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5일은

뼈만 보이던 갈비사자가

'바람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날입니다.

약 1년 전 여름,

청주시는 김해에 있는

한 동물원에서

사자 한 마리를

구조했습니다.

지금 바람이에게는

'청주동물원'이라는

새로운 삶터와

'도도'라는 친구도 생겼고,

청ZOO멘터리 구독자

팬들도 생겼어요~

1년이 지난 지금

그 사자는 청주동물원의 행복 사자

'바람이'로 불리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야생동물을 구조, 보호

치료, 보전하는 역할을 하며

대한민국 최초의

거점동물원으로 선정된

청주동물원을

전국에,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1년이라는 시간 동안

바람이는 자칫 평생 누려볼 수 없었던

행복을 누리는 듯합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바뀌는 자연 속에서

새로운 친구 암사자 '도도'와 함께

잘 지내고 있습니다.

바람이의 모습으로 만든

카카오톡 이모티콘도

탄생했습니다.

불편했던 뒷다리도

청주동물원 동물복지사님들의

전문적인 메니컬트레이닝 덕분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고령의 사자이기에....

우리와 함께 하는 모든 순간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청주시 유튜브는

사자 바람이와

청주동물원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를

'청주시 유튜브 답게' 풀어가고 있습니다.

동물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을

여러분이 편안한 시선으로

바라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바람이와 친구들의 모습을 담은

청주시 유튜브

'청ZOO멘터리' 앞으로도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유튜브 영상과 함께 게시된 '상세설명' 내용입니다.

🎉2024년 7월 5일.

오늘은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에 온 지 1년 되는 날! ...

2023년 7월 5일.

일 년 전 아주 이른 새벽,

촬영팀은 부경동물원으로 향했습니다.

김정호, 홍성현 수의사는

전날 김해에 도착해

갈비사자 구조작전을 준비 중이었습니다.

아침이 밝은 후,

수의사 팀은 대학생들과 함께

야외에 살고 있는 동물들을 위해

그늘막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과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관계자분들이 모였지만

소란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모두의 얼굴에서

무겁고, 뜨겁고, 씁쓸한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그곳에 모인 사람들은

버거운 긴장감을 꽤 오랜 시간 견뎌야 했습니다.

바람이가 준비된 이동식 우리 안으로

잘 들어가지 않는다는 소식이

간간이 전해졌습니다.

노령의 사자라 마취는 위험부담이 있어

될 수 있는 한 바람이 스스로

이동형 우리로 들어가게 하려다 보니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바람이가 있는 실내와

취재진이 있는 야외를 오가며

상황 설명을 하는 김정호 수의사는

땀 범벅이 되었고,

바람이는 평소와는 다른 분위기에

이동형 우리에 들어가지는 않고,

같은 자리를 오가며 정형행동을 보였습니다. . . .

'갈비사자 바람이'를 처음 만났던 날의 기억입니다.

이때만 해도 바람이는 바람이가 아니었습니다.

'갈비사자'로 불리던 노령의 사자였습니다.

다행히

정말 다행히도

마취 없이 무진동 차량을 이용해

청주동물원에 도착했고

차에 탈 때까지만 해도 없었던 이름이,

평생 없었던 이름이

청주동물원에 도착할 때쯤 생겼습니다.

청주동물원 행복사자 '바람이'

청주동물원 행복사자 바람이

더 나은 삶을 살기 바라고,

더 행복하길 바란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담긴 이름입니다.

처음 바람이가

야외 방사장으로 나오던 날,

바람이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우암산 자락을 훑으며 내려온

산바람에 놀라고 새 소리에 놀라고,

파란 하늘에 놀랐습니다.

발바닥에 느껴지는

까칠한 흙과 풀이 낯설어 주저앉기를 몇 번...

결국 바람이가 그 넓은 야외 방사장에서

의지한 건 작은 돌덩이 하나였습니다.

평소 지내던 실내동물원 조형물의

그 느낌과 닮은 돌덩이에 기대더니,

해가 지고 밤이 되었어도 실내 공간으로

들어갈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먹이로 유인해도 소용없었고,

바람이가 좋아하는

복지사님들이 불러도 소용없었죠.

잠시 후에 다시 가보니,

바람이는 야외방사장 연못에 있었습니다.

깜깜하고, 시멘트로 된 야외 연못이 당시 바람이에게는 그나마 익숙한 환경이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1년이 지난 지금,

바람이의 삶은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친구 도도가 생겼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 고유의 냄새를

느낄 수 있는 삶터가 생겼고,

든든하게 보살펴 주는 이들이 곁에 있습니다.

전국에, 세계에 있는 사람들이

바람이의 건강과 행복을 응원합니다.

바람이의 삶이 바뀌었듯

바람이도 우리의 삶을 많이 변화시켰습니다.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을 높였으며,

‘동물원’이란 공간의 진정한 의미를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했습니다.

오늘은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에 온 지

1년 되는 날,

동물복지사님들은 특별 선물로

바람이가 평생 처음 해봤을 사냥을 경험하게 해줬습니다.

소 가죽을 높이 매달아 잡아채는 행동풍부화를 선물로 선사해 주신 거죠.

야생의 맹수 본능을 발휘해

나무에 걸린 소 가죽을 잡아채며

바람이는 오랜만에 사자 다운 성취감도 느껴봤을 겁니다.

(움직이는 소 가죽을 낚아채면서 소 한 마리 잡은 기분이 아니었을까요? ^^)

청주시 유튜브는 바람이를 만난 1주년 기념으로

바람이 구조 당시부터 지금까지의 영상 중

여러분과 다시 한번 함께 보고 싶은 장면들을

골라 엮어봤습니다.

지난 이야기가 궁금하시다면

청ZOO멘터리 영상들을

다시 보기하셔도 좋을듯합니다.

청ZOO멘터리는 청주시가 기록하는

청주동물원 이야기입니다.

바람이뿐만 아니라

청주동물원에 살고 있는

여러 동물들의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구독, 좋아요 ❤)

드디어 산바람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는

'바람이'를 사랑해 주시는 여러분,

청ZOO멘터리를

응원해 주시는 여러분,

감사합니다!!!

“바람이가 청주동물원에서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람~”

청주동물원 사자 바람이와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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