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구 힐링 걷기, 대덕물빛축제와 함께하는 '해피로드 스탬프 투어'

​지난 주말 대덕뮤직페스티벌의 열기로 뜨거웠던 봄날, 날씨도 여름처럼 뜨거웠습니다. 봄 날씨를 넘어서는 낮 최고 기온 섭씨 29도라니 대단했습니다.

대덕구에서는 대덕뮤직페스티벌과 더불어 주말 이틀 동안 해피로드 모바일 스탬프 투어를 실시했습니다. (워크온 앱에서 신청)

대덕구 해피로드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금강로하스 에코파크에서 출발해서 해피로드를 따라 걸으면서 삼정동 삼거리, 차윤주·차윤도 정려각을 지나 금강로하스 대청공원까지 약 5km 해피로드를 따라 걷는 프로그램입니다.

일정 수준 이상으로 완주하면서 온라인 자동 스탬프를 찍은 분들께 기념품을 제공했는데 대덕뮤직페스티벌이 열리는 대청공원 잔디밭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좌식 의자였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이 프로그램을 기획했을 때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있었기 때문에 선거법에 따라 기념품 지급 대상은 대전광역시 외 거주자만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저는 정해진 풀코스가 아니라 넷제로 공판장 앞에서 출발해서 차윤주·차윤도 정려각을 지나 금강로하스 대청공원까지 해피로드를 걷는 일부 구간에 참여했습니다.

넷제로 공판장 앞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기온 상승을 1.5℃이하로 하자는 내용의 1.5℃ 조형물이 있는데 봄답지 않은 뜨거워진 날씨에 1.5℃의 의미가 더욱 다가왔습니다.

​넷제로 공판장 왼쪽으로 대나무 숲길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금강 쪽으로 가면 차윤주·차윤도 정려각을 볼 수 있습니다.

​정려각을 지나 금강변 해피로드 데크길로 내려가면 나무 그늘 속에 시원한 해피로드를 만날 수 있습니다.

​눈이 시원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해피로드 데크길입니다. 이곳은 왕버들 군락지로 사진 찍기 좋은 녹색 명소로도 소문난 곳이죠.

​특히 이곳은 새벽 시간에 가면 물안개가 피어나는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예전보다 금강의 수량이 많아서 나뭇가지 많은 부분이 물에 잠긴 모습입니다.

​해피로드 데크길을 따라 걸어가는 길에는 벚꽃잎이 융단처럼 깔려 있습니다.

​가는 도중에는 곳곳에 이처럼 금강을 향해 전망대도 만들어 놓았습니다. 쉬엄쉬엄 걸으며 금강을 감상하면 됩니다.

정말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해피로드입니다. 등산화도 필요 없고 트레킹화를 신지 않아도 되고 그냥 자신에게 편한 신발을 신고 걸을 수 있는 해피로드입니다.

벚꽃이 진 자리에는 영산홍과 철쭉 등이 바통 터치를 하는데 해피로드 옆길로 빠지면 간식을 먹으며 쉴 수 있는 그늘 막이나 정자도 설치해 놓았습니다.

설치한지 조금 오래된 것 같은 '금강 생태길 종합안내도'에도 해피로드 길과 주변의 볼만한 곳이 표시돼 있습니다.

​해피로드 길 옆으로는 전통을 주제로 꾸민 작은 공원도 있습니다. 전통 화단은 계단식으로 만들었는데 우리나라의 중요한 수목을 식재하기 위한 자리라고 합니다.

​너와지붕 정자 앞에는 작은 연못에 물과 친한 식물이 자라고 있고 옆으로는 한국의 전통 꽃담 등 담장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해피로드 데크길에 있는 전망대에 올라 금강을 보니 잔잔하게 흐르는 금강에 물에 비친 산그림자가 그윽합니다.

​깔끔하게 새로 만든 대청공원 안내도를 보면 넓은 대청공원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금강변에 길게 이어지는 길이 바로 해피로드입니다.

​이런 전망대는 어떠세요? 느린 우체통에 편지를 써서 보낼 수도 있고 하트 모양의 포토존도 있습니다.

느린 우체통을 이용하려면 맞춤형 엽서에 편지를 써야 하는데 맞춤형 엽서는 대청공원 관리사부소 2층에 비치돼 있다고 합니다. 편지를 써서 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에 전달된다고 합니다.

​교통안전체험장에서 부모와 함께 안전하게 모노레일 체험을 하는 어린이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일정 시간 중에 무료체험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해피로드 데크길에서는 인라인이나 자전거를 탈 수 없습니다. 오직 보행자를 위한 해피로드입니다.

해피로드를 걸으면서 상당히 쾌적하다는 느낌을 받는데 주변이 깨끗해서 벌레가 많지 않기도 하고 군데군데 이처럼 해충 유인 살충기를 설치했기 때문에 더 쾌적한 것 같습니다.

​대청공원 끝의 대청교까지 걸으니 스탬프 투어 앱에 표시된 길은 65% 정도 됩니다.

​해피로드 모바일 스탬프 투어는 이곳, 대청문화전시관에서 끝이 납니다. 대청문화전시관 1층 로비에는 해피로드 모바일 스탬프 투어 기념품 수령 장소라는 입간판이 있었습니다.

해피로드 모바일 스탬프 투어가 아니더라도 해피로드를 걸으면 그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날씨가 뜨거운 한낮을 피해서 새벽 금강변의 해피로드를 걷는 분도 있고, 밤 시간의 풍경을 즐기며 걷는 분도 있습니다.

대청공원에서는 물빛축제도 진행하면서 멋진 조명 조형물도 설치했으니 저녁 무렵에 걸으며 조형물 감상도 해보시길 권합니다.



{"title":"대덕구 힐링 걷기, 대덕물빛축제와 함께하는 '해피로드 스탬프 투어'","source":"https://blog.naver.com/daedeokgu/223420268871","blogName":"내 일상이 ..","blogId":"daedeokgu","domainIdOrBlogId":"daedeokgu","logNo":223420268871,"smartEditorVersion":4,"outsideDisplay":true,"cafeDisplay":true,"meDisplay":true,"lineDisplay":true,"blogDisplay":tr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