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추홀대로를 따라 가다

문학터널 지나기 전에는

비류마을이 있습니다.

문학산 밑자락에

자리한 주택가 마을로,

한낮에도 문학산으로 오르는

등산객들을 제외하면 한낮에도

인기척을 느끼기 어려운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지요.

비류마을

하지만 한편으로 비류마을

천 년 전 백제 문화의 향취가

남아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문학산 삼호현에서 능허대지까지

이어지는 백제사신길이 지나며,

지금도 마을 안과 가까이에는

백제우물터, 삼호현 등

백제 관련 유적들이 남아 있죠.

그래서 이름조차 인천의 첫 나라

비류백제를 연상케 하는 비류마을이라지요.

이러한 내용들을 벽화길로 조성하여

마을의 정체성을 나타내고 있으며,

마을 안에는 주민 편의를 위해

쉼터인 정자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터,

마을 안 길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길을 드리워서 산길을 걷는 느낌이 나면서도

반대편은 주택가로 이어지는

옛날과 현재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유서 깊은 마을이지만

오랫동안 별다른 정비 없이

방치되고 생활 환경 또한 노후화되어

주민들의 불편이 많았는데요.

지난 2023년

주거환경개선사업 대상지로

비류마을이 결정되면서

조용한 변화를 시작하고 있습니다.

비류마을 도시재생

'소통하는 비류 마을',

' 살고 싶은 비류마을',

' 안전한 비류 마을'이라는

세 가지 주요 목표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을 중심에 자리한

비류마을 거점공간

'소통하는 비류 마을'을 위한

주민들의 구심점이 되고 있으며.

마을의 상징과도 같은

백제 우물터도 새로운 공원

조성 준비가 한창입니다.

백제 우물터

비류가 문학산 주변을 근거지로

비류백제를 세울 때 판 우물 세 개 가운데

하나라는 전설이 전하며,

현재 우물터의 모습은

2018년 백제사신길을 조성하며

새롭게 만들어진 것이라 합니다.

그리고 안전과 주거환경 개선을 함께

고려하기 위한 노력도 진행 중입니다.

쓰레기 없는 마을 조성을 위해

마을 곳곳에 쓰레기 분리 수거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앞으로도

분리수거 안내판 설치 등

쓰레기 없는 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해나갈 예정이라 하죠.

또한 보행 환경과 주거 편의성을 위해

225m에 걸친 완충 녹지 구간에

조경 식재 작업을 추진하고,

그리고 안전한 마을을 위해

마을 내 CCTV 추가 설치와

가림막, 디자인 보안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도시재생은 노후된 도시에

단순히 도로를 넓히고

건물을 새로 짓는 것만은 아닐 겁니다.

도시재생사업의 의미는

지역 공동체가 주도해 지역주민과

생활 터전이 활력을 되찾는 것이고,

근본적으로는 그래서 주민들의 생활이

전보다 나아졌는가가 핵심일 텐데요.

비류마을의 도시재생사업이

그런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고 바라봅니다.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최용석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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