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에 폭설이 내리더니 앞으로는 화장한 봄 날씨가 이어지더라고요. 따뜻한 봄이 되면 가족들과 봄나들이 계획하고 계시죠? 아이와 함께 다녀오기 좋은 울주민속박물관을 소개하겠습니다.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양읍 외고산 1길 4-19에 자리 잡고 있는 울주민속박물관은 울주지역의 문화, 예술, 학문의 발전과 울주 국민의 문화향유 및 평생교육 증진에 이바지하며, 울주지역 향도 문화의 체계적인 보존과 계승을 통해 미래 울주문화를 창출하고자 설립되었습니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1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은 휴관일입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민속놀이(널뛰기, 투호, 고리 던지기, 제기차기, 굴렁쇠 굴리기)를 체험할 수 있어 아이와 한참 놀다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1층 상설전시관은 전시 개편 및 전시 환경 개선 공사로 인해 3월 4주 차까지 휴실중입니다. 상설전시실을 제외한 박물관은 정상 운영된답니다.

2층 어린이박물관 실감콘텐츠 상설전시 체험 프로그램은 사전 접수를 합니다. 회차별로 참여인원은 최대 10명 제한이며 대상은 7세~초등학생입니다. 비용은 무료이고 매주 주말, 공휴일 10시, 14시 접수가 가능하답니다.

1층은 울주의 역사와 민속, 일생의례, 세시 풍속과 생업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디딜방아를 실제로 본 적이 저도 잘 없는데요, 발로 밟아서 곡식을 찧거나 빻는 공기구로 아이에게는 생소한 경험이었답니다. 지게는 전래동화에서 몇 번 본 적이 있어 알고 있더라고요.

유치원과 학교에서 바둑을 배운 아이는 마루에 앉아 저와 함께 바둑을 두기로 했답니다.

아빠와 함께 전통혼례 사진도 찍고 전통혼례에 대해 얘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지금은 신발이라는 게 있었지만 옛날에는 지푸라기로 신발을 만들어 신었다는 얘기와 함께 짚신도 보게 되었어요.

옛날 돈인 엽전도 보고 화려한 한복 장신구들도 만나 볼 수 있었답니다.

아이가 특히 재미있어 했던 3D 입체 핀아트예요. 주제와는 상관없었지만 아이들 호기심을 끌기에는 충분한 장난감이었어요. 손가락 모양 그대로 나와서 저도 신기하더라고요.

울주 오일장 이야기와 함께 어물전, 채소전, 싸전, 포목전, 우시장 등 울주의 오일장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풀과 벌레로 전통 옷감을 만들기도 했었답니다. 또한 색감을 내기 위해 식물을 이용했는데요, 노란색은 치자 풀색은 쑥, 오미자는 주황빛, 쪽은 하늘빛, 자초는 보라빛이에요.

우리 민족에게 소는 단순한 가축이 아닌 사람을 도와 농사를 짓고, 짐도 날라주는 듬직한 일꾼이자 가족이었답니다.

울주 앞바다에서 많이 잡히는 해산물로는 아귀, 대구, 가자미, 문어, 오징어, 군소, 전복, 미역이 있답니다. 해산물 모형이 참 리얼했어요.

엄마도 어렵고 헷갈리는 명절 차례 순서를 알아볼 수 있는 배너도 있었답니다.

울주의 옛 모습을 미니어처로 만들어뒀는데 디테일이 살아있더라고요.

2층 기획전시실은 울주민속박물관, 울주 지역의 전통 민속문화와 관련하여 다양한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곳인데요. 현재는 <신리 : 리플레이>라는 주제로 기획 전시 중이랍니다.

2024.12.29(일) ~ 2025.8.31(일) 울주군 서생면 신암리 신리마을에 대해 이야기입니다.

자연조건으로 최고의 어항으로 자리 잡은 신리항이 원자력 발전소 건설로 어업이 축소되며 현재는 어촌정주어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특히 2009년 새울원전 3.4호기 전설 계획이 확정되면서 신리마을 주민들은 이주와 마을 해체라는 새로운 현실을 맞게 되었습니다.

2013년 본격적인 원전 유치가 발표되면서부터 다양한 갈등이 생겨났습니다. 원전 설치 자체에 대한 찬반은 물론, 이주 대상자 선정 및 보상 금액 문제 등 마을 주민들의 의견은 분분히 갈렸습니다.

최근까지도 새울 3호기 가동에 따른 임시이주 및 추가 보상금 문제로 갈등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여러 갈등에도 마을의 이주와 해체는 이제는 눈앞에 닥쳐왔습니다.

기획 전시 <신리 : 리플레이를>를 통해 신리마을의 기록과 기억, 추억을 많은 분들과 나누며, 주민분들에게 깊은 위로와 새 삶의 터전에서 다시 살아갈 원동력을 얻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전시를 마치고 있습니다. 슬프지만 또 살아가야 하니까요...

2층에서는 영등할만네 실감콘텐츠를 예약 후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옹기마을 내 다른 체험을 예약해 둬서 실감 콘텐츠를 관람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이와 함께 봄나들이 계획하고 있으시다면 울주민속박물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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