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경상남도 온라인 홍보 명예기자단 윤근애


산과 바다를 품은 아름다운 사찰 장수암은 1996년 2월에 창건한 사찰입니다.

장수암은 장수산 지형 그대로를 살려 조성된 기도 도량으로 창원의 아름다운 바닷길 구산면의 이순신로의 경치를 감상하다 보면 바다 뷰 보며 힐링할 수 있는 장수암에 도착합니다.

장수산 장수암이라고 쓰여 있는 일주문을 지나 입구에 들어서면 오르막길에 108개의 계단이 보입니다. 일주문(一柱門)은 사찰의 산문(山門) 중에 첫 번째 문으로 사찰의 가장 바깥에서 경계를 표시하는 문입니다.

네 개의 기둥을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일반적인 가옥 형태와는 달리, 두 개 혹은 네 개의 기둥을 일렬로 세우고 그 위에 지붕을 얹는 독특한 형식을 갖추고 있어 붙여진 이름입니다.

일주문을 지나 108계단 오른쪽으로는 약사와불전과 관음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관음전(觀音殿)은 관세음보살을 본존으로 두는 사찰의 건물을 말하며, 사찰에 따라서는 원통전(圓通殿) 또는 보타전(寶陀殿)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관음전이 많이 생긴 까닭은 관음보살이 모든 환난을 구제하는 보살일 뿐만 아니라 그가 세운 서원이 중생에게 이롭고, 불가사의한 인연과 신력으로 중생을 돕는다는 믿음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관음보살은 대개 왼손에는 봉오리 상태의 연꽃을, 오른손에는 감로병을 들고 연화좌에 앉아 있는데요. 왼손에 든 연꽃은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불성을 의미하며, 봉오리 상태로 표현한 것은 불성이 번뇌에 물들지 않고 장차 활짝 피어나리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관음보살의 보관을 자세히 보면 부처의 모습이 새겨져 있는데 관음보살의 스승인 아미타불이 새겨져 있습니다.

석탑은 돌로 만든 불탑이자 한국의 미를 잘 보여 주는 조형물로서 우리나라에는 나무로 만든 목탑, 벽돌로 만든 전탑, 돌로 만든 석탑, 돌을 벽돌처럼 쌓아 만든 모전 석탑, 청동탑, 금동탑 등 여러 가지 불탑이 남아 있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수가 많은 것은 석탑으로, 석탑이 한국 불탑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에 유독 석탑이 많은 까닭은 질 좋은 화강암이 많고 일찍부터 돌을 다루는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입니다.

인도나 중국을 전탑의 나라, 일본을 목탑의 나라라고 한다면 우리나라는 석탑의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불교에서 탑은 무덤이기도 한데요. 석가모니가 세상을 떠나기 전에 탑을 세운 뒤 자신의 사리를 그 속에 보관하라고 하면서부터 탑을 만들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탑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오가는 거리에 세웠으나 점차 절에 탑을 짓기 시작했고 탑의 형태는 나라마다 다르게 발전했는데, 탑 속에는 사리 외에도 옷가지나 발우(스님들이 사용하는 식기), 책 등도 함께 넣었기 때문에 탑을 보수하다 여러 가지 유물이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108개의 계단을 올라야만 절에 도착할 수 있는데 108개의 계단 때문에 유모차나 휠체어는 진입은 어렵습니다.

108이란 숫자의 개념은 불타의 탄생지인 인도에서부터 시작됐는데요. 인도에서는 번뇌, 염송, 수주, 법문, 종 등에 이 숫자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108계단은 인간이 가진 108가지 번뇌를 극복하기 위한 상징적인 여정을 나타내며, 계단을 하나하나 오를 때마다 번뇌를 내려놓고 깨달음에 조금씩 더 가까워진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108 계단은 불교 신자들에게는 마음의 고요와 깨달음을 추구하는 상징적인 도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쌀쌀한 겨울바람을 느끼며 108계단을 오르다가 살짝 숨이 차서 문득 뒤를 돌아보니 아름다운 경관이 펼쳐졌습니다.

탁 트인 바닷가의 풍경에 속이 시원해지고 눈도 맑아지는 거 같았는데요. 이곳에서는 아무렇게나 카메라를 들이대어 셔터를 눌러도 아름다운 사진이 연출되었습니다.

108계단을 오르면 왼쪽에는 바다를 수호하는 해수관음상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쪽으로는 광명미타전과 약사전이 자리하고 있답니다.

약사전은 약사여래를 봉안하고 있는 전각으로 약사여래를 중심으로 좌우에 일광보살(日光菩薩)과 월광보살(月光菩薩)을 협시불로 봉안하고 있습니다.

눈과 마음까지 시원해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대웅전으로 발길을 옮겨봅니다.

대웅전은 항상 가람의 중심이 되는 전당으로 석가모니불을 본존불로 모시고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을 좌우 협시불로 모시고 있습니다.

대웅전에는 중심에 불상을 안치하는 수미단(須彌壇)과 신중(神衆)을 모시는 신중단, 그리고 영가(靈駕)를 모시는 영단을 두고 각 단마다 탱화를 모십니다.

대웅보전이라고도 부르는 대웅전의 대웅(大雄)’은 고대 인도의 ‘마하비라’를 한역한 말로, 법화경에서 석가모니를 위대한 영웅, 즉 대웅이라 일컬은 데서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대부분 사찰에는 대웅전을 위시해서 사찰 내 곳곳에 각 신을 모신 사당이 있는데요. 그 중 용왕각이란 용왕(龍王)님을 모신 곳을 말합니다.

용왕이란 용을 신격화한 존재를 가리키는데 이는 물과 관련되어 있는 신이므로 용왕각에는 대개 크거나 작게 맑은 연못이나 샘을 두게 되며 이물은 신성하여 예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낼 때 사용되었다고 하네요.

장수암에는 대웅전, 약사와불전, 관음전, 약사전, 광명미타전, 산신각, 용왕각, 종무소, 장수 쉼터 등이 있습니다.

마산 끝자락 바다가 보이는 작은 사찰 장수암에서 내려다본 반짝이는 바다와 작은 섬들의 절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평화롭게 만듭니다. 한적하고 조용한 분위기의 장수암에서 파도 소리를 들으며 휴식하는 시간을 가져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2025년에는 행복한 추억들로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산 장수암]

✅주소 :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 원전1길141

📍주차장 : 무료

📞전화 : 055-221-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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