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산책 북 카페 동천서가 남해 삼동 책방 탐방
청명한 가을 하늘, 비 내린 후의 하늘은 더더욱 높아진 듯하고 선선하게 불어오는 바람은 역시 이 좋은 계절 가을 한복판에서 집을 나서 걷고 뛰게 합니다. 걷는 두발걸음은 산뜻한 바람 타고 어디든 떠나고 싶게만 합니다. 잠시 달려가면 영락없는 여흥에 취하고 삶의 풍미를 만끽하게 하는 곳 보물섬 남해보물섬이 지척에 있음을 행복해하며 달렸습니다.
손꼽던 곳으로 달려가 주차를 합니다. 가을 단풍구경길에 색다른 산책코스 하나 추가하였답니다. 남해 산책 북 카페 동천서가, 독일마을을 스치며 몇 차례 눈여겨보던 곳인지라 가을 여행길 첫 코스로 잡아보았습니다. 내산 단풍구경길에는 꼭 남해 산책 스쳐보셨으면 하여 소개 드려봅니다.
알록달록 창 틈새 유혹하는 이쁜 노란 빨강에 마중 나온 겨자색 의자가 상큼하게 반깁니다. 책이나 음료 굿즈를 구매하시고 책방을 즐기시면 된다는 입구 안내 글귀를 보며 손잡이를 밀며 들어선 순간, 오늘 남해 산책은 이곳 책방에서 제대로 머무르며 거닐며 쉬엄쉬엄 영혼의 휴식을 만끽해야지 싶어집니다. 월요일은 휴무, 나머지 날들은 10시 30분 오픈이랍니다.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책은 동천서가 남해 산책 출판사에서 만든 김조숙 작가님의 에세이집입니다. 남해의 봄날 벚꽃길 사이를 지나가는 경운기와 노부부의 풍경이 참으로 사랑스럽습니다.
남해에 산다
책방지기님 김조숙 작가님의 자필 소개 글귀를 읽어보니 남해사랑 담뿍 담은 마음이 느껴져 남해를 사랑하고 애정하는 저로서도 아주 탐스러운 책에 빠져드는 기분, 제 꿈을 이룬 듯 흐뭇해집니다.
노벨문학상 한강 서가를 눈여겨보다 보니 평소와 다른 기분이 들어 마음이 더욱 뭉클해지고 감개무량해지는데요, 노벨문학상 한강 호명의 순간, 문화강국의 자부심, 뿌듯함과 벅차오르던 기쁨의 그 순간이 다시 생각납니다. 믿기지 않은 소식이었지만 눈여겨보며 한강 작가님의 수상을 예견한 눈길들이 많이 계시더군요. 이곳 남해 산책 책방지기 작가님도 이런 날이 오리라고 절판된 한강 작가님의 책들을 꽂아두셨더라고요.
오래 머물고 거닐며 사색하며 산책하고픈 남해 산책이었습니다. 좋아하는 시도 꺼내어 읊조려보고 머뭇거리며 책방 전체 탐방을 하였답니다. 한 칸 한 칸 옮겨가며 오래 머물고픈 공간, 차라도 한잔 여유 있게 마시며 가을 산책 남해 산책 만끽하다 보면 시간은 순삭일 듯합니다.
박경리, 박완서, 헤르만 헤세, 한창훈 서가 등 저도 너무도 좋아하는 서가를 들여다보며 책방의 색깔을 느낄 수가 있었답니다. 남해산책 동천서가에 머무르는 책 속의 이야기들은 모두 위로와 역사가 어우러져 온기 가득한 속삭임으로 산책하는 내내 귀를 간지럽히며 마음을 울리는 듯하였습니다.
서가 칸칸 자리한 책들을 소중하게 어루만지며 향기 그득한 공간에서 책 먹는 여우처럼 소금도 후추도 뿌려가며 실컷 배부르게 먹고파지는 공간, 남해 산책 북 카페 동천서가를 탐하고 돌아옵니다. 시간이 부족한 탓에 어쩌면 한껏 취하지 못 한 아쉬움에 가을 깊어가는 어느 오후, 내산의 아기단풍이 손짓하는 날 남해산책 또 달려가야겠지요.
여러 굿즈와 수제차 한잔 진하게 하고 돌아오려고 합니다. 작가님의 따뜻한 마음 오롯이 전해지는 차 한잔 사뭇 기대되는 가을날을 손꼽아봅니다.
2층은 출판사, 사무실이 있고요, 간혹 작가 북토크도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책으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 상상 이상의 설렘이 아닐 수 없답니다. 조그만 책 속으로 들어가 넓디넓은 무한의 세계를 만나는 기쁨, 올가을엔 남해 산책 어떠실까 합니다.
남해 여행길 빠지지 않는 독일마을, 단풍이 짙어질 이 계절에 편백자연휴양림, 내산 바람흔적미술관, 힐링숲타운 코스로 산책하시려는 분들께 전합니다. 여기 남해산책 북 카페 동천서가 색다른 산책 어떠세요.
마지막으로 책방지기님의 책방 소개 이야기 전합니다. 인생을 산책하듯이 살고 싶어 지으신 책방 이름처럼 산책하시고, 독서의 계절 가을에 읽고픈 책도 한 권 고르시고, 남해 전체를 산책하는 마음으로 오십시오 어서 오세요~ 남해산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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