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좀 지긋하신 분들 가운데

소래포구와 함께 옛 추억을

떠올리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수원과 인천을 잇는 협궤열차를 타고

소래포구로 데이트나 가족 여행 다녔던

기억이 남아 있지 않으신가요?

소래포구육지 깊숙한 곳으로

흘러 들어온 바닷물과 민물이 만나

갯벌과 포구가 형성된 곳인데요.

지형이 아주 좁은 관처럼 생겨서

‘소래’라고 불렀다고 해요.

많은 이들이 수원과 인천을 오가는

협궤열차 ‘수인선’을 타고 소래포구와

<소래포구어시장>을 찾으면서

소래는 번영의 시간을 누렸습니다.

그러나 급속한 신도시 개발과

도시화로 수인선은 멈춰 섰고,

아름다운 소래포구의 역사와 문화 등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소래역사관

2012년 6월 29일 개관한 소래역사관

사라져 가는 소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자 건립된 인천 남동구

최초의 공립 박물관입니다.

소래 역사관

✅관람시간

10:00 ~18:00(매표 마감 17:00)

✅관람료

- 성인 500원(단체 300원)

- 청소년, 군인: 300원(단체 200원)

- 어린이 200원(단체 100원)

※ 단체는 20인 이상

✅주차

관람객 무료 주차

※ 역사관에 유선연락 시 주차장 개방 가능

✅휴관일

매주 월요일

※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그다음 날,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역사관은 주제별로 4개의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무장애 생활환경 인증(Barrier Free)을 받은

시설 관리로 누구라도 불편 없이

전시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소래 갯벌 Zone(2층 전시실)

소래역사관은 ‘소래역’ 대합실을 통해

전시관으로 입장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대합실 안에는 1962년도

3월 기차 시간표가 걸려 있습니다.

역명과 열차번호도 적혀 있는데요.

인천 남동구와 수원 사이를 오갔던

수인선이 지나는 역은 몇 개 되지 않았죠.

원곡, 일리, 어천, 고색 등

낯선 지명이 많았습니다.

소래에서 수원까지 2시간이

걸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마치 수인선 협궤열차를 타고

‘과거의 소래’로 시간 여행을

떠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래갯벌 주제관은

소래 지역의 유래와 과거 소래 사람들의

갯벌에서의 삶과 생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곳인데요.

개항기의 소래 포구에 출몰한 이양선과

외세에 대한 방비책으로 세운

논현포대지와 장도포대지의 모습 등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수인선 Zone (2층 전시실)

수인선의 지난 역사를 만나볼 수 있는 곳으로

수인선의 건설 이유와 과정 및

폐지까지의 역사가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총칼을 든 일본군의 감시 하에

철로 공사를 하는 조선인들의 모습과

포구 일대의 상점과 주택가 등이 재현되어 있어

과거 당시 소래포구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1937년 개통된 수인선

경기 내륙 지역의 쌀, 소금 등을 실어 나르는

통로 역할을 하면서 호황을 누렸는데요.

1970년대 이후 도로교통의 발전과

여행객 및 화물의 교통량이 현저히

급감하면서 경제성이 떨어졌고

결국 1995년 폐선 되고 말았습니다.

60년대 촬영된 소래 포구 사진들,

수인선 사진들, 기차표 등

소소한 소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소래염전 Zone

소래염전 존은 1970년대

국내 최대 천일염 생산지였던

소래염전에 대한 설명과 전시물들로

꾸며져 있습니다.

염업 도구들과 다양한 소금에 대한

설명과 소금이 전시되어 있으며,

소금창고가 재현되어 있습니다.

✅소래포구 Zone (1층 전시실)

소래 지역의 어업과 경제생활,

포구의 형성과 발전, 어시장 사람들의 모습

디오라마 등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소래포구1933년 소래염전이 들어서고

1937년 협궤열차 수인선이 개통되면서

발전하게 되었는데요.

소금만 생산하다가 1960년대부터

어업과 어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지금의 소래포구의 모습을 갖추었습니다.

마지막으로 70%로 축소 제작한

협궤열차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열차에 탑승하여 열차의

내부를 둘러보고 좌석에

앉아 볼 수도 있습니다.

소래역사관은 소래역 대합실 입장 후

소래갯벌, 어시장, 소래염전 등을

차례로 관람한 후 마지막에는

수인선을 타고 내리는 것으로

동선이 짜여 있습니다.

역사관 관람을 마친 후에는

실제로 기차를 타고 소래포구 여행을

다녀온 듯한 느낌이 듭니다.

소래역사관은 규모는 작지만

소래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잘 보여주는 곳이에요.

소래에 가신다면

꼭 방문해 보셨으면 합니다.

✅소래철교

소래역사관에서 소래전통어시장과

포구 쪽으로 100여 미터 떨어진 곳에는

‘소래철교’가 남아 있습니다.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경기도 시흥시

월곶동 사이 소래포구에 위치한 소래철교는

폭 1.2m, 길이 126.5 m입니다.

1995년 수인선 폐선 이후

인도교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연인들이 함께 손을 잡고 건너면

헤어지지 않는다는 전설과 함께,

다리를 건너면서 소원을 기도할 때

다리 밑으로 지나가는 배가 있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제가 다리를 건너고 있을 때

다리 밑으로 어선 한 척이 지나가고 있었는데요.

그만 소원을 빌지 못해 너무 아쉽더라고요.

철교 아래 바닷가에는

장도포대지가 있습니다.

철교 위에서는 소래포구와

어시장이 내려다보이는데요.

마침 요즘은 꽃게 철이라

시장이 더 활기를 띠는 것 같습니다.

소래역사관에서

소래 포구의 역사를 공부한 후

소래포구어시장과 소래포구를 둘러보니

새삼 소래가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역시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애정도 더 생기고요.

앞으로도 소래지역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한 아름다운 장소로

남아 있기를 희망합니다.

<소래역사관>

※ 본 게시글은 제12기 인천시 SNS 서포터즈 변영숙 님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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