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해랑 11기 HY입니다

오늘은 해운대구 청년 1인가구를 위한 소셜다이닝 어울림

프로그램 체험 후기를 들고 왔습니다 :)

소셜다이닝 어울림과 관련한 내용은 위의 링크를 참고하시면 되는데요!

청년들이 간단하게 해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가르쳐주는 쿠킹클래스

요리를 테마로 한 예술, 인문학 강의를 곁들인 프로그램입니다!

총 5회차로 회차별 11명씩 신청을 받아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신청 오픈 당일에 거의 피켓팅 수준으로 빠르게 마감되었다고 알고 있는데요!

센스 있게도 퇴근 시간 이후인 18시부터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

더 인기가 많았던 게 아닐까 싶네요 :)

지난 6월 26일 수요일에 1회차가, 27일에 2회차가 진행되었고

7월 첫째주에 3~5회차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2회차 클래스에 참여하였는데요!

퇴근 후에 호다닥 클래스가 열리는 라쿠치나 아카데미로 달려갔습니다!

회사가 근처라 자주 지나다니던 길인데,

쿠킹클래스 한 번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 자주 했지만

비용이 부담돼서 신청할 엄두를 못 내고 있었거든요!

해운대구 청년1인가구를 위해 마련해주신 프로그램 덕분에

무료로 쿠킹클래스 들어볼 수 있어서 넘나 신났습니다 후후

요리수업에 최적화된 강의실이 보입니다!

대기공간도 무척 아늑하더라구요.

수업을 듣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든 분들,

총 10분 내외라 오붓하게 진행될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저도 그렇고 직장 마치고 오신 분들이 많아 보였습니다.

아무래도 시나 구에서 하는 많은 프로그램들이

평일 낮~오후에 배치되다보니 회사원들은 참여하기가 어려운데요.

이렇게 퇴근 시간 후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주시니 너무 반가웠습니다!

(대신 담당자분께서는 야근이라는 희생을 하셔야하는 비극이...

직장인 비극의 굴레..ㅠㅠ)

18시부터 시작이지만, 퇴근시간을 감안하셔서인지

18시 30분부터 본수업을 시작해서

쿠킹클래스를 진행하고 만든 요리를 먹다가

20시부터 인문학 강의를 1시간 정도 듣고

21시에 끝나는 일정으로 진행됐습니다!

요리교실을 시작하기 전에 앞치마와 1인 1레시피 클립보드를 나눠주시고

2인 1조로 조를 짜서 실습을 해볼 수 있었어요!

요리계의 햇병아리 같은(!) 청년들을 위해

야채 씻는 방법, 써는 방법까지

아주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하면서 수업을 진행해주셨습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저도 요리를 진짜 못해가지고...

2인 1조로 하면서 민폐가 되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다들 고만고만하셔가지고 ㅎㅎㅎ

큰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었답니다 하하

그리고 정말 자격증 과정 이런 거에 비해서

청년 1인가구들 눈높이에 맞춰서

난이도를 최대한 낮춰서 설명해주셔서

집에서 복습도 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선생님께서 시연하면서 만드신 걸 보고

각자 자리로 돌아와서 실습에 들어갔습니다!

실습대 위도 정말 깔끔하게 화구부터 싱크대까지..

정돈돼있고 소금, 후추, 설탕 없는 게 없더라구요!

요리 실습을 위한 재료도 다 소분되어 있어서

저희 같은 요리 초보도 따라하기가 쉬웠어요.

선생님이 보여주신 걸 요리조리 따라해보는데

왜 제가 볶은 파는 저렇게 초라한 걸까요...

시연하면서 만드신 토마토 바질 오픈 샌드위치를 보고

저희도 최대한 비슷하게 흉내내보려고 했습니다 ㅎㅎ

짜잔... 그리고 이런 결과물이!

비주얼은 좀 아리까리 하긴 하지만

나름 열심히 만들어서 애착이 생겨가지고

같이 조 짠 분이랑 작품명도 붙였습니다...

<마지막 잎새> 라고...

요리 실력이 없어도 선생님이 알려주신 간단한 레시피와

미리 준비된 싱싱한 재료를 끼얹었더니

맛은 끝내주더라구요!

옆팀에서 만든 샌드위치 너무 푸짐하고 맛있어보여서

조금 기죽었네요 ㅠㅋㅋㅋ

같은 재료, 같은 레시피라도 만드는 사람마다

조금씩 다른 느낌으로 완성되는 게 재밌었어요!

다 만든 요리를 둘러앉아 먹을 수 있도록

콜라도 준비해주신 덕분에

저녁끼니도 든든하게 해결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회사에서 만나는 직장동료 외에는

또래 청년들을 만날 일이 별로 없었는데

소셜다이닝 어울림 덕분에

해운대구 또래 청년 분들이랑 조짜서 요리도 해보고

샌드위치 먹으면서도 담소도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

프로그램 이름이 '소셜'다이닝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식사를 다 마친 뒤에는 옆에 준비된 강의실에 가서

미술 속 요리에 대한 김경희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알차게 준비해오신 강연으로 1시간을 꽉 채워주시고

강의시간 외에도 평소에 미술에 관심을 가지고

부산에서 하는 여러 전시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전시회 정보 같은 것도 잔뜩 알려주셔서 너무 유용한 시간이었어요!

대학 졸업한 이후로 이런 인문학, 예술교양 강의 같은 거는

들을 기회가 정말 없었는데요.

도서관 같은 데서 열리는 문화예술 강의도

주로 평일 오전/오후 시간대에 진행돼서

회사를 다니는 청년층이 참여하기는 정말 어렵고

일부러 배우려는 의지를 가지고 방송통신대나

평생교육원 강의 같은 걸 등록해서 들으러 가지 않는 한

인문예술 강의를 듣기가 어려운데요.

이렇게 쿠킹클래스와 곁들여서 부담없이 교양 한꼬집 알려주시니

너무 즐겁고 뜻깊은 시간이었답니다~

소셜다이닝 '어울림' 신청자가 폭주해서

현재 남은 회차는 대기신청까지 모두 마감됐다고 들었는데

다음에도 또 이런 수업이 열리면 좋겠습니다 :)

해랑 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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