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대덕생태공원은 진화중, 한강변 따라 즐기는 걷기&자전거 라이딩

한강하구는 한강과 임진강 서해가 만나는 곳 조류와 강물이 만나 유속이 줄어 습지와 갯벌이 형성되었습니다. 서울에서 강변북로를 타고 자유로에 진입하여 경기도 고양시 초입에서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까지 이어지네요. 그 초입으로 고양시 대덕생태공원이 있습니다

고양시 대덕동의 한강하구에 조성된 생태공원으로 습지생태연못, 부들연못, 메타세쿼이아 산책로, 야생화 관찰원 등이 있습니다. 약 1시간 ~ 2시간 아름다운 풍경 따라 한강하구의 생태를 즐기게 됩니다.

대덕생태공원을 찾아가는 길은 대덕생태공원 주차장과 다목적운동장 주차장 2곳입니다. 고양시에서 서울 방향으로 자유로를 달리다 각각의 주차장의 향하면 됩니다. 다목적운동장 주차장에서는 왕복 5 km 대략 2시간, 대덕생태공원 주차장에서는 1시간 걷기 코스입니다. 지난해 11월 신평 ic~ 이산포 ic 7KM 자전거길이 개통하여 행주대교부터 일산대교까지 연결되었습니다.

대덕생태공원 주차장에서 걷기 여정을 시작합니다. A코스와 B코스의 혼용이었습니다. B코스 초입으로는 잉어 다리가 있고 행주산성이 있는 덕양산이 건너다보입니다. 대덕생태공원의 한강하구는 한강의 민물과 서해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 상부지역입니다. 하루 두 번 강물이 거꾸로 흐르는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제법 긴 데크길로 잉어다리가 조성되었습니다. 이 일대에서는 버드나무 꽃이 피고 햇볕이 따스해지는 봄이 오면 잉어, 붕어, 가물치와 같은 큰 물고기들이 알을 낳으러 물 꼴을 타고 올라와서는 짝짓기가 이루어져서는 매년 4월 ~ 5월이면 물고기들의 산란 춤을 볼 수 있다 하네요.

잉어다리를 건너 덕양산 방향으로 잠시 걸은 후 A코스 다목적 구장으로 향합니다. 대덕 생태공원은 창릉천 합류부터 가양대교까지 연장은 총 3.8KM 면적은 81만 제곱미터입니다. 용치전망대, 마름군락, 갈대군락, 말똥게다리, 잉어다리, 물망초 다리 등이 주요 포인트이네요

한겨울 대덕생태공원은 걷기보다는 자전거라이딩을 즐기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집에 있는 자전거를 가져오지 못한 아쉬움이 너무도 컸습니다. 그럼에도 걷기 여정으로 즐기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걷기 코스는 자전거 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중간 길과 한강변 산책로로 나란히 이어지네요. 고라니 다리를 건너니 한강변으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이 시작됩니다.

조용히 한강을 즐기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메타세쾨어이길을 추천합니다. 한강이 가깝게 건너다보이고, 마곡대교가 길게 이어집니다. 서울 마곡동과 고양시 덕양구 현천동 사이를 연결하는 철교로 방화대교와 가양대교 사이에 있습니다. 생태공원의 넓은 들판과 한강이 연결되며 멋진 풍경을 연출하네요. 수시로 지나는 전철 또한 걷기의 즐거움을 높여주었습니다. 해가지는 저녁 무렵에 걷는다면 멋진 석양도 감상할 수가 있습니다.

간혹 걷기 여정을 즐기는 사람이 오고 가고 멀리에서 건너다보였던 마곡대교가 가까워집니다. 약 20여 분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겼던 길은 마곡대교를 지나면서 자전거길과 합류하네요. 대덕생태공원은 서울에서 고양으로 이어지는 세로방향의 코스도 길지만 한강에서 자유로로 향하는 가로방향도 넓어서는 산책로 사이로 갈대군락이 넓게 형성되네요.

한참을 걷다 보니 다리가 아파져 쉬어갑니다.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도 잠시 쉬어가는 자전거 쉼터입니다. 가양대교와 방화대교의 중간지점이었습니다. 무채색의 전경이나 그럼에도 한강과 어우러진 대덕생태공원의 겨울은 멋지네요.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혼자만의 사색을 즐기기에도 최고였습니다.

물망초 다리를 지나면서 마지막으로 한강 하구 풍경을 감상합니다. 물이 들고나는 구간에는 갯골이 형성되었고 한강 건너편으로 대단위 아파트 단지도 건너다보입니다. 한강은 구간에 따라 강폭이 넓어졌다 좁아지기가 반복하며 다양한 풍경을 보여줍니다.

잠시 조용함을 즐겼던 산책은 자전거 도로와 합류하면서 분주해집니다.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이 수시로 오고 가네요. 팀을 이룬 전문적 라이딩과 나 홀로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이 혼재하였습니다. 대덕생태공원은 워낙 구간이 넓어서는 걷기보다는 자전거와 함께하는 것 추천합니다. A 구간에서 B 구간까지 욕심을 내다보니 걷기여정은 약간의 지루함이 느껴졌습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남고양IC를 지나 가양대교 방향으로 다목적구장이 가까워집니다. 대덕생태공원은 자전거길이 개통된 데 이어 잔디광장을 조성하고 편의시설이 확충됩니다 또한 둔치 축구장부터 방화대교 부근으로 보안등과 CCTV가 설치되었습니다

대덕야구장으로 행하는 초입으로 새롭게 설치된 가로등이 확인되고 새롭게 조성 중인 잔디광장이 있습니다. 현재는 넓은 벌판에 형태만 갖춰졌습니다. 봄이 시작될 무렵이면 푸릇푸릇하게 올라오는 잔디광장을 만날 수 있을듯합니다. 도섭지의 물길을 지나 대덕야구장이 있습니다. 하루를 마감하는 석양이 아름답네요

걷기여정과 자전거 라이딩을 즐길 수 있는 대덕생태공원은 진화 중입니다. 올여름 즈음으로 잔디광장과 쉼터가 완성될 듯합니다. 한강하구의 아름다움을 즐기는 힐링 나들이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