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미디어 멤버스] 도심 속 힐링스팟, 기장 여행지 부산 치유의 숲을 가다

안녕하세요! 힐링의 계절 봄이 찾아왔습니다. 우리나라 사계절 중에서 봄만큼 설레는 계절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3월 중순부터 4월 중순까지 유채꽃, 벚꽃, 수선화 등 봄꽃이 개화한 다음에 저는 초록색 새잎이 돋아난 숲길을 매년 걸어보고는 합니다.

그런데, 바다 근처의 마천루로 대표되는 도시 부산에도 이러한 제가 원하는 힐링 숲길이 있습니다. 그곳은 기장군 철마면에 위치한 ‘부산 치유의 숲’입니다.

기장군 철마면은 부산에서 한우로 유명한 지역인데요. 여기저기 바다가 있는 다른 지역과는 다르게 흡사 충청도나 강원도 산간 내륙 지방에 온 것처럼 온통 주변은 산과 숲이랍니다! 가장 유명한 곳은 영화, 드라마 촬영지에 많이 나온 ‘아홉산숲’이 있는데요.

그렇지만, 오늘은 ‘Healing’이란 단어에 초점을 맞춰서 걷기 좋은 부산 도심 속 숲길, 치유의 숲으로 가보겠습니다!

1) 다양한 숲 속 생물의 보고, 부산 치유의 숲

아쉽지만, 반려견과 음식물은 No!

우선 치유의 숲은 부산에서도 외지에 속하는 기장군 철마면에 있어 대중교통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범어사역에서 출발하는 2-3번 버스만이 이곳을 지나가는데요. 대신에 차로 이동하면 부산 금정구와 정관 신도시 기준 약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기에 그야말로 도심과 가까운 힐링 숲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영남권 최초로 조성된 치유의 숲에서는 피톤치드가 풍부한 곳에서 다양한 치유프로그램을 통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장소인데요. 그런 장소이니만큼 일반적인 산길과는 다르게 제약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반려견과 음식물 반입이 안 되는 곳입니다.

또한, 중간에 화장실은 없으니 입구 방문자센터에서 반드시 볼 일은 보고 출발하길 바랍니다.

그만큼 관리가 잘 되고 있는 힐링 기장 여행지 부산 치유의 숲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다른 산길과는 달리 주요 숲에서 서식하는 식물마다 명패가 표시되어 있어 더 흥미로운데요. 대표적으로 처음 봤을 때는 징그러웠지만, 이제는 좋아하는 식물이 된 ‘팔손이’가 있습니다.

팔손이 때문에 입구 숲길부터 흥미롭습니다. 지금부터는 천천히 왕복 40 ~ 50분 정도 힐링 숲길을 걸어볼게요!

2) 숲 속을 걸어요!

본격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힐링 숲길을 걸어보겠습니다. 이전 직장에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우연이 방문한 기장 치유의 숲을 하염없이 걸으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중앙 숲길을 중심으로 숲 속 도서관, 명상터, 태교숲터 등 다양한 공간이 있는데요. 산행은 ‘정상’을 정복하는 데 초점을 맞추지만, 치유의 숲에서는 ‘치유’에 초점을 맞추니 평상에서 잠시 쉬는 등 ‘힐링’ 중심 산책을 해보세요! 그러면 이곳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온통 바다뿐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부산 기장 여행인데요. 치유의 숲에 오면 나무뿐만 아니라 졸졸 흐르는 깨끗한 계곡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날은 4월이지만 초여름 날씨였는데요, 잠시 얕은 개울가에 앉아 세수를 하니 온갖 근심이 치유되는 기분이었어요.

어디까지 걸을까 고민하다가 만난 표지판. 뒤에 이어질 큰바위 쉼터까지 걸으면 딱이랍니다!

3) 치유의 숲 반환점, 큰바위 쉼터

계단 따라 아홉산숲 정상까지?!

큰바위 쉼터로 가는 표지판이 나올 때까지 얕은 오르막 길이었기에 그냥 올라갔는데요. 아뿔싸! 쉼터까지 갑자기 급경사 오르막 계단의 연속이었습니다. 오르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요. 아, 내려갈까 생각할 즈음 사진과 같이 큰바위 쉼터가 나타난답니다.

참고로 여기에서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철마 아홉산 정상까지 계속 오르더라고요.

도착한 기장 여행지 부산 치유의 숲 큰바위 쉼터에 오니 얼마 오르지 않았지만, 마치 정상에 도착한 듯한 뿌듯함이 느껴졌습니다. ‘큰바위’란 이름에 맞게 쉼터 공간이 큰바위 위에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여기서 바라본 힐리 숲길도 수려하기 그지 없었고요.

이전에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새해가 밝고 1분기가 지나가니 회사 업무에 슬슬 몸이 지쳐갔습니다. 그렇지만, 치유의 숲 덕분에 또 다시 에너지를 얻고 돌아가는 하루였습니다. 도심 생활에 지친 모든 분들에게 전합니다! 힘이 들 때면 머지 않은 곳에 치유의 숲이 있으니 피톤치드 샤워를 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