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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전
고척근린시장 설맞이 풍경
고척근린시장 설맞이 풍경
설날을 앞둔 재래시장은 풍성함으로 들썩거립니다.
고소한 음식 내, 손님을 끄는 상인들의 외침,
가격을 흥정하는 실랑이, 그리고
시장 곳곳에 걸린 명절임을 느끼게 하는 장식물과
행사 등등 보고 듣는 것만으로도
눈과 귀가 호사하는 것이
재래시장의 설날 시장 풍경인데요.
개봉동 주택가 사이에 자연스럽게 형성된
재래시장인 고척근린시장의 설풍경을 살펴 봤습니다.
고척동 257-6번지 일대에 자리한 고척근린시장은
전형적인 동네 시장입니다.
1990년 부터 주택가 골목에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지난 2016년 12월 8일 전통시장으로
정식 등록되었으며, 지난 2019년에는
구로구와 협력을 통해 역사와 문화가
어우러진 문화관관형시장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시장을 방문한 날은 설날 연휴를 앞둔
일요일 오후였는데요.
평소 휴일에 쉬는 가게들이 많다는 것을 감안해도
예년보다 혼잡함도 덜하고 준비된 행사도 적어서
확실히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지만
그래도 여전히 설날은 사람들을 설레게 하고
상인들에게는 대목입니다.
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길이 상당히 좁게 느껴집니다.
처음부터 넓은 장터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동네골목에 점포들이 하나씩 늘면서 형성된 곳인데다
설 대목을 맞아 물건마저 가게 밖으로
내놓은 곳들이 많아 더더욱 그랬습니다.
설날 가장 먼저 생각나는 먹거리라면 단연 떡일 텐데요.
떡집 매대는 쉴새없이 비워지고
또 새로 뽑은 떡들로 채워지고 있었고
반탄가게와 전집도 평소보다 세배는 분주합니다.
집에서 설날상에 오를 반찬을 만들고
온가족이 둘러앉아 전을 부치는 모습은
옛 명절의 상징적인 모습이지만
시대가 바뀌면 풍속도 변하는 법,
이제는 일일히 전을 부치기 보다 이렇게 완제품을
사가는 모습은 달라진 명절 풍속 중의 하나이지요.
또 설날 제상에 반드시 필요한 먹거리와
물품들을 파는 가게들도 대목을 맞았습니다.
정육점 어물전 과일가게 등등 상인과
손님들이 물건을 구입하면서
새해 덕담을 나누는 모습도 정겹고요.
덩달아 간식을 파는 가게들도 분주합니다.
장보기에 간식을 빼놓고 오면 섭섭하지요.
사람들 구경 먹거리 구경만으로도 즐거웠던
고척근린시장의 설 풍경이었습니다.
참고로 올해 고척근린시장은 시장 7문 옆에
주차장을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보통 재래시장의 취약점이 주차 문제를 꼽는데요.
충분치는 않지만 고척근린시장은 주차장도 마련되어
전보다 이용하기에 훨씬 편리해졌습니다.
또한 대형마트보다 평균 10-20% 정도 가격도
저렴하고 말만 잘하면 덤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로페이나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면
할인에 할인을 더하는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것도
고척근린시장을 이용하는 장점이자 매력입니다.
요즘 경기가 너무 안 좋다는 것이
시장 상인들의 이구동성이었는데요.
전통시장에서 제수용품과 명절 음식을 장만하면서
비용도 절약하고 사람 사는 재미도 느끼면서
현재의 어려움을 함께 이겨나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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