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부터 새해까지. 크고 작은 모임이 끊이지 않는 연말입니다.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을 만나는 것은 기쁜 일이지만 최근 크게 오른 외식값과 술값을 떠올리면 각종 모임이 다소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인데요. 이러한 여파 탓인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집에서 모임을 개최한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연말. 가까운 사람들과 집에서 부담 없이 홈파티를 즐기려는 분이라면 주목~! 오산시가 간단하게 만들기 쉬우면서도 근사하고, 이색적인 홈파티 음식들을 소개합니다.


카르파초

카르파초는 육류나 생선을 날 것 그대로 얇게 슬라이스하여 그 위에 레몬과 올리브유를 뿌린 후, 케이퍼나 양파를 올려먹는 이탈리아의 애피타이저 요리입니다. 본래 카르파초는 신선한 소고기를 얇게 썰어 레몬, 올리브유를 뿌리고 그 위에 트러플이나 파마산 치즈를 갈아 올려 만들어 먹었는데요. 근래에는 소고기 외에 연어, 참치, 과일, 야채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만들곤 합니다.

만드는 법

카르파초는 소고기를 얇게 썰어 소금, 후추로 밑간을 한 뒤 비닐로 덮어 공기를 차단한 후 냉장고에서 8시간 정도 차갑게 식혀주어야 하는데요. 차게 식힌 고기를 얇게 슬라이스하여 접시에 깔아주고, 고기 위해 소금, 후추, 레몬즙과 올리브유를 두른 뒤 케이퍼와 다진 양파를 올려주면 완성됩니다. 간을 더하고 싶으면 레드와인 식초를 살짝 뿌려주어도 좋아요.


토마토 홍합 스튜

시원한 국물이 술안주로 제격인 홍합탕! 기존의 방식대로 맑은탕처럼 시원하게 끓여 먹어도 좋지만 연말 모임이니 만큼 조금 특별한 홍합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토마토 홍합 스튜를 만들어 보세요. 홍합과 토마토를 넣고 오랜 시간 끓여 내면 새콤달콤하면서도 시원한 이색적인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만드는 법

주재료인 홍합은 수염을 제거하고, 굵은소금을 넣어 깨끗하게 세척해 줍니다. 팬에 올리브유, 다진 마늘을 넣어 마늘 향이 올라올 때까지 볶아 주고요. 다진 양파를 넣어 1~2분간 더 볶아줍니다. 양파가 잘 볶아지면 물, 화이트 와인, 홍합을 넣고 잘 섞어서 끓이다가 토마토 한 개를 한 입 크기로 썰어 넣어 줍니다. 여기에 케첩, 우스터소스(없으면 간장, 식초, 설탕), 후추를 넣고 한소끔 끓여주면 완성입니다.


감바스 알 아히요

새우와 마늘을 주 재료로 한 스페인 요리의 대표주자인 감바스 알 아히요. 우리나라에서는 간단하게 감바스라는 이름으로 유행되면서 제법 친숙한 음식인데요. 만들기가 간편할 뿐 아니라 파스타로 만들어 먹을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 홈파티 음식입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음식에서는 볼 수 없는 생소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아 색다른 메뉴가 먹고 싶은 연말 홈파티 음식으로 딱이에요.

만드는 법

머리와 내장을 손질한 새우를 소금과 후추를 밑간을 해 준비합니다. 팬에 올리브유 한 컵을 붓고 마늘과 페퍼론치노를 넣어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기포가 올라오면 손질한 새우를 올리브유에 넣고 소금과 후추를 뿌려줍니다. 새우와 재료들이 다 익으면 완성! 취향에 따라 고추, 베이컨, 양파, 방울토마토, 버터, 파슬리 가루, 바질 가루, 월계수잎, 파마산 치즈, 치즈 스톡 등등 다양한 재료를 추가해도 좋습니다.


빠에야

‘한국인은 밥 힘!’이라는 말이 있듯 연말 모임이지만 밥 메뉴를 빼놓을 수 없죠. 한식을 대체하기 좋은 밥 요리로는 ‘빠에야’가 대표적입니다. 스페인 요리인 빠에야는 프라이팬에 고기, 해산물, 채소 등을 넣고 볶은 후 물을 부어 끓이다가 쌀을 넣고 익힌 스페인의 전통 쌀요리인데요. 우리나라 요리 중 철판 볶음밥과 가장 유사하지만, 쌀의 품종이 다르기 때문에 매우 꼬들꼬들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에요.

만드는 법

달궈진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다진 마늘을 넣어 노릇하게 볶아줍니다. 다음 양파를 넣고 양파의 색이 투명해질 때까지 한 번 더 볶아주세요. 여기에 생오징어를 넣고 익을 때까지 볶다가 다진 토마토, 케첩, 우스터 소스를 넣고 2분 정도 더 볶아 줍니다. 오징어에 양념이 배면 양송이, 불린 쌀, 물을 넣어 중불에서 6분 정도 더 끓여 줍니다. 재료가 타지 않도록 잘 저어준 뒤 다시 뚜껑을 닫고 약불에서 6분 정도 더 끓여줍니다. 마무리로 새우와 파프리카를 얹고 약물에서 뜸을 들여 수분을 날려주면 완성입니다.


연어 스테이크

구워서 내기만 해도 근사한 식탁을 만들어주는 연어 스테이크! 소고기나 돼지고기로 만든 스테이크가 질릴 때, 담백하게 즐길 수 있는 연어 스테이크는 훌륭한 홈파티 메뉴죠. 간단하면서도 맛있고, 건강에 좋은 오메가3도 듬뿍 들어 영양까지 가득한 연어 스테이크로 특별한 파티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만드는 법

연어살에 후추와 허브솔트 등을 뿌려 밑간을 해 줍니다. 달군 팬에 올리브오일을 두르고 밑간을 해 둔 연어를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주세요. 센 불에서 앞뒤로 1분 정도 표면을 익혀준 뒤 약한 불로 줄여 2~3분 정도 더 익혀주면 좋습니다. 접시에 잘 구워진 연어 스테이크를 담고 소스를 얹은 뒤 레몬, 딜, 감자샐러드, 구운 야채 등을 곁들여 내면 완성입니다. 오븐으로 조리하실 경우 180℃로 예열한 오븐에서 12~15분 정도 익혀주시면 더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합니다.


뱅쇼

프랑스어로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을 지닌 뱅쇼는 와인에 여러 과일과 계피를 비롯한 향신료를 넣고 끓여 만든 음료입니다. 유럽에서 즐겨 먹는 뱅쇼는 추운 겨울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즐겨 마시는데요. 뱅쇼를 만드는 과정에서 와인의 알코올이 거의 증발하여 무알코올 음료수처럼 바뀌지만, 약간 남아 있는 알코올 기운이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뱅쇼는 크리스마스 캐롤에 등장한 적도 있는데, 이 때문에 프랑스와 독일 등지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표하는 음료로 손꼽힙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더해 줄 음료가 필요하다면 뱅쇼를 만들어 보셔도 좋아요.

만드는 법

유리병에 향신료(팔각, 월계수, 계피, 정향, 통후추 등)와 납작하게 썬 각종 과일(오렌지, 레몬, 귤, 배 등)을 넣고 차곡차곡 쌓아줍니다. 과일과 향신료가 담긴 유리병에 와인 한 병을 부어준 뒤 20분 정도 중불에서 끓여줍니다. 설탕으로 당도를 조절해 줍니다. 뚜껑을 닫고 10분 정도 놔두었다가 보자기에 액체만 걸러주면 완성입니다. 시중에 파는 뱅쇼 베이스에 레몬즙을 넣어주면 보다 간단하게 뱅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딸기초콜릿퐁듀

홈파티에 어울리는 에피타이저와 메인 요리, 음료까지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마지막 후식도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요? 홈파티 디저트로는 매우 간단하지만 근사해 보이는 딸기초콜릿퐁듀가 제격입니다. 제철을 맞은 새콤달콤 딸기와 달콤한 초콜릿의 조화가 홈파티의 피날레를 장식해 줄 수 있을 거예요!

만드는 법

딸기는 흐르는 물에 잘 씻어줍니다. 초콜릿은 타지 않게 전자레인지에 2~3번 정도 돌려 녹여주거나, 뜨거운 물에 중탕하여 완전히 녹여주세요. 딸기 꼭지 부분을 잡고 잘 녹인 초콜릿을 퐁당 담갔다 빼줍니다. 완성된 딸기초콜릿퐁듀에 초코펜이나 스프링클 등을 뿌려 꾸며주고, 초콜릿이 손에 묻지 않게 완전히 굳혀주면 완성입니다.


매일 치솟는 외식 물가에 모임에 참석하는 것도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요즘~ 간단하지만 근사한 음식들로 색다른 크리스마스 & 연말 파티를 즐겨보시면 어떨까요. 오산시 이웃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근사한 홈파티 메뉴가 있다면 추천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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