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백운대 등산 코스/고양시 뷰 맛집 서울 근교 등산 추천
맑고 쾌청한 11월의 어느 날
북한산의 정상인 백운대에 다녀왔습니다.
한동안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서
백운대까지 오르는 구간 일부가
낙석으로 인해 통제되어
등산객들에게 많은 불편이 있었는데요.
고양시에서 오르기 좋은
백운대 정상 등반코스를 소개하며
낙석 통제 해제 이후 달라진 점과
멋진 풍경을 보여드리려고 합니다.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북한동역사관 ~ 약수암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는
지도상 은평구에 속하지만
고양누리길 1코스가 지나는 지점이며,
고양시 소재의 북한산 백운대로 향하는
등산 코스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출발점에서 북한동역사관까지 1.5km 구간은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올라올 수 있을 만큼
편한 포장도로로 이루어져 있으며,
북한동역사관에서 백운대로 오르기 위해서는
쉬운 길과 어려운 길 중 선택을 하면 되는데요.
저는 이정표 왼쪽의 어려운 길로 올라갔다가
오른쪽의 쉬운 길로 내려오기로 했습니다.
어려운 길의 초입은 경사가 가파르지만
규칙적인 돌계단 덕분에
초겨울의 숲을 구경하며 천천히
등산을 이어가기 좋습니다.
약수암에서는 잠시 쉬었다 가기 좋은
테이블과 의자가 마련되어 있고,
이곳부터 본격적으로 어렵고
힘든 산길이 시작됩니다.
- 약수암 ~ 백운봉암문 ~ 백운대 정상
낙석 통제 이후 달라진 부분은 등산로 곳곳에
원활한 등산 진행을 위한 이정표와 안내판,
안전을 위한 철제 구조물,
쾌적한 쉼터가 새로 생겨나고
오래된 데크 계단도 새것으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기존에는 아슬아슬하고 가파른 바위를
두 다리로만 힘겹게 올라야 했지만
조금은 편하고 안정적으로 백운봉암문까지
올라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백운봉암문에 도착하면 정상까지는 단 300m
그러나 미끄럽고 아찔한 암름을 타야 하고,
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인기 코스라
줄을 서서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속도를 내기 어렵습니다.
추워진 날씨에 차가운 철제 구조물에
매달려 올라가려면 따뜻한 장갑은 필수!
정상 부근은 바람이 많이 불기 때문에
보온성이 좋은 여분의 옷도 챙겨야 합니다.
드디어 도착한 백운대 정상에서는
초겨울의 청량한 날씨 덕분에
서울 시내와 북한산의 여러 봉우리들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습니다.
정상석에서 인증 사진을 찍기 위한 기다란 줄도
북한산 백운대의 진풍경입니다.
정상 부근 마당바위에서
가슴이 뻥 뚫리는 정상의 멋진 뷰를
충분히 즐기다가 내려가 봅니다.
- 백운대 ~ 용암문 ~ 산영루 ~ 원점회귀
내려갈 때는 거리는 조금 길지만
경사가 완만하여 무릎에 무리가 덜 가는
편안한 길을 이용해 보았는데요.
용암문을 지나 북한산 대피소까지 도착했다면
더 이상 불규칙한 바위길은 끝!
차들도 올라올 수 있는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가면, 크고 작은 여러 사찰들을 거쳐
‘고양 북한산 산영루’를 볼 수 있습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을 비롯한
조선시대의 여러 문인들이 이곳을 즐겨 찾으며
북한산을 찬양하는 작품을 남겼다고 하니
얼마나 경치가 좋고 멋진 곳일지
상상해 볼 수 있겠죠?
멋진 계곡길과 중성문, 대서문 등
여러 성문을 지나, 드디어 처음 출발했던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에 도착했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울 만큼 아름답고 멋지던
맑고 깨끗한 날의 북한산 정상.
고양시에서 가장 높고 탁 트인 뷰를
보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이번 주말 북한산 백운대 등산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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