문할 수 있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매운 오징어 김밥을 주문했어요.

김밥 큐레이터

정다현이 찾아낸 인생 김밥에도

소개된 집이라고 하는데요.

얼른 가서 먹고 싶어요.

그리고 떡순이가

떡집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떡도 두 팩 구매해버렸지 뭡니까?ㅎㅎ

시장에만 오면 지갑이 자꾸만 열리는 마법!

봄이라 그런지

다양한 모종도 볼 수 있는데요.

저도 작은 모종을 준비해서

화분에라도 심어 잘 키워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두 번째로 소개할 곳은

황금시장에서 5분여 거리에 있는

평화시장이에요.

평화시장은 시장 안으로

차가 이동이 가능합니다.

시장 안에 주정차는 안되지만

시장을 통과해 공영주차장으로

이동이 가능하답니다.

처음엔 시장으로 통과하도록

네비가 알려줘서 당황스러웠는데요.

저처럼 당황하지

마시고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많은 상가가 입점해 있는데요.

시장 안에 반점까지 딱!

평화시장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건들은

더 많이 다양한데요.

농산물과 수산물은 물론

의류, 모자도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평화시장도 5일장으로

5일, 10일, 15일, 20일, 25일, 30일에

방문하시면 더 풍성한 물건들과 함께

즐거운 전통시장의 추억을 만들 수 있겠죠.

저는 일정이 맞지 않아 조금 아쉬웠지만

꼭 다음 기회를 노려볼 예정이랍니다.

팔각형 천장에 전통 등이

달려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평화시장은 전쟁 직후

귀향한 동포나 월남한 피란민들이 모여

장사하기 시작하면서

형성된 시장이라고 하는데요.

전국에 여러 군데에

평화시장이 있다고 합니다.

모두 더 이상 전쟁으로 인한

아픔 없이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에서

지어진 이름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싱싱한 미꾸라지도 있어요.

팔딱팔딱 녀석들 힘이 얼마나 센지

움직일 때마다 물이 밖으로 튈 정도예요.

생동감 있는 이런 모습이

전통시장을 찾는 묘미가 아닐까요?

이곳 역시 현대적인 시설로 지어져

좀 더 편리하게 시장 나들이를

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다 보면

시장 내 입점한 청년 사장님들의 식당

포도락이 있습니다.

창업 의지를 가진

젊은 청년들의 꿈

실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한식부터 베트남 음식과 스파게티 등

젊은 감각에 톡톡 튀는 메뉴가

준비되어 있답니다.

전통시장하면

연세 드신 어르신이나 주부들이

찾는 곳이라는 인식이 강한데

젊은 청년들이 모이고

다양한 세대가 어우러지는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은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김천 황금시장과 평화시장

두 전통시장을 방문해 보았는데요.

따스해지는 봄날

우리 전통시장에서 준비한

맛난 도시락으로

행복한 봄꽃 나들이

계획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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