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대조되는 반전매력, 도대리 용소폭포 야간경관

현재 가평에서 피서객들이 방문하기만을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장소가 있다면, 그곳은 용소폭포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장소를 의인화하게 될만큼 용소폭포는 여름철 계곡 여행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가평의 계곡명소인데요, 해당장소는 '자연이 만들어낸 최상의 풀장'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그 규모와 풍경이 실로 압도적인 곳이랍니다. 오늘은 여름철 용소폭포의 시원한 풍경을 소개해드리기 앞서 용소폭포의 야경을 준비해보았는데요, 가평의 북면으로 여행오실때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게 될 경우 이곳의 야간경관을 감상해보시길 바라며 글을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해당 포스팅을 시작으로 가평의 주요 계곡 야경명소를 연달아 소개해드릴 예정이니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가평군청 공식블로그를 이웃추가하셔서 꾸준히 소식을 접해주시길 바랍니다.)

​

도대리 용소폭포에 방문하실 때에는 네비게이션에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 산 94-1번지' 또는 '관청교'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해당 장소에는 용소폭포 방문객을 위한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는데, 평소에는 무료로 개방되어 있으나 계곡 이용객이 급증하는 여름성수기에는 하루 10,000원의 주차료를 받고 있습니다(제가 방문했을때에는 주차료 징수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을 뿐더러 사람이 거의 방문하지 않은 야간시간대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어둠이 짙게 내린 늦은 저녁에 계곡을 구경하러간다는 것이 조금 낯설게 느껴질 수 있으나, 폭포로 향하는 길목에는 가로등과 유도등(데크길)이 조성되어 있어 핸드폰의 라이트를 켜지 않고도 어려움 없이 계곡으로 향할 수 있었는데요. 용소폭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에 다다를때 쯤 주변의 조명이 훨씬 더 밝아지니 이 부분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용소폭포의 야경은 시시각각 변하는 현란한 조명대신 밝은 빛 한줄기가 어둠속에 파묻힌 용소폭포의 전경을 오롯이 비추고 있는 형태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해당 장소에 도착하기 앞서 음악역 1939에 비춰지는 현란한 미디어파사드를 구경해서 그런지 도대리 용소폭포의 야경은 생각보다 단순한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장소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각양각색의 화려한 조명보다는 오히려 이같이 단순한 조명이 적막이 가득한 용소폭포의 수려한 풍경을 더욱 잘 살려주는 듯 합니다. 어둠속에서 홀연히 흘러내리는 폭포를 구경하고 있으니 낮에는 상상도 할 수도 없었던 묘한 풍류가 느껴질 정도였는데요, 아름답기로 손꼽히는 가평의 용소폭포 계곡을 밤에도 구경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분들이 얼마나 계실까요?(가평의 계곡은 야간에도 구경할 수 있다는 것을 보다 많은 분들이 해당 포스팅을 통해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조명이 비춰지는 용소폭포의 모습을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관찰해보기 위해 돌계단을 따라 계곡의 아래쪽으로도 발걸음을 옮겨봤는데요. 도대리용소폭포 야경의 하이라이트는 이곳에 숨어 있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에서 확인하실 수 있듯이 이곳에는 나무 높이의 조명시스템을 중심으로 10m 반경 내에 초록색, 파란색, 붉은색의 단순한 레이저 불빛들이 쏟아져 내리고 있었는데요. 셀 수 없이 많은 불빛들이 불규칙한 패턴으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은 반딧불이 같기도 하면서 언뜻보면 우주 속의 한 장면 같기도 했답니다. 보는 사람의 관점에 따라 다가오는 느낌이 천차만별일 것으로 보이는 해당 조명은 사진으로 전달해드리기엔 다소 한계가 있을 듯 보여서 영상으로도 함께 준비해봤는데요. 이곳의 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가 사실적으로 전달되기를 바라며 이상 용소폭포 야경에 대한 소개를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가평여행에 있어 이색적인 풍경을 만나보고 싶으신 분들께서는 용소폭포에 꼭 방문해보시길 바라며 내용과 관련해 궁금한 점이 있으신 분들께서는 댓글로 알려주세요.

​

※ 본 게시물은 가평군 SNS 서포터즈가 작성한 글로 가평군과 공식 입장이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