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를 맞은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의 하루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만리포니아
서핑부터 해양레저까지 신나는 물놀이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1358
극성수기 주말을 맞은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을 다녀왔습니다.
충남의 서해바다라고 하면 가장 대표적인 해수욕장이,
대천해수욕장과 꽃지해수욕장, 만리포해수욕장을 꼽을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제가 방문한 8월 3일 토요일은 오후에 만조가 이루어져 해변 아주 가까운 곳에서부터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기 때문에 이날 휴양하러 나오는 방문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이 되었습니다.
만리포 해수욕장은 이름답게 길고 긴 해변과 고운 모래로 여름날 물놀이 하기 가장 적당한 해변이라고 생각됩니다. 해수욕장 개장에 맞추어 파라솔 행렬이 만리포 중앙부터 양쪽으로 늘어서 있었습니다.
파라솔 대여요금은 2만원, 튜브 대여는 1만원으로 일괄적이었습니다.
만리포에는 따로 튜브 바람 넣을 수 있는 곳이 없는 듯 합니다.
그래서 저희도 튜브 대여 요금을 지불하고 튜브를 하나 빌려서 아이와 번갈아 탔습니다.
시간제한은 딱히 없어서 하루 종일 놀다가 반납만 하면 됩니다.
최성수기를 맞이한데다 적당한 오후 2시에 만조를 맞은 만리포해변에는 물놀이를 즐기러 나온 휴양객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특히 외국인의 비율이 상당히 높았고 가족단위의 휴양객들이 많았습니다.
요즘 동해에 해파리떼가 많이 나와서 물놀이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뉴스를 보았는데요.
서해바다에는 해파리가 아예 없진 않지만 거의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태안 만리포는 '만리포니아'라는 별칭이 있다는거 이제는 많은 분들이 아실텐데요.
만리포 해변은 적당한 크기의 파도가 주기적으로 밀려와서 초보 서퍼들이 서핑에 입문하기
좋은 바다로 알려져 있습니다.
매해 그 소문이 점차 입에서 입으로 퍼져 지금은 아주 많은 서핑족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고 있고
그에 걸맞게 만리포니아라는 이름의 간판도 만들어져 있네요.
굉장히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리포 해변하면 저희 어머님, 아버님 세대에는 요즘 말로 '핫 플레이스'였지만
세대가 지날수록 제주나 강원도 해변으로 관광객들이 빠져나가는 추세입니다.
비행기를 누구나 탈 수 있어 누구나 쉽게 제주를 오갈 수 있게 됐고
강원도의 맑은 물이 서해의 바다보다는 조금 더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겠죠.
그렇지만 서해바다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습니다.
고운 모래, 비교적 안전한 수심, 잔잔한 바다, 많은 해양생물은 서해바다가 가지고 있는 매력이고
이것을 활용하여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만리포니아라는 애칭과 같이 서핑족의 거점으로 만리포 해변이 활용되고 있으니
참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핑을 즐기는 분과 해수욕을 즐기는 분들의 구역도 확실하게 나누어져 있어서
안전하게 서로의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해두었습니다.
젊은 분들이 삼삼오오 모여 서핑을 배우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저도 타고 싶어집니다.
만리포의 제 2전성기를 항상 고대해왔는데 2026년 하반기 쯤이면
서해안 최고의 해양레저 복합체험공간이 완공된다는 반가운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실내 서핑존과 수영장, 잠수풀이 한 공간에 체험 및 교육할 수 있는 건물이 한창 공사중이었습니다.
프리다이빙과 수영을 취미로 즐기고 있는 저에게는 너무나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완성되어 만리포의 전성기를 이끌어줄지 매우 기대하는 바입니다.
태안군에서 나오는 안전요원 분들이 수시로 오토바이, 제트스키 등을 타고 순찰을 돌고 있습니다.
많은 관광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보니 안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36도에 육박하는 무더위를 잊게 해주는 시원한 바다입니다.
바닷물에 잠깐 발만 담구어도 "아이 차가워!!"소리가 절러 나오니 더위를 느낄 새가 없더군요.
저희도 파라솔을 펼치고 앉아 반짝이는 윤슬을 보며 간식시간도 갖고
힐링타임도 갖는 소소한 행복을 만끽해 봅니다.
간식 타임이 끝나고 길고 긴 만리포 해변의 끝에서 끝까지 걸어가보자 하고 걷다가
중간에서 만난 해양레저체험.
제트보트, 제트스키, 보팅, 기구 등 다양한 레저시설을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해수욕장 개장 시기에만 체험해 볼 수 있답니다.
많은 분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데요.
어린이와 노약자는 탑승이 불가하여 젊고 건강하신 분들에게 탑승을 권장합니다.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정말 빠르고 아찔 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린 아이만 동반하지 않았더라면 제트보트는 한번 타보고 싶습니다.
다음에 아이가 좀 더 크면 같이 와서 타보도록 하겠습니다.
대신 저희는 풍선터트리기 놀이로 재미와 기념품도 챙겼습니다.
매년 같은 사장님이 계시는 곳에서 풍선을 터트리고 있는데
올해도 만리포에서 풍선터트리기 운영하고 계시길래 반가운 마음으로 터트리고 인형도 받았습니다.
제 취미가 수영인지라 저는 바다수영을 하기 위해 오리발과 각종 장비를 챙겨습니다.
맑은 물의 만리포에서 바다수영도 즐겼습니다.
수영하다보니 초록색의 나뭇잎처럼 생긴 물고기떼도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는 바다수영을, 딸은 튜브에 누워 각자만의 방식으로 즐거운 바다타임을 즐겼습니다.
물에서 놀다보니 배도 안고프다는 우리 가족들..
놀기에 바빠서 허기짐도 잊었나 봅니다.
저는 먼저 나와서 아이스박스에 챙겨온 맥주 한캔을 먹으니
아주 신선놀음이 따로 없구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한창 폭염의 절정인 시간에 만리포에서는 무더위를 잊을 수 있었습니다.
해지는 노을도 무척이나 아름다운 만리포 해변.
특히 2024년 만리포니아 비치나이트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밤의 만리포를 만끽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비치나이트 프로그램은 8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 간 열립니다.
밤 10시까지 운영하는 만리포니아 비치나이트 프로그램은 생각보다 많은 분이 그 축제의 열기를 즐기고 계시더라구요. 만리포의 밤은 뜨겁고 마치 끝나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여전히 집 밖의 최고기온은 40도를 육박하고 있으니
무더위를 피해서 충남 태안군 만리포 해변으로 떠나보시는게 어떨까요~~? ^^
만리포해수욕장
충남 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1358
*방문일 : 2024년 8월 3일(토)
※ 이 글은 충청남도 도민리포터 꽃숙이님의 글입니다. 충청남도 공식 입장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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