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사촌마을 만취당, 숨은 명소 후산정사

안녕하세요.

의성군블로그기자단 이선정입니다. ^^

의성에는 특히 고즈넉한 마을이 참 많은 것 같아요.

탑리리, 단촌, 수정생태마을, 산운마을 등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곳은 의성의 위쪽 점곡면의 의성 사촌전통마을입니다.

의성의 북부에 있는 사촌전통마을은 과거 40여 명의 과거급제자가 배출된 선비마을로 안동 김씨, 풍산 류씨의 집성촌인데요.

의로운 선비가 많아 일제강점기 시대에는 이곳 사촌마을이 의병활동의 중심지가 되었으나 그 탓에 마을의 대부분이 불태워졌던 … 가슴 아픈 역사가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 와중에 살아남은 고택들은 대부분이 지어진 지 100년이 지난 것들인데요. 그 중 사촌전통마을의 대표 건물로 이곳에 왔다면 꼭 보고 가야 할 만취당은 1584년 완공된 건물로 무려 440년의 역사가 녹아든 건물이랍니다.

대한민국 보물 제 1825호로 지정된 만취당은 퇴계 이황의 제자였던 김사원이 후진 양성을 위해 지은 건물로 건물 내부 곳곳에는 많은 이사들의 시문이 남아있는데, 특히 신경 써서 보셔야 할 껀 바로 만취당이라 적혀진 이 현판이랍니다.

이 현판은 무려 조선시대 4대 명필가 중 한 명인 한석봉의 친필이라고 해요.

한석봉의 글씨체는 사실 지금 본다면 그냥 평범한 글씨체인데..? 라고 생각이 들지만 워낙 명필이라 대한민국에서 공식적으로 채택한 국가 문서 표준 서체인 ‘석봉체’로 컴퓨터 글씨체가 익숙하다 보니 한석봉의 글씨를 보면 평범하다고 생각이 든다고 하는데요,,, 알수록 대단한 분이시죠?

만취당은 안동 김씨 만취당파 문중 소유이지만 일반인들도 항상 볼 수 있도록 개방하신 상태이며, 더하여 설명을 원할 경우 안내도 해주신다고 하니, 역사를 알리고 보존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러웠습니다.

만취당은 1727년, 1764년 각각 동쪽으로 2칸, 서쪽으로 1칸을 증축하면서 ’ㅜ’모양의 건물이 되었는데요. 이런 부분 덕분에 16세기 사대부 집안의 주거문화와 시간 흐름에 따른 건물 변화까지 알 수 있는 소중한 자료랍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건물을 소개하고 싶어요.

만취당과 달리 잘 알려지지 않아 많은 분들이 모르고 지나치지만 우연히 발견하고 놀라웠던 후산정사입니다.

이곳은 조선전기의 문신이자 이황의 제자인 김사원의 위패를 봉안한 곳으로 1749년 지어졌으나 조선말기 흥선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훼손되었다 1991년 7월 후산정사로 중수하여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되었습니다.

이곳은 우연히 골목을 따라 걷다 발견했는데, 문틈 사이로 땅을 뒤덮은 민들레와 제비꽃에 이끌려 들어오게 되었답니다.

사진으로는 미쳐 다 담기지 않아 안타까울 정도로 이쁜 후산정사도 함께 소개 드리고 싶었답니다.

이번에는 걸으며 힐링하기 좋은 의성 사촌마을의 만취당과 후산정사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사촌전통마을은 골목골목이 고즈넉하게 걷기 좋아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드리고 싶은 의성여행지 입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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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취당 위치 ▼

▼ 후산정사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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