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전
당진 가볼 만한 곳 걸어서 동네 한 바퀴, 면천읍성 레트로 감성 가득한 골목여행
당진 가볼 만한 곳 걸어서 동네 한 바퀴,
면천읍성 레트로 감성 가득한 골목여행
면천읍성은 1439년(세종 21년) 11월에 완공된 성곽입니다. 조선시대 서해안 내포지역의 중요한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되었으며, 이후 600년 동안 정치적, 군사적 중심지 역할을 해 왔습니다.
성곽의 둘레는 1,564m, 높이 3.6m, 면적은 16,954m로 이루어져 있고, 성벽 위로 펼쳐진 풍경은 자연과 조화된 옛 건물들이 곳곳에 남아 50여 년 전 감성을 오롯이 품고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성벽 위 펼쳐진 풍경은 이색적이고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진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남문 주변으로 조성된 옹성이 얼마나 견고하고 크던지 왜구 침입에 대비를 잘한 것 같습니다. 옹성은 성문 앞에 설치되는 시설물로 문을 둘러싸고 있으며 침입하려고 문을 공격하는 적들을 측, 후방에서 공격할 수 있도록 만든 시설입니다.
성벽의 바깥 면에는 옥천, 진잠, 석성 등 충청도 관내의 군현 명칭이 새겨진 성돌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읍성을 쌓는데 다른 지방의 사람들이 동원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조선시대 성을 쌓은 규정이 가장 잘 반영된 우수한 유적으로 해안에 위치하고 있는 읍성 연구에 있어서도 중요한 자료라고 합니다.
방문 당시, 한옥 건물이 지어지고 있었는데 대장간, 유기공방, 한옥체험장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면천읍성 안쪽으로 콩국수 맛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습니다. 매년 4월부터 10월까지 영업을 하고 동절기에는 칼국수, 만두를 파는 곳도 있습니다.
골목을 걷다 보니 독특한 분위기의 '오래된 미래' 책방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름부터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느낌을 주는 이 서점은 60년이 넘은 오래된 주택을 개조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단순한 서점을 넘어 지역주민들과 방문객들이 함께 소통하고 문화를 공유하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서점 안으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하면서 따뜻한 조명 아래 아늑함이 느껴집니다. 독립출판물도 상당수 갖추고 있고 다양한 장르로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작가님들의 북토크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책을 좋아하거나 공간의 아늑함이 좋아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수제 공예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는 '진달래상회' 잡화점으로 이어지는 레트로 거리가 조성되어 있어 추억여행을 즐기기에 좋았습니다.
윗골목에 위치한 약 100년의 역사를 지닌 '미인상회' 는 일제강점기 시절 면천 최초의 우체국으로 사용되다가 이후 중앙 약방과 가정집 등으로 활용되다가 현재는 카페로 재탄생 한 곳입니다.
이태원 골동품 가게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전화기와 낡은 우체통이 묘하게 시간 여행을 돕기도 합니다.
카페 내부에는 손님들이 직접 엽서를 작성하여 보낼 수 있는 '천천히 가는 편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일종의 느린 우체통인 셈입니다.
매월 말일에 발송되어 특별한 추억을 선사합니다.
면천의 아름다움을 품은 누각 풍락루, 원래는 반월루로 불렸으나, 1852년 면천 군수 이관영이 재건하여 지금의 이름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풍락루라 한 것은 나라를 근심하는 마음으로 살기 좋은 땅에서 백성과 더불어 평안하고 풍년이 들기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명명한 것이라고 합니다.
풍락루 바로 옆 객사는 고려와 조선시대 각 고을에 설치했던 관사로 지방을 여행하는 관리나 사신의 숙소로 사용했으며, 조선시대에는 정청에 전패와 궐패를 모셔 지방관이 왕에 충성을 다짐하는 곳으로 중앙집권과 지방행정의 상징과도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읍성 안에는 1,100살이 된 천연기념물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습니다. 고려 개국공신 복지겸과 그의 딸 영랑의 설화가 얽혀있어 전설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벼락을 맞아 갈라진 모습을 보면 오랜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거목입니다.
군자정은 면천읍성 내에 위치한 전통 건축물로 구, 면천 초등학교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분위기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줍니다.
군자정에서 가까운 농협의 창고였던 면천 창고는 마을 내에서 규모가 꽤 큰 축에 속하는 건물인데, 리모델링 후 청년 창업공간으로 활용 중입니다.
돌아보던 중 봄꽃인 홍매화와 목련이 꽃봉오리를 터트리기 직전이었어요^^
면천창고에서 몇 걸음 더 걸어가면 2017년에 면천 우체국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만든 독특한 문화공간으로 예술과 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면천읍성 안 그 미술관'입니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공간으로 조성되어 있고,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하거나 소소한 행사를 열기도 합니다.
골정지로 가는길에 대숲 바람길이 보여서 잠시 숲길을 걷기 위해 발길을 옮겼습니다.
빼곡한 대나무 숲이 울창하면서 정비도 잘 되어 있고 숲이라는 단어가 거창하게 느껴질 정도로 아담한 공간이지만 오솔길은 걷는 내내 깊은 산속을 거니는 느낌과 살랑살랑 흔들리는 대나무 사이로 반짝이는 햇빛이 마음이 포근해졌습니다.
면천읍성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자연과 역사가 어우러진 골정지입니다.
조선 후기 실학자 박지원이 버려진 연못을 수축하여 저수지로 조성한 이곳은 역사적 의미와 자연적 매력을 동시에 지니고 있습니다. 사계절 내내 매력이 넘치고 방문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기도 합니다.
면천 골목여행 마지막 장소, 두견주 전수교육관입니다. 면천 두견주는 1986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면서 면천두견주 보존회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면천 두견주는 안동 문배주, 경주 법주와 함께 한국의 3대 민속주 중 하나로 꼽히는 명주입니다. 대통령 행사 및 교황 환영 만찬에 오를 정도로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술 담그는 날짜는 정해져 있지 않고, 술통이 비워질 때, 명절 3개월 전과 5월 하순경 열흘간만 담그신다고 합니다. 전통주를 좋아하고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번 들러보기에 좋은 장소입니다.
600년의 역사를 품은 면천읍성, 풍락루, 오래된미래, 진달래상회, 미인상회, 면천읍성안그미술관, 천연기념물 은행나무와 골정지, 그리고 두견주전수교육관까지 역사의 흔적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당진 가볼 만한 곳의 매력을 마음껏 느껴볼 수 있었던 곳입니다.
레트로 감성 골목여행! 소중한 사람과 함께 봄을 만끽하며 아름다운 추억을 쌓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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